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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심사평] "견고성 뛰어나···문학에 대한 헌사로 당선작 선정"
심사란 것이 늘 그렇듯, 대상이 되는 예비작가들도, 심사하는 심사자들에게도 유익한 경험의 시간이다. 왜냐하면, 응모작을 살피면, 먼저 오늘의 우리 사회가 갖는 '시대 상황'에 대한 방향성, 즉 문화적 트렌드와 그 방향성에 따른 명료한 전망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신춘문예, 그것도 소설 응모작품들의 소재 양상을 살펴보면, 우리 사회가 오롯이 손안에 잡힌다. 왜냐하면, 소설은 그가 속한 세계에서 온전히 별개로 존재될 수 없다는 특성 때문이다.올해 무등일보-전국적으로 보편적 현상일 것이다- 신춘문예 응모 소설의 특징 중 하나는 소재의 다2026.01.01@ 최소원 -
[제38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풀이 자라는 날씨
풀이 자라는 날씨-이처음엄마가 주간보호센터에서 자꾸 흐린 날씨를 가져온다종종거리는 발자국에서 구름이 떨어지며 돌 굴러가는 소리를 낸다돌멩이 소리는 엄마의 무성한 여름을 가져오는 전조 같은 것콩잎보다 풀이 더 많은 밭이 따라 들어온다여름이 다가오는 방향은 안개로 지은 옷처럼 뭉글거리고 흐릿하다거실이 비구름으로 가득해진다뭉쳐진 구름은 앞과 뒤를 모르는 사이식탁 아래 주저앉은 엄마가 풀을 뽑는다종일 공부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하던데 안 피곤해?때를 놓치면 풀이 동산이 돼요그 말을 들어서 저녁이 풀씨처럼 떨어진다동글동글한 불빛이 비2026.01.01@ 최소원 -
[제38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화산꽃
화산꽃-임순월벌레 한 마리가 식탁을 가로지르고 있다. 녀석은 몸을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하며 속도를 낸다. 녀석의 정체는 굼벵이를 닮은 작은 밤벌레다. 딱딱한 껍질 속에서도 저리 통통하게 자랐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나는 녀석의 길을 막고 살짝 건드려본다. 그러자 반사적으로 동그랗게 몸을 말더니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처럼 음흉을 떤다.어쩌면 밀폐된 껍질 속이 더 안전했을지도 모른다. 속살을 죄다 먹어 치우는 날까지는 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모르는 소리 하지 마, 내겐 목숨을 건 사투였어.' 꼼짝도 하지 않는 녀석이 항의를 하는 것2026.01.01@ 최소원 -
[제38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가오리 연
가오리 연-신경재"앗싸. 또 이겼다."딱지는 거북이 배 뒤집듯 발라당 뒤집어졌다. 준모는 주먹을 불끈 쥐고는 숨을 내몰아 쉬며 씩씩거렸다. 옆에서 보던 재우가 가자미눈을 떴다. 나는 히죽히죽 새어 나오는 웃음을 겨우 참으며 오늘 딴 딱지를 두 손으로 싹싹 쓸어 모았다. 딱지를 모두 가방에 차곡차곡 챙겨 넣고 막 일어서는데 준모가 내 팔을 움켜잡았다."야! 내 딱지 내놔.""왜 이래? 내가 땄잖아. 딴 사람이 가지는 거 아니야?"나는 준모의 손을 휙 뿌리쳤다. 잠시 휘청하던 준모는 자세를 바로잡고 나를 흘겨보더니 갑자기 달려들어 내2026.01.01@ 최소원 -
"적토마의 기운 받아 힘찬 한해를" 추위 뚫고 오른 언덕서 외친 새해 소망
"올해는 '붉은 말'처럼 강하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2026년 병오년(丙午年) 첫날인 1일, 광주 남구 월산근린공원에는 새해 첫 해를 맞이하려는 발길이 이른 새벽부터 이어졌다. 시민들은 가족과 친구, 연인, 이웃과 함께 서로의 안부를 묻고 덕담을 건네며 한 해의 시작을 함께했다.동도 트지 않은 오전 6시께부터 공원 인근 주차장과 도로변은 차량으로 가득 찼다.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온 시민들은 물론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온 이들, 홀로 카메라를 들고 온 남성도 눈에 띄었다. 영하 6도의 추위와 매서운 바람 속에서 시민들은2026.01.01@ 강주비 -
신안 천사대교서 맞이한 따뜻한 새해 첫날
신안군 압해읍과 암태면을 잇는 천사대교 일원에서 열린 '신안 암태 천사대교 해돋이 행사'가 새해 첫날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 속에 잔잔한 감동을 남기며 마무리됐다.이번 행사는 암태자율방범대가 주최하고 암태면사무소와 암태지역 여성단체가 함께해, 지역 공동체의 손길로 준비된 새해맞이 행사로 치러졌다.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 현장에는 천사대교 너머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주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까지 모였고,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다.차가운 겨울 바닷바람이 불었지만 분위기는 따뜻했다. 해맞이2026.01.01@ 박민선 -
흑산도서 60대 남성 낙상···서해해경청, 헬기 이송
흑산도서 60대 남성이 낙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일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흑산도에서 60대 인부 A씨가 주택 철거 작업 중 2m 높이의 지붕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당시 머리에 피를 흘리는 등 출혈이 있었으며 의식 저하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서해해경청은 즉시 목포항공대에 긴급 출동 명령을 내리고 흑산도로 이동, 목포에서 흑산도까지는 직선거리로 90여km 목포항공대는 긴급 출동에 나서 쾌속선으로도 3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흑산도에 30여 분만에 도착, 신속하게 환자를 동승시켜 육지로의2026.01.01@ 김종찬 -
목포해경, 위험예보제 '주의보' 발령
전남8개 시·군에 연안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가 발령됐다.1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강풍 등 기상악화에 따른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이날부터 3일까지 관내 8개 시·군 지역에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 발령 지역은 목포시를 비롯해 신안·무안·해남·진도·영암·영광·함평군 일대다.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연안사고 안전관리규정'에 따라 선착장 등 연안해역의 위험한 장소, 위험구역에서 특정 시기에 기상악화 또는 자연 재난 등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2026.01.01@ 김종찬 -
하상구 ㈜상일하이텍 대표, 2026년 '광주 1호 아너'로
2026년 희망찬 새해의 시작과 함께 광주 지역에 따뜻한 나눔의 낭보가 전해졌다.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광주사랑의열매)는 1일 하상구 ㈜상일하이텍 대표이사가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며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2026년 새해 첫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이날 광주사랑의열매 나눔문화관에서 열린 가입식에는 하 대표를 비롯해 구제길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상철 광주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대표, 허영숙 광주 아너 130호 회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하 대표는 이번 약정을 통해 광주 195호2026.01.01@ 한경국 -
새해 첫 날 매직이 일어나다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 새해 첫 날인 1일 광주 남구 월산동 월산근린공원에서 시민들이 조성욱 마술사의 마술 퍼포먼스를 지켜보고 있다.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2026.01.01@ 양광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