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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서만 다섯···거장들 감수성 기른 '문향'가을색이 완연하던 지난해 10월. 유달산 아래 자리한 목포 북교동에 활기가 감돌았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이 마을 골목골목에서 축제가 열렸기 때문. '골목에서 웬 축제인가' 하겠지만 이 마을 골목 곳곳에는 한국 근현대 문학 거장들의 숨결이 담겼다. 이를 바탕으로 열린 축제가 '목포 골목길 문학축제'이다.북교동은 한국 근현대 문학의 산실이다. 한국 문단에서 내로라하는 작가들을 배출한 까닭이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하다. 김우진, 김진섭, 박화성, 차범석, 김현 등 문학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한 번쯤 들어본 이름들이2025.01.20@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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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주력할 것""젊은 작가들이 광주·전남에서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청년 예술인을 지원하겠습니다."최근 광주전남작가회의 제 17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미승 회장은 "광주전남작가회의 평균연령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젊은 작가들이 삶과 글쓰기를 병행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두고 지역을 떠나기 때문"이라며 "광주시와 문화 예술 유관단체의 지원 사업이 더 많이, 자주 시행될 수 있도록 의견을 내겠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다양한 문화 예술 단체와의 교류 모색 ▲작품 활동 확장 위해 다른 지역 작가와의 교류 타진 ▲창작활동2025.01.19@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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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지역 문화 회복 계기 되길"계엄 이후 43일 동안 두문불출하며 검찰 조사 출석을 거부하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가운데 지역 문화계는 이에 대한 반가움을 나타내며 희망찬 미래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공수처가 15일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과 25일, 29일 세 차례에 걸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바 있다.이에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속 시원한 반가움을 드러내고 있다.김병택 광주민족미술협의회 회장은 새벽부터 지켜봤다2025.01.15@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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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겨울방학 책과 함께 즐겨요"지난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국적인 독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들의 겨울방학을 맞아 책을 통해 문학적 소양을 한층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도서관을 가득 채워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광주시립도서관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겨울독서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사직도서관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겨울, 과학과 예술이 온다'라는 주제로 과학탐구 체험활동을 선보인다. 그림책을 읽고 실험하며 일상 속 과학 현상을 탐구하고, 짝을 지어 질문하는 '하브루타 토론'을 통해 과학과 예술에 대한 지식을 자연스럽2025.01.15@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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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협, 광주문학상 수상자 자격 두고 '논란'광주문인협회(회장 이근모·이하 '광주문협')가 지난달 주최한 제37회 광주문학상 일부 수상자들의 수상 자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광주문협은 지난해 12월 라마다플라자충장호텔에서 제37회 광주문학상을 주최해 회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문학상, 공로상, 추천 작가상 등의 시상식을 진행했다.논란은 광주문학상을 수상한 6명의 수상자 중 일부 수상자를 두고 시작됐다. 수상자 중 일부가 광주문협의 '정관 및 규정집'에 기재된 자격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광주문협이 지난해 6월 발행한 '정관 및 규정집'의 '광주문인협회 문학2025.01.14@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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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미술계 구성원 모여 따스함 나눈다지역 미술계가 시민과 소통하고 더 나아가 자생적 환경을 만드는데 나선다. 작가 뿐만 아니라 기획자, 사립미술관, 갤러리, 콜렉터 등이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지역 미술 생태계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 더욱 의미를 더한다.'푸름 나눔'전이 16~21일 무등현대미술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관의 지원이나 후원 없이 오로지 지역 작가, 사립미술관, 갤러리, 기획자, 콜렉터가 모여 그들의 힘으로 펼쳐지는 아트장터이다.이들은 아트장터를 통해 소통의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작가와 시민, 미술관·갤러리와 시민은 물론 작가와 갤러리 혹은2025.01.14@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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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작가 수상전 관람객 8만명 '북적'김아영 작가의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 전시가 폐막 한 달을 앞두고 있다.게임엔진과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다채널 영상을 활용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30여분의 스토리를 그려낸 이번 전시에만 8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가며 그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13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 따르면 ACC 최대 전시관인 복합전시1관(1천560㎡ 규모)을 가득 채운 김아영 작가의 신작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가 오는 2월16일 폐막한다.지난 5일 기준 8만118명이 다녀간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서2025.01.13@ 김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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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서 시로 피어난 '불꽃'···민주주의를 잇다지난해 12월3일 선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전 국민을 일순간 혼란과 공포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45년 전 5월을 떠올린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가 다 함께 '민주주의'를 노래하며 짙은 어둠을 밝게 비췄다.민족 시인 김남주(1946~1994)는 1980년대 우유갑 안쪽에 몰래 시를 눌러쓰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수호하던 인물이다. 해남 삼산면 봉학리에서 출생한 김 시인은 24살의 늦은 나이로 전남대학교 영문과에 입학했다. 1972년 해남 집에서 라디오를 통해 10월 유신 선포를 들은 그는 즉시 광주로 올라와 친구 이강과2025.01.13@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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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이 주는 독특한 문학적 상상력 있어""해남은 한국문학사에 족적을 남긴 걸출한 시인들을 배출한 '시인의 고장'입니다."이유리 해남 땅끝순례문학관 학예연구사는 해남이 배출한 시인들에 주목하며 문학사에 남긴 발자취를 강조했다. 해남은 전통과 서정의 시인 이동주, 자연을 성찰한 풀잎의 시인 박성룡, 자유와 해방의 시인 김남주, 한국 여성주의 운동의 선구자 고정희 등 작고 문인을 비롯해 김준태, 황지우, 윤금초, 이지엽 등 현대 한국 문학의 거장들로 그 명성을 잇고 있다.해남은 조선 초 시문학의 비조라 불리는 금남 최부에 의해 문맥이 형성됐다. 해남정씨 가문의 사위가 된 최부2025.01.13@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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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과 윤한봉이 스크린에5·18광주민주화운동의 마지막 수배자 윤한봉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오는 14일 오후 7시 광주독립영화관에서는 김경자 감독의 다큐멘터리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된다.지난해 개봉한 영화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는 광주 출신의 김경자 감독이 제작한 84분의 다큐멘터리다.영화가 조명하는 윤한봉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마지막 수배자로, 미국으로 망명해 '한청련(한국청년연합)'을 조직한다. 윤한봉과 한청련은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풍물을 치며 거리에 나가고, 타민족과 연대해2025.01.13@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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