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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적 감각으로 다시 쓰는 '미래 인간'
기후 위기와 전쟁,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까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 속에서 ‘인간’과 ‘공동체’는 어떤 모습으로 다시 정의될까.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오는 8월 23일까지 복합전시 3·4관에서 선보이는 ‘코스모 아시아 피플: 행성 시대 피플을 재발명하기’은 인간 중심적 사고를 벗어나 우주적 시선과 아시아적 감각, 그리고 새로운 공동체의 가능성을 탐색하며 ‘행성 시대의 피플’을 다시 상상해보자고 제안한다.전시는 ‘코스모(COSMO)’, ‘아시아(ASIA)’, ‘피플(PEOPLE)’이라는 세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된2026.05.18@ 최소원 -
기계는 어떻게 인간의 기억을 저장하는가
스마트폰 속 사진과 영상, 클라우드에 저장된 기록, 실시간으로 생성되고 사라지는 데이터들. 오늘날 우리의 기억은 더 이상 인간 내부에만 머무르지 않고 손끝의 기계와 거대한 서버, 알고리즘과 디지털 신호 속에 축적되고 전송된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오는 7월 19일까지 복합전시 5관에서 선보이는 전시 ‘기억 전달자: 미디어라는 이름의 기계들’은 미디어가 인간의 기억과 유산을 어떻게 저장하고 전달하는지, 그리고 우리는 이 거대한 기계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질문하는 자리다.전시는 동명의 SF 소설이자 영화 ‘기억 전달자’에2026.05.18@ 최소원 -
“총 맞고 붕대 감은 모습 보며 미안했어요”
한 초등학생 어린이는 “5·18에 대해 아느냐”는 질문에 조금도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5·18을 어떻게 말하겠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수줍은 듯 고개를 숙였다.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은 아니었다. 어린이들이 이해하는 5·18은 논리정연한 이론이나 설명 속에 있지 않았다. 어린이들은 말이나 글로는 설명하지 못했던 ‘5·18’에 대해 고사리손으로 채색한 다양한 그림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태극기의 태극 문양 속 검붉은 핏빗이나 ‘붕대’로 나타나고 건곤감리 위에서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당당하게 선 갑남을녀로2026.05.17@ 최소원 -
오월 광주, 한국과 태국의 오늘을 잇다
오월 광주에서 한국과 태국의 청년 작가들이 민주주의와 기억, 재난과 저항의 감각을 각자의 회화 언어로 풀어내는 전시가 펼쳐져 눈길을 끈다.갤러리 김냇과가 기획전 ‘Paint it Real’을 지난 15일 오픈, 내달 6일까지 이어간다.이번 전시는 갤러리 김냇과와 태국 방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플랜삼렛 갤러리 & 크레이이티브 스페이스와의 협업으로 이뤄졌으며 오월미술제 참여전시로 펼쳐진다. 태국과 한국, 방콕과 광주를 잇는 이 협업은 아시아의 서로 다른 장소들이 각자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민주주의와 현실의 문제를 감각해왔는지 되묻는 계2026.05.17@ 김혜진 -
제32회 김용근 교육상 수상자로 김준태 시인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로 참교육과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석은 탄생 109주년 제32회 김용근 교육상 수상자로 김준태(사진) 시인이 선정됐다.사단법인 김용근선생기념사업회는 석은 탄생 109주년이 되는 올해 제32회 김용근 교육상 시상식을 15일 오전 10시30분 광주상무지구 5·18공원내 석은 김용근 선생 흉상앞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김준태 시인이 군사독재의 억압 속에서도 민족과 민주, 인간 존엄의 가치를 교육과 문학 현장에서 온몸으로 실천해 온 참교육자”라고 선정 이유를 14일 밝혔다.김 시인은 1976년 3월부터2026.05.14@ 이용규 -
검은 역사 위에 찍는 흰 발자국···광주 5월 따라 걷는 ‘다크 투어리즘’
1980년 5월 광주는 항쟁의 현장이자 민주주의 헌장을 새로 쓴 도시였다. 시민들이 계엄군 칼날에 맞섰던 금남로와 마지막 항전지 옛 전남도청, 희생자들의 넋이 잠든 망월묘역까지 당시 흔적은 오늘날 도심 곳곳에 남아 있다. 이들 공간이 단순한 추모 의미를 넘어 국가폭력과 민주주의의 진의를 되새기는 ‘다크 투어리즘’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시민 곁에 남은 5월의 상흔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걸음도 연일 이어지는 중이다.광주의 5·18 사적지 상당수는 당시 사용됐던 건물과 군 시설, 기록물 등을 원형에 가깝게 보존하고 있2026.05.14@ 최류빈 -
찬란한 오늘이 품은, 상처의 시간을 보듬다
‘못된 기집애. 네 나이 이미 다섯인데 어찌 바보같이 울기나 잘하느냐. (중략) 너의 애비 지지리 못나 복된 것이라곤 지닌 것도 지닐 것도 없으니, 텅 빈 가슴, 회한의 독기만 서려 내 네게 줄 것이라곤 욕 뿐. 볼 때마다 욕 뿐. (중략) 너는 또 꿈을 꾸지 마라. 왕자님 공주님이 세상에 어디 있니, 바보 같은 녀석. (중략) 울고 싶거든 속으로 울어라. 속으로 울어울어 한으로 맺힐 때까지. 한 서린 심장에 뛰는 피 조그만 네 육신을 돌고 돌아 어엿한 여인이 되면, 세찬바람 부는 세상 애비 스러져도, 네 고향 억척 같은 땅 돌패기2026.05.14@ 김혜진 -
사자 타고 강강술래···전통예술 매력에 흠뻑 빠진 동심
“귀여운 토끼도 만나고, 멋있는 사자도 만나서 우리나라 전통 노래를 배울 수 있어 신나요!”선선한 봄바람이 코끝을 간질이는 4월의 이른 아침, 광주시립창극단 연습실 옆 야외무대 앞에는 자그마한 고사리손을 맞잡은 유치원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이날 모인 원생들은 총 50여 명. 광주시립창극단이 4월 7일부터 5월 21일까지 진행하는 체험형 공연 ‘빛고을 아침 꼬마풍류’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공연은 취학 전 영유아들이 우리 전통음악과 춤, 연희를 공부가 아닌 즐거운 놀이와 경험으로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예술교육 프2026.05.14@ 최소원 -
‘통합’ 기대와 우려 속 시기·절차 놓고 ‘관심’
광주·전남 행정 통합에 발맞춰 문화예술 단체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는 가운데 각 단체별 통합 시기와 절차, 방법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문화예술단체 통합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행정 효율성과 규모 확대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현장 예술인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창작 환경 개선과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 마련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나양 문화재단이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문인협회는 ‘전남광주통합문인협회’를 꾸리기 위한 추진2026.05.13@ 최소원 -
문화예술단체, 행정통합 발맞춰 움직임 분주
광주시와 전남도의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지역 문화예술계도 통합 움직임으로 분주해지고 있다. 문화재단이 실무 협의에 돌입한 가운데 문인단체는 통합 추진에 공식 합의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 관계자들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향후 진행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광주문화재단과 전남문화재단은 행정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실무 논의 중이다.13일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양 재단은 지난 3월부터 실무 협의를 시작해 현재 조직, 예산, 인력, 사업 등 주요 경영 현황을 비교·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양 재단은 현장의 목소리를2026.05.13@ 김혜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