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객에게 작품 설명하니 더 즐거워요"
"이 작품은 여러분들의 만드는 것에 따라 계속 바뀌는 작품이에요."지난달, 광주시립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 어리지만 '야무진' 도슨트가 나타났다. 어린이갤러리에 방문한 유치원생 아이들 앞에 선 '어린이 도슨트' 박지은(12)양이 그 주인공이다.박 양은 시립미술관이 지난 겨울방학에 운영한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해 도슨트 교육 후 수료증을 받고, 올 여름방학 때 어린이 갤러리에서 열린 '디자인 스페이스 유니버스' 전시에 어린이 도슨트로 투입됐다.평소 박 양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따라 시립미술관을 다니며 미술 작품 관람하는 것을 즐2025.09.17@ 김혜진 -
[무등테이블] "아니, 살아있잖아. 꿈틀꿈틀 징그러"···MZ들의 '산낙지' 논쟁
경상도에 문어가 있다면, 전라도엔 낙지다. 문어는 삶아서 먹지만, 낙지는 산낙지로도 먹는다. 부드러운 산낙지를 먹을 땐 입천장에 낙지의 흡반이 달라 붙는 모습과 느낌은 상당히 이질적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주인공이 산낙지를 먹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해외에선 동물권 논란과 함께 '기괴한 음식'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가장 먹어보고 싶은 이색적인 한국 음식으로 산낙지를 꼽는다.산낙지는 원래 서남해 연안에서 갓 잡은 낙지를 회처럼 먹던 어부 음식에서 시작됐다. 조선 후기 문헌에는 '낙지 회' 기2025.09.17@ 김세화 -
푸른 사슴의 생명력이 선사하는 치유
상처를 치유하는 동화적 전시가 열리고 있다.소암미술관은 조성숙 기획초대전 'Healing Forest-푸른 사슴이 사는 그곳'을 지난 11일 오픈, 28일까지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조 작가의 'Healing Forest' '지구의 어머니' '복숭아나무와 푸른사름' '아침 숲' 등 회화 27점과 '내면의 집-그대에게 오동꽃을 바칩니다' '에코전사의 페르소나' '둥지의 철학' 등 조형 작품 3점 등 총 30여 점으로 꾸려졌다.조 작가는 생명과 순수를 상징하는 푸른 사슴을 통해 상상과 은유가 예술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치유되는지를 드러2025.09.17@ 김혜진 -
광주로 모여든 젊음의 에너지, 축제형 전시로 분출한다
광주를 중심으로 청년 작가들이 모인다. 축제형 대규모 전시를 통해 정적인 바라봄에 그치는 것이 아닌 에너지를 집약해 가능성을 함께 터뜨리는 시간으로, 청년 예술가와 기획자는 물론 관람객까지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자리로 기대된다.'아트 블리츠 광주(Art Blitz Gwangju)'가 18일 광주 대인동 갤러리 김냇과와 인근 영무파라드 오피스텔 1층에서 펼쳐진다.이번 전시는 지역의 청년 작가를 발굴하는데 힘써 온 갤러리 김냇과와 서울에서 15년 여간 다양한 큐레이팅을 선보여온 대안공간인 스페이스 오뉴월(ONW)이 협력해 기획했다.전2025.09.17@ 김혜진 -
예술과 기술로 확장되는 우리의 감각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이하 지맵) 특별전 '감각 환경'이 시작되는 제2전시실. 일정한 속도의 소리와 함께 빛을 내는 커다란 작품이 관람객을 반긴다. 외계생명체 같기도, 꽃 조각품 같기도 한 이 작품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입자를 검출하는 검출기로 만들어졌다. 이 검출기는 우주선이 지구 대기와 충돌할 때 생기는 뮤온 입자를 감지하는 것으로 실제 우주적 사건을 감지하면 빛과 소리를 낸다. 일상에 존재하지만 우리가 감각하지 못하는 입자를 보여주고 들려준다는 점에서 신비롭게 다가온다. 이 작품은 김윤철 작가의 '아르고스-부푼 태2025.09.16@ 김혜진 -
영화배우 강신일 내일 광산문화아카데미 초청
연극인이자 중견영화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강신일(사진)씨가 18일 오후 3시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광산아카데미 초청 강사로 나선다.광주 광산구가 주최하고 동고송이 주관한 이번 아카데미는 강신일 배우의 특별 무대로 마련된다.40년 연기경력을 갖고 있는 강신일 배우는 연극 콘서트형식으로 자신이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들의 단면을 모아 연극과 음악연주 시낭송 노래 등을 출연 배우들과 함께 선보인다. 배우 강신일씨는 이날 '꽃', '오월의 신부', '진술', '슬픈 연극', '레드', '양덕원이야기', '거기' 등 출연한 연극을 중심으로2025.09.16@ 강주비 -
문학으로 이어지는 지역과 세계
가을을 맞아 문학을 통해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김남주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제25회 김남주문학제'가 해남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주최하는 '2025 아시아문학포럼'이 광주에서 마련돼 시민들이 문학을 보다 친근하게 만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철학·시·음악으로 되새기는 민족시인 김남주김남주 시인의 삶과 문학 정신을 기리는 '제25회 김남주 문학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해남군 해남문화원과 시인의 생가 일원에서 진행된다.문학제의 시2025.09.16@ 최소원 -
상실에서 회복과 공존 꿈꾸다
미술의 시작으로 여겨지는 암각화는 단순 장식이 아닌, 사냥 성공과 풍요 등을 기원하는 주술적 행위이다. 이처럼 예술과 제의는 맞닿아 있었다. 현대의 미술 역시 재난·기후 위기·전쟁 등 동시대의 상처 앞에서 공동체와 교감하며, 아픔을 달래고 극복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현대 미술 속 제의적 기능과 회복 가능성을 살펴보는 전시가 시립미술관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 전시에서 관람객은 종교적 의례가 아닌, 공동체적 제의의 장을 마주하게 된다.시립미술관이 2025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기념전 '장미 토끼 소금: 살아 있는 제의'를 지난2025.09.16@ 김혜진 -
여성의 시선으로 읽는 오늘의 사회
여성의 시선으로 오늘날 한국 사회의 위기를 재해석하고 예술을 통해 저항과 연대의 새로운 형태를 모색하는 전시가 진행된다.광주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김경례·이하 재단)은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광주여성전시관 허스토리(Herstory)에서 제8회 허스토리 공모전 수상작 전시 '내가 모르는 그녀들'을 개최한다.이번 전시에는 김화순, 배미정, 웁쓰양, 정정엽 등 4명의 여성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예술적 언어로 표현한 '작은 저항'의 목소리를 한데 모았다. 특히 한국 사회가 직면한 헌정 질서의 위기와 민주주의 후퇴 속에서, 여성 시선이2025.09.16@ 최소원 -
세계적 안무가 '엘다르 알리에브', 광주서 '해적' 선보인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예술감독이자 세계적인 안무가 엘다르 알리에브(Eldar Aliev)가 직접 안무한 발레 '해적'이 광주에서 처음으로 막을 올린다.오는 9월26~ 27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광주시립발레단 제141회 정기공연 '해적'은 엘다르 알리에브의 철학이 담긴 현대적 해석을 통해 원작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해적'은 프랑스 시인 바이런의 동명 서사시를 원작으로 한 발레로, 납치된 여인 메도라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해적 콘라드와 그의 동료들이 펼치는 모험을 역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이번2025.09.15@ 최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