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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 걷어낸 자리에 '실리콘밸리'···광주 미래 100년의 설계는
광주 군·민간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 합의로, 광주 도심 한복판에 남게 될 '종전부지'의 향후 활용 구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군공항 이전 논의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광주시는 현 광주공항 부지를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이 집약된 미래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만 재원 마련과 행정 절차, 장기간에 걸친 불확실성이라는 현실적 과제도 동시에 드러나고 있다.29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군공항 이전 이후 활용될 종전부지를 '광주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하는 구상을 공식화했다. 대상지는 광산구 도산동·신촌동 일원으로, 군공2026.01.01@ 강주비 -
"산업·문화 연계한 도시 혁신 플랫폼으로 균형발전 이뤄야"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으로 옮겨가면, 도심 한복판에 250만평대 '텅 빈 땅'이 남는다. 최치국 광주연구원장은 이 종전부지를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닌 "광주 도시 공간 구조를 다시 짜는 마지막 기회"로 규정했다. '숲(그린 인프라)·첨단산업·글로벌 정주환경'이 결합된 신도시 모델을 만들고, 동서남북으로 흩어진 산업·문화 거점을 연결해야 광주·전남의 성장판도 함께 열린다는 진단이다.최 원장은 종전부지의 가장 큰 가치로 입지를 꼽았다. 최 원장은 "248만평이라는 규모 자체도 압도적이지만, 무엇보다 도심 중심부에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2026.01.01@ 강주비 -
광주 임동 아파트·오피스텔 정전···승강기 갇힌 2명 구조
새해 첫날 광주 북구 임동 일대에 전기가 끊겨 400여세대가 피해를 입었다.1일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6분께 북구 임동에 위치한 아파트와 인근 오피스텔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정전으로 인해 아파트 주민 340세대와 오피스텔 주민 43세대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또 승강기에 갇힌 아파트 주민 2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현재 오피스텔은 복구를 완료했으나, 아파트의 경우 내부 개폐기 문제로 3시간째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한전은 전주 전선이 끊기는 '단상 결선'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2026.01.01@ 강주비 -
반등의 신호탄 쏜 페퍼저축은행, 4라운드부터 질주한다
연패의 사슬을 끊고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페퍼저축은행이 홈 연승을 노린다.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2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맞붙는다.직전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GS칼텍스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지긋지긋했던 9연패에서 탈출한 페퍼저축은행의 기세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세트 성공과 디그 성공 등 공수 지표 전반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다시금 팀의 짜임새가 살아났음을 증명했다.공격이 분산되면서 득점 지원이 살아나 조이의 부담을 덜2026.01.01@ 차솔빈 -
[종합] 검찰,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불구속 기소'
감사관 채용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불구속 기소됐다.31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검사 김진용)는 이날 이 교육감을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고교 동창을 감사관 최종 임용후보자 2인에 포함시키기 위해 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은 이 교육감이 교육청 소속 5급 지방공무원에 대한 근무성적평정에 개입한 혐의도 적용했다.이 교육감은 지난 2022년 8월 광주시교육청 신임 감사관 임용 절차에 개입해 자신의 고교 동창을 채용한 혐의다.당시 시교육청 인사2026.01.01@ 김종찬 -
[제38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소감] "아이들에게 '다정한 세상' 만나게 할 것"
당선 소감의 첫 문장은 무엇이어야 할까, 며칠을 고민했습니다. 쓰는 사람에게 처음 문장은 늘 오래 남기 때문입니다. 당선 소감을 쓰는 날이 오다니 정말 꿈만 같습니다.삶의 크고 작은 균열이 있을 때마다 쓰기를 중단했지만, 잠시 쉴 뿐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열어본 저의 노트북 '동화' 폴더에는 늘 주인공들이 먼저 저를 반깁니다. "아직 우리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어." 작은 존재들의 목소리 덕분에 저는 다시 문장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도시 공단의 작은 골목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아스팔트가 울퉁불퉁하게 팬 길, 집집마다 서로 다2026.01.01@ 최소원 -
[제38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소감] "찔레꽃 피우는 계곡처럼 행복해져 시 쓸 것"
어머니에게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통증은 가라앉는 배와 같아서 나도 같이 숨이 차올라 허우적거렸다. 이럴 때 방안은 해가 가득한 한낮에도 차고 어둡다. 붙잡고 견딜 것이 어디 있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심해처럼 가라앉을 때 당선 전화를 받았다. 구명보트 같은 전화를 붙들고 코로 입으로 물을 꺽꺽거리며 어머니와 나는 마주 보고 웃었다. 그리고 함께 울었다.이른 봄 찔레순이 돋아나면 어린 나는 그것을 꺾어서 오독오독 씹어 먹는 습관이 있었다. 그러면 찔레 뿌리에 꽉 들러붙어 온전히 겨울을 견딘 것들이 내 아랫배에 묵직하게 자리 잡는 것이었2026.01.01@ 최소원 -
[제38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소감] "언어의 파편 길어올리는 두레박 될 것"
신기했습니다. 기쁨보다 먼저 놀라움이었습니다. 당선 소식은 누군가가 '살아라, 더 살아 보아라'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으니까요. 삶의 무게를 핑계로 나이를 핑계로, 이제 그만 일상의 수레바퀴를 멈추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던 중이었습니다. 그 허함을 어찌하지 못해 대상이 없는, 무(無)를 향한 이야기를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속삭임도 아니고 외침도 아닌 저만의 옹알이였을 뿐인데 심사위원님들께서 그 무음(無音)을 읽어주신 것 같아 큰 위안이 됩니다.이젠 사물도 사람도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기에 가능한2026.01.01@ 최소원 -
[제38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시 심사평] "숙련된 문학적 수사 능력 돋보여"
'풀이 자라는 날씨'를 당선작으로 뽑는다. 이 작품의 투고자는 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데다가 숙련되었다. 다른 분들이 보낸 몇몇 작품도 내려놓기가 쉽지 않았다. 삶의 진솔성과 문학적 수사의 운용 능력을 놓고도 오래 고민했다. 부족함이 덜한 작품을 뽑자고 결론 내렸다. '풀이 자라는 날씨'에 방점을 찍은 이유이다.이번 무등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는 329명의 작품 1천281편이 투고되었다. 최종적으로 검토했던 작품은 '가담'외 2편, '농담을 배웠어요'외 2편, '물냉면'외 2편이었다. '물냉면'외 2편은 언어의 결을2026.01.01@ 최소원 -
[제38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심사평] "얼레 쥔 손을 놓지 않길 바라며"
이번 동화 응모작은 총 134편이었다. 적지 않은 응모 작품들을 보면서 아동문학에 관한 관심과 열정이 느껴졌다. 작품 한 편씩 볼 때마다 응모자의 삶에 대한 시선과 해석을 엿볼 수 있었다. 동화는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글이 아니라, 가장 순수한 상태로 인간의 진실을 전하는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어린이의 눈높이를 유지해야 하고 아이의 마음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교훈보다는 공감이어야 한다. 이런 부분을 유념하며 한 편 한 편 살펴보았다.응모작의 소재는 치매, 이혼, 기후 위기, 귀농, 역사, AI 등 시의성에 맞는2026.01.01@ 최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