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POP과 만난 수묵, 전통 너머 세계로 흐르다
한류가 K-POP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한국 전통문화와 시각예술이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수묵은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대 문화 콘텐츠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예술 언어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수묵화의 거장 박생광과 동시대 작가 박지은은 전통과 대중문화를 가로지르며 수묵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한국 현대 수묵채색화의 대표 작가 박생광(1904~1985)은 탈, 단군, 십장생, 무당, 단청, 부적, 불상 등 한국적 소재를 강렬한 오방색 채색으로 풀어내며2025.08.25@ 임창균 -
죽음과 삶 사이에서 전한 '인간 선언'
'…//마음 둘 곳 없는 포근한 봄날이었다//절정의 붉은 동백나무 아래/절명하는 염화의 미소를 바라보며/오래도록 무릎을 숙이고 있었다//오래된 푸른 비밀을 풀어내기 시작했다'(시 '푸른 비밀' 중)지난 2019년 광주전남작가회의 기관지 '작가'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김수 시인이 최근 첫 시집 '끝내 미안하다 말하지 못했다'(시와시학)를 펴냈다.김수 시인은 '광주젊은벗들' 동인으로 활동하며 1983년 열린 '제2회 광주젊은벗들 시낭송의 밤'에서 '부활', '너는 누구냐' 등을 발표하며 문학의 길에 들어섰다. 사실상 첫 문청 생활을2025.08.25@ 최소원 -
흑백에 담긴 '내면의 세계'···모두 하나인 '시·공간 세계'
흑백은 추억이다. 동네 골목길을 따라 삼삼오오 모여 술래잡기며 공기놀이, 구슬치기를 하던 어린 시절을 품고 있다. 하얀 연기를 뿜어내는 소독차를 신나게 따라가며 두세두세 떠들던 아이들, 여자 아이들이 놀던 고무줄을 끊었다가 되레 두들겨 맞아 콧물을 훌쩍이며 울던 친구에 대한 기억도 있다.흑백은 서정이다. 빛깔이 형형색색 화려하지 않아서 차분하고 깊다. 검정과 하양이 빚어낸 사람과 살이의 수많은 결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노인의 백발과 주름에 담긴 오묘한 세월의 켜는 물론이고 새끼줄 낀 연탄 한 장, 허름2025.08.24@ 김만선 -
“구름 속 새처럼…” 운조루 등 천혜의 자연환경 속 보물 전라도 구례
섬진강과 지리산을 끼고 있는 구례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봄에는 산수유마을과 지리산 치즈랜드, 여름에는 피아골, 가을에는 화엄사, 겨울에는 노고단 등 유명한 관광지가 많지만 이곳을 하루 안에 다 둘러볼 수는 없다. 만약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지만 지도를 검색하다 버스노선 하나로도 갈 수 있는 명소들을 찾을 수 있었다.구례공용버스터미널에서 피아골 방향의 버스를 타면 구례의 대표적인 고택인 운조루,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섬진강어류생태관, 국보와 보물이 가득한2025.08.22@ 임창균 -
'예술'의 창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다
예술을 통해 세상을 보고 소통하는 창은 눈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술은 손과 귀를 통해서도 향유할 수 있고 이를 담아내는 마음의 그릇과 모양에 따라 다양한 감성의 켜와 결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이강하미술관에서 오는 10월30일까지 열리는 '모두의 미술, 소리와 미술관'전은 '서로가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예술'을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된 자리다.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2025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사업'으로 마련된 전시회는 볼 수 없지만 만질 수 있는 방식, 들을 순 없지만 볼 수 있는 감각, 감정을 통해 설치된 작품을 감상할 수2025.08.21@ 김만선 -
81명 시조 작품으로 형상화한 광주정신
어느 시대건 폭압에 저항하고 자유를 쟁취하려는 민주화의 과정에는 엄청난 희생이 요구된다. 광주는 그것을 증언하듯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아픔과 상처를 온몸으로 겪었다. 광주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골격 근육 혈관이 손상된 사람들의 신음으로 얼룩졌다. 폄훼 모욕 고립 속에서 무릎을 꿇기보다 독재의 질곡을 벗기 위해 몸부림쳤고 그 고통의 현장은 이제 '민주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1980년으로부터 제45주년이 되는 해이다. 사람들은 광주에 찾아와서 '민주 평화 인권 나눔의 공동체 정신'을 소망하고 확신하며2025.08.21@ 최민석 -
낮에는 선생님, 밤에는 바이올리니스트···광주와 서울 오가는 '부캐 부자'
'시간'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은 각자의 하루를 만들어낸다. 단지 그 시간들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시간의 값'이 달라질 뿐이다.광주과학고등학교 영어교사 박새별씨는 말 그대로 '24시간이 모자란' 사람이다. 영어교사라는 '본캐' 외에도, EBS 교육방송 인터넷 강의 강사, 교육 칼럼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라는 굵직한 '부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박씨는 퇴근 후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발레를, 목요일과 토요일에는 바이올린을 한다. 시간이 날 때면 서울에2025.08.21@ 최소원 -
'예술로 물드는 광주'···막바지 손님맞이 준비 한창
'포용디자인(Inclusive Design)'을 전면에 내세운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를 주제로 오는 8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65일간 열린다.이번 디자인비엔날레에서는 네 개의 주제로 구성된 본 전시와 디자인의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개막을 10일 앞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진행 과정과 눈여겨 볼 만한 프로그램, 향후 일정 등을 소개한다.◆얼마나, 어떻게 진행됐나이번 행사에는 429명의 작가가 참여해 1632025.08.19@ 김만선 -
수묵의 매력 세계에 알릴 축제 10일 앞으로
'문명의 이웃들 Somewhere Over the Yellow Sea'을 주제로 한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오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63일간 열린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그동안 전시가 진행된 목포와 진도에 더해, 해남까지 전시공간이 새롭게 확대됐다.각 지역의 고유한 역사성과 공간성을 반영한 작품 전시를 통해, 이번 비엔날레는 전세계로 확장하고 발전하는 수묵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개막을 10일 앞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진행 과정과 눈여겨 볼 만한 프로그램, 향후 일정 등을 소개한다.◆얼2025.08.19@ 임창균 -
국악 대중화 이끈 '국창'의 예술혼 부르다
국창 임방울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는 국악대회가 4일간 광주에서 열린다.㈔임방울국악진흥회는 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제33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를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을 비롯해 총 8개의 경연장에서 국악 꿈나무와 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경연은 물론 아마추어 국악인들을 위한 행사도 진행된다.첫날인 9월 12일에는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각종 부대행사가 진행된다.오전 9시에는 광주향규 유림회관에서는 '임방울판소리장기자랑'이 열려 전국 국악 동호인 120여명이 모인다. 참가자들은 임방울 선생의 대표곡2025.08.19@ 임창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