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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포럼서 조명된 5·18 '허스토리''18세 여성 19-f는 18일에 집에 돌아오지 않는 오빠를 찾아 나섰다가 공수대원들에게 붙잡혀 트럭에 실려 끌려갔다. 알 수 없는 으슥한 숲속에서 그들에게 강간을 당한 후, 긴 시간 악몽에 시달리다가 결국 정신과 병원을 찾는다. 대학도 휴학하고 병원에 입원했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1986년 12월, 그녀는 고향 집 마당에서 온몸에 기름을 끼얹고 분신하여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책 '2025 광주민중항쟁과 여성' 중)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여성들의 이야기가 45년 만에 기록과 목소리로 세상 밖에 나왔다.16일2025.05.16@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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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금지 명령 무시하고 아내 숨지게 한 60대, 징역 9년 선고잦은 가정폭력으로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이를 어기고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6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광주지방법원 제12형사부(재판장 박재성 부장판사)는 16일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11월 10일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사실혼 관계에 있던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결과 A씨는 술을 자주 마신다는 이유로 아내와 갈등을 빚어왔으며, 범행 당일 역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A2025.05.16@ 김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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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들불상에 광주청년유니온·이소아 변호사 공동 수상제20회 들불상 수상자로 광주청년유니온과 이소아 변호사가 선정됐다.16일 (사)들불열사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제20회 들불상 심사위원회는 후보 공모 절차와 엄정한 심사 일정을 거쳐 이날 광주청년유니오과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 상근변호사 소속 이소아 변호사를 공동으로 선정했다.지난 2012년 창립한 광주청년유니온은 한국사회의 실질적인 모순이 집약돼 있는 청년세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을 시작한 이래 줄곧 성폭력과 노예노동 등 민감하고 복잡한 사안을 풀어나가는 데에 앞장서 왔다.특히 청년실업 및 일자리 격차 심화에 대한 대응과 본2025.05.16@ 김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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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안병하 치안감 추도식 거행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이틀 앞두고 고 안병하 치안감 등 순직 경찰관들의 추도식이 거행됐다.16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안병하 공원'에서 고 안병하 치안감 등 순직경찰관들의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을 거행했다.전남경찰청은 지난 2019년부터 유족들과 함께 순직경찰관의 희생을 애도하는 추도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안병하 치안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경찰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신군부의 강경진압을 거부하고, 경찰무기의 적절한 소산조치로 경찰관 무장을 원천 차단, 시민의 생명과 경찰의 명예를 수호한 인권2025.05.16@ 김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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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동서 흉기 들고 배회한 10대,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로 첫 현행범 체포광주 동명동 거리에서 흉기를 손에 든 채 배회하던 10대 남성이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해당 법이 지난달 시행된 이후 광주에서 적용된 첫 사례다.광주 동부경찰서는 공공장소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흉기를 소지한 혐의(공공장소 흉기소지)로 19세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A씨는 15일 오후 9시 40분경, 광주 동구 동명동의 한 거리에서 흉기를 손에 든 채 약 1㎞가량 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버지와의 다툼 직후 흥분한 상태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현장에서는 시2025.05.16@ 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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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5·18민주묘지 유골함 침수···보훈부, 공식 확인국립5·18민주묘지 2묘역에서 5·18 유공자 유골함이 침수 피해를 입은 사실이 확인되며 지역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특히 무등일보가 지난 2020년 국립 5·18민주묘지 2묘역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탓에 국가유공자 예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라는 지적에 광주시가 해당 지역을 확인까지 했지만 2년도 채 안돼 침수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며 뒷북행정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6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보훈부는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국립5·18민주묘지 2묘역 내 안장된 유골함에서 침수 피해가 있었음을 확인2025.05.16@ 김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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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지키기대책위 "원순석 5·18 재단 이사장 민주당 대선 캠프 합류 부적절"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캠프에 합류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원회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5·18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해 매진해야 할 원 이사장이 민주당 광주시당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해 선거 운동에 몰두하고 있은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다"며 이같이 밝혔다.단체는 "지금 대한민국은 거대한 대전환의 시점에 있다. 윤석열의 불법 내란에 광장에 모여 맞섰던 시민들의 투쟁이 분출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자는 에너지가 폭발하고 있다"며 "특히 시2025.05.16@ 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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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참사' HDC 현산 영업정지 1년붕괴 참사로 노동자 6명이 목숨을 잃은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서울시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16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이날 현산에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부실 시공해 중대한 손괴 또는 인명피해 초래와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한 중대재해 발생을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건설산업기본법상 국토교통부는 건설사업자가 고의나 과실로 건설공사를 부실하게 시공한 경우 영업정지 등을 명할 수 있다.참사 직후 국토부는 서울시에 현산에 대한 최고 수준 처분을 요청했으나, 서울시는 책임 소재가 명확2025.05.16@ 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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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타격대' 창설 주도 이재호씨의 쓸쓸한 투병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에서 최후 15시간 계엄군과 대항한 기동타격대 부대장 이재호씨가 쓸쓸히 투병하고 있다. 한양공대를 졸업하고 잘나가던 사업가로서 기득권을 포기하고 광주공동체를 지키고자 기동타격대를 창설했던 그다. 그는 몸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고문의 독소로 뇌경색으로 기억을 잃어가며 오래전부터 언어장애까지 겹쳐 병상에 누워있다.1947년 광주에서 태어난 이재호씨는 대학 졸업 후 대기업을 다니다 1980년 고향에서 '이림인테리어' 회사를 차렸다. 5월17일 신군부의 비상계엄 확대로 시위가 계속되자 창고에 쌓아놓은 수주한2025.05.16@ 이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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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오월을 쓰다' 제45주년 5·18 기념식 18일 거행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거행된다.국가보훈부는 18일 오전 10시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45주년 5·18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기념식에는 5·18 민주유공자와 유가족, 이주호 대통령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 학생 등 2천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올해 기념식 주제는 '함께, 오월을 쓰다'로 1980년 5월의 광주를 함께 기억하고2025.05.16@ 박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