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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이기는 개와 사람의 동행
무등일보 신춘문예 출신 동화작가 심명자씨가 그림책 '내일도 산책'(찰리북刊)을 퍄냈다.이번 저술은 개와 사람의 인연과 우정을 매개로 삶에 대한 따스한 시선과 애정,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이야기는 유기견 건이의 시점에서 펼쳐진다. 도입부에서 건이는 자신의 꿈이 그저 배고프지 않고 마음껏 뛰어노는 것이라고 담담하지만 간절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런 건이가 우연히 만난 노부부에게 보살핌을 받으며 그들의 가족이 되어 가고 자신의 소박한 꿈을 이루어 나가는 모습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특히 바깥세상을 두려워하던 건이가 노부부와 함께 세상 밖2025.08.10@ 최민석 -
차별화된 전시·기념품에도···지역 박물관 관람객 늘지 않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인기가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지역의 국립박물관 사정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나주박물관의 경우 지역 특성에 맞춘 기획 전시와 기념품을 선보이고 있으나, 관람객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었다.8일 오전 국립나주박물관에는 평일임에도 수십명의 가족 단위 관람객이 찾았다. 2013년 개관한 국립나주박물관은 영산강 유역에 남아있는 유물 자료를 주로 전시하고 있으며 고대 고분 문화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이날 관람객들은 상설전시실과 어린이박물관뿐만2025.08.10@ 임창균 -
'케데헌' 열풍에도···노 젓지 못하는 광주박물관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국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 열풍이 광주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국립광주박물관은 지난 5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대규모 공사를 진행 중이라, '물 들어올 때 노 젓기'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아쉬움을 사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7월1일부터 3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총 69만4천552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관람객(33만8천868명)의 2배를 넘긴2025.08.08@ 최소원 -
[인터뷰] "캔버스는 골목길"···버려진 길에 숨을 불어넣다
"매일 보던 길거리가 예술의 장으로 바뀌는 순간, 그라피티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을 느껴요."그라피티 아티스트 헤그(HEAG·25)는 직장인과 예술가의 삶을 동시에 살며 광주에서 독창적인 거리 예술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는 9월 1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리는 'Street of Summer' 전시에도 참여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만난다.스프레이로 벽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그라피티는 누군가에게 가르쳐주거나 배울 필요 없이 개인의 연구와 창의성으로 완성되는 장르다. 작가는 "초등학생 이후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어2025.08.07@ 최소원 -
평범한 '그리고, 하루'... 소중한 삶을 만든다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에 쫓기듯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차분히 지난 시간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날그날이 시계추처럼 반복되다 보니 특별히 기억나는 일이 적고 그저 그렇게 평범한 '하루'의 연속이기 십상이다.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질 겨를이나 있을까. 그렇게 시간은 속절없이 흐른다.광주시립미술관(관장 윤익)이 오는 11월23일까지 본관 3, 4전시실에서 선보이는 2025현대미술기획전 '그리고, 하루'는 누구에게나 주어진 '우리의 하루'를 차분히 돌아볼 수 있는 전시회다. '하루'라는 일상에 초점을 맞추고 결2025.08.06@ 김만선 -
호러·콘서트·다큐···광주극장으로 바캉스 떠나자
무더운 여름, 폭염을 잊게 할 다채로운 영화들이 광주극장을 찾는다. 드라마부터 다큐멘터리, 콘서트 실황까지 다양한 장르와 시선이 담긴 영화들이 영화 마니아들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광주극장의 8월 상영작은 '수연의 선율', '여름정원', '뱀파이어', '추적', '스탑 메이킹 센스', '제프 맥페트리지:드로잉 라이프' 등이다.6일 개봉하는 '수연의 선율'은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13세 소녀 수연과 사랑받고 싶은 7세 소녀 선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종룡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방과 후 교실 강사와 사회부 기자로 활동했던 감2025.08.06@ 최소원 -
무더운 여름, ACC서 '시원한' 전시에 빠지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한여름, 항온항습 기능을 갖춘 전시장은 작품의 보존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관람객에게도 쾌적함을 제공한다. 도심 속 지하에 자리 잡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이런 조건에 딱 맞는 공간이다. 한여름 ACC에서 진행되는 여러 전시들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학생들, 미처 휴가를 떠나지 못한 직장인들, 도심 속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에게 즐거운 볼거리와 시원한 여가시간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5일 오전 ACC 문화창조원. 평일 오전임에도 1층 복합전시 6관 앞은 '뉴욕의 거장들: 잭슨2025.08.06@ 임창균 -
[무등테이블] 여름엔 콩국수라는데…MZ들은 '이해불가' 아재들은 '대체불가'
'설탕' vs '소금'. 콩국수의 계절이다. 여름 한시 짧은 계절 메뉴지만 짜장·짬뽕, 찍먹·부먹(탕수육 소스) 처럼 취향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맛의 균형이 중요해서다. 삶는 시간이 짧으면 비린내가 나고, 반대로 길면 텁텁하고 떫은 맛이 난다. 레시피에 따라 생크림 같이 맑거나, 걸쭉한 콩국물이 만들어진다. 밀도와 질감 만큼, 달근한 맛이 오묘하다. 이 '단 맛'을 위해 전라도에선 설탕을, 서울 등 수도권과 영남에선 소금을 쓴다.콩국수는 조선 시대 말, 요리책(시의전서)에 기록됐을 만큼 전통이 깊은 음식이다. 1970년대 서민들의2025.08.05@ 박현 -
소나무에 담긴 우리 뿌리와 민족정서
소나무는 아름다운 자연의 대상물일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과 문화와도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사시사철 늘 푸른 잎을 지닌 소나무는 절개와 인내, 지속성을 상징하는 우리의 대표 수종이기도 한다.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는 민족정신과 맥이 닿아있고 민속에서는 부정을 막는 신성한 나무로 활용되기도 했다.'소나무 화가' 김선종 작가가 주목하는 시선은 우리의 '뿌리'에 있다. 작가는 당초 승무와 탈춤 등의 전통춤에서 우리의 것을 찾았었다. 배꽃 과 복숭아꽃, 개나리, 시골집 등의 사라져가는 풍경도 빈 화폭을 가득 채운 소중한 정서였다.2025.08.05@ 김만선 -
[인터뷰] "넷플로 영화보는 시대, 비평을 왜 하냐고요?"
"관객이 더 이상 극장을 찾지 않고, 자신의 방에서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화를 관람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관객이 여전히 '영화적 소통'을 원한다고 믿어요. 비평지는 단지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가 아니라, 영화를 매개로 관객과 대화하는 '파트너'예요. 관객의 질문과 감상을 받아내고, 다시 비평적 사유의 언어로 되돌려주는 대화의 장으로 기능하기 때문이죠."광주 유일의 영화비평지 '씬1980'이 최근 통권 20호 발간과 함께 창간 6주년을 맞았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플랫폼이 영화 시장을 빠르게 바2025.08.05@ 최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