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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지친 엄마들 향긋한 꽃내음에 스트레스 '싹'임신, 출산, 그리고 육아를 겪는 여성은 '엄마'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직장을 다니며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들의 하루는 24시간이 부족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북구 삼각동에 위치한 꽃집 '래인플라워'의 김인자 대표는 40년이 넘는 세월을 꽃과 함께 해왔다. 은퇴를 앞두고 있던 작년 이맘때, 졸업 시즌을 맞아 근처 어린이집 원생의 어머니가 꽃다발을 사러 김대표의 가게를 찾았다. 형형색색의 꽃다발을 구경하던 어머니는 고심 끝에 선택한 꽃다발을 손에 들고 화사하게 웃으며 김대표에게 농담 반 진담 반 섞인 말을 건넸다."꽃이 너2025.01.08@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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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상'···더욱 풍성해진 지역 문학 행사광주·전남 지역 문학 단체들이 새해를 맞아 한강 작가를 탄생시킨 호남 문학의 맥을 살피고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조명하는 등 굵직한 행사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광주전남작가회의(회장 정양주)는 5월께 '오월문학제'와 '오월 걸개시화전' 등을 통해 문학으로서 5·18민주화운동의 의의를 되새기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전남작가회의가 매년 진행한 '오월문학제'는 올해 5월10일께 개최돼 오월항쟁 45주기의 의미를 더한다. 올해는 참가인원과 규모를 확대하는 등 45주기의 의미를 보다 깊이 새길 예정이다.또한 국2025.01.08@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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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에서 읽어낸 소리의 발자국'작업대 아래 몸이 사라진 사슴이 펼쳐져 있다/가늠하고 뒤돌아보기 위해/여분을 넉넉히 남기고 접는다/초식의 되새김처럼 느리고 단단하게/웃는 사슴의 아랫니처럼 가지런하게//뼈대를 잇고 잘 말린 몸을 세운다/피가 돈다/나는 나를 켠다'('사슴 접기')순천 출신의 조효복 시인이 시집 '사슴 접기'(파란)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으로, '어제의 꼬리', '메아리박물관' 등 53편의 시가 실려 있다.시인은 빛의 온화함과 어둠의 서늘함이 교차하며 재현하는 안온함의 이미지로 시집을 채웠다. '메아리박물관'에서는 세계의2025.01.08@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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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뱀 기운으로 일어서는 새해"다뤄본 적 없는 뱀으로 작업하려니 쉽지만은 않았죠. 9명 각자 개성만큼이나 모두 다른 뱀 작품이 나왔는데 보기만 해도 재밌네요."7일 정정임 작가는 오는 9일 대인동 예술이빽그라운드에서 여는 세화전 '을사청사-푸른 뱀을 부적하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전시 주제는 새해에 전하는 위로와 희망이다. 세화가 새해 복을 바라고 액을 막는 의미의 그림인만큼 새해와 함께 국가적 재난 등으로 우울감을 느끼는 시민에 푸른 뱀의 기운을 빌어 위로와 위안을 나누겠다는 메시지다.전시 기획에 참여한 정 작가는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은 아니지만 뱀은2025.01.07@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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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 읽고 영화 감상해요원작 소설을 읽고 함께 영화를 감상하며 인간과 작품세계에 대해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광주 인문학 모임 '20세기소설영화독본'이 2025 을사년 상반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오는 15일부터 진행되는 올해 첫 모임의 작품은 세계 문학사를 대표하는 고전 중 하나인 '돈키호테'가 선정됐다. 이상주의자인 돈키호테와 현실주의자인 산초가 등장하는 모험소설로, 인간 본성과 함께 인간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꾸준히 읽히는 작품이다. 원작 소설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돈키호테 맨 오브 라만차'(2017)는 돈키2025.01.07@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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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시작을 '우리 소리'와 함께을사년 1월의 시작을 알리는 가야금병창 명인이 펼치는 독주회가 관객들을 찾아온다.황승옥 명창은 오는 11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가야금병창 독주회를 진행한다.광주시 무형문화제 제18호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인 황승옥 명창은 완도에서 태어나 고 박귀희, 안숙선 명창에게 가야금 병창을 사사했다. 또 조통달·이연옥·강문득·이영희·선영숙·성심온·방성춘 선생의 가르침을 받았다. 지난 2001년에는 (사)한국전통문화연구회를 설립해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을 통한 후학 양성과 전통음악 계승과 발전에 힘쓰고 있다.유영대 전북도립국악원장2025.01.07@ 김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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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에서 '일상'까지···새해 스크린 수놓는다감각적인 색채와 짙은 감정선으로 새해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영화들이 찾아와 눈길을 끈다.광주극장이 공개한 1월 개봉작은 '총을 든 스님', '쇼잉 업', '부모 바보'다.지난 1일 개봉한 '총을 든 스님'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국제 장편 영화 부문에 출품된 영화다. 2006년 부탄의 국왕이 자진해 모든 권력을 내려놓고 민주주의를 도입한 후, 왕정국가 부탄에서 시작된 역사상 첫 번째 선거를 배경으로 한다. 마을 사람들에게 투표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모의 선거가 마련되고, 무기를 수집하는 미국인 관광객 론 콜먼의 소총2025.01.06@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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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탐험대', 亞 6개 도시 교류 주춧돌 놓았다아시아 6개 도시 청년예술가들로 구성된 '아시아문화탐험대'가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시회 등 예술을 통한 문화적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쳤다.광주시는 '2024 아시아문화탐험대'가 지난해 12월 2~11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광주형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문화재생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아시아문화탐험대는 아시아 각국의 청년예술가들이 서로 연대해 낙후되고 노후화된 공간에 대해 다양한 예술적 대안을 모색하는 문화재생 프로젝트로,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한 광주시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사업'이다.광주2025.01.05@ 이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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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삶을 마무리하는 방법'웰 다잉(Well-Dying)'은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는, 평안한 삶의 마무리를 일컫는 말이다. 삶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길이라 할 수 있는 죽음을 스스로 미리 준비하는 것은 자신의 생을 뜻깊게 보낼 뿐 아니라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풀무원 창업자이자 5선 국회의원인 원혜영은 최근 발간한 '마지막 이기적 결정'(영림카디널)에서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를 위한 결정을 제시했다.그가 제안한 다섯 가지 결정은 '유언장 쓰기', '연명의료', '마지막 돌봄 방식', '지나온2025.01.05@ 최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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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새로운 물결이 파도친다다양한 음악적 언어를 통해 공감과 감동의 순간을 선사하는 음악회가 펼쳐진다.광주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391회 정기연주회 '2025 신년음악회 New Wave'를 개최한다.'New Wave'는 경쾌한 오페레타, 서정적인 가곡, 낭만적인 왈츠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이번 음악회는 고전음악의 유산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새로운 해석과 창의적 접근으로 음악이 가진 보편적 가치를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음악회의 막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op.39 No.1 in D major'로2025.01.02@ 최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