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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으로 빚은 맛, 기다림의 미학
오랜 세월이 흐른 옷이나 자동차, 가구 등이 더 특별하고 고유한 멋을 지니고 있을 때 우리는 흔히 '빈티지(vintage)'란 용어를 사용한다.하지만 원래 '빈티지'는 특정 연도에 수확한 포도로 만든 고급 와인을 지칭하는 말로 해당 와인이 수확된 포도의 연도를 의미한다.레이블에 '2013'이라고 적혀 있으면 2013년 가을인 9~10월에 수확해서 그해에 양조했다는 뜻이다. 물론 남반구라면 2013년 2~4월께에 수확하여 양조한 와인이다.알다시피 와인은 여느 주류와 달리 포도가 생산되는 기후와 날씨 조건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기후가2025.11.25@ 류성훈 -
단단한 언어와 목소리로 그려낸 삶의 쓸쓸함
시는 결국 시인이 언어를 매개로 창조하는 세계관이다.그래서 시는 시인 자신이기도 하며 그의 눈에 비친 사물과 풍경의 모습이기도 하다.광주 출신 임린 시인이 두번째 시집 '아픈 손가락'(시와사람刊)을 펴냈다.그는 이번 시집에서 굳건하고 다양한 시어로 생각을 풀어낸 시편들을 담았다.그의 언어는 전혀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적 다양성으로 출발, 독자들을 때로 당황시키는 시의 향연을 펼쳐냈다."사선으로 꽂히는 부리/ 아스팔트 고인 물 위로 팽귄처럼 몰려 다닌다/ 점액질 발은 바나나에 미끌린다/ 문방구 처마 밑에 후줄근히 물끼를 털면/ 구름의2025.11.25@ 최민석 -
광주 북구·광산구, '시민 공동 자서전' 발간
광주광역시 북구와 광산구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이력을 기록한 공동 자서전을 잇달아 출간하며 지역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북구와 광산구는 26일 각각 출판기념회를 열어 그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오전 10시30분에는 북구의 출판기념회가 광주문학관에서, 오후 2시에는 광산구의 출판기념회가 광주보건대 강당 홀에서 진행된다.북구청은 지난 7월 '어르신 자서전 제작사업' 프로그램을 시작해 총 15회의 강연을 운영했다. 참여자는 11명으로 이들은 강사의 안내에 따라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글로 풀어내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프로그2025.11.25@ 최소원 -
청소년이 연주하는 민주·평화의 음표
오월의 상처를 기억하는 청소년들이 감미로운 선율로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잇는 무대를 선보인다.광주 5·18 청소년 오케스트라(단장 김종분)가 내달 6일 오후5시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5·18기념재단이 주최하고 광주 5·18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주관하며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교육청이 후원하는 이번 무대는 민주·자유·평화의 가치를 음악으로 되새기며 시민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나누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공연은 백진선 지휘자의 지휘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연주하며 힘차게 문을 연다. 이어 '밤양갱2025.11.25@ 최소원 -
"이재명 투 트랙 외교 지지···다카이치 시대 경계 필요"
이재명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과거사 문제와 양국 현안 문제를 분리해 대응한다는 '투 트랙' 외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오사카지역 재일동포들은 이같은 실용 외교 기조를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일 일본 대한민국민단오사카부지방본부 대강당에서 만난 오사카지역 재일동포 주요 인사들이 개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재외한인학회와 재외동포청 공동 주최로 열린 광복 80주년·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새로운 역사 재일동포'란 주제의 국제학술대회에 참석 중이었다.또 재일동포들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2025.11.23@ 임창균 -
ACC 개관 10주년···하늘마당부터 자체 콘텐츠까지, 예향 '랜드마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오는 25일 개관 10주년을 맞이한다.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을 기치로 문을 연 ACC는 지난 10월까지 누적 방문객 수 2천200만명을 달성하며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 성장했다.◆콘텐츠 생산·문화 연구 한곳에서5·18 민주화운동의 인권과 평화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승화한다는 배경 속에 2015년 11월 개관한 ACC의 핵심 역할은 다양한 콘텐츠 창·제작, 아시아 문화 연구, 국제교류에 있다. ACC는 문화창조원, 문화정보원, 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민주평화2025.11.23@ 임창균 -
새도 우리도, '벽'에 부딪히지 않고 날아가길
붉게 물든 강 위를 날아다니는 새들과 별빛 아래 알을 감싸는 어미새의 모습이 캔버스 위에 투박하게 그려져 있다. 작품 위로는 새모양의 나무조각과 작은 도어벨이 설치돼 있다. 그림을 그린 주인공들은 정식 화가들이 아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혹은 주위를 둘러싼 환경의 잘못으로 교정시설에 들어갔다가, 사회 복귀를 위해 교육을 받고 있는 광주소년원 학생들이다.예술단체 크리에이티브아트는 법무부 광주소년원과 함께 진행한 '조류충돌 주제 환경·예술 융합 교육 프로그램'의 결과로 28일까지 나주 전력거래소 1층 로비에서 전시 '다시, 날다. 희망의2025.11.23@ 임창균 -
대사없는 신체극?···광주서 마임으로 다시 태어난 '프랑켄슈타인'
인간의 욕망과 책임, 고립과 소외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메리 셸리(Mary Shelley)의 고전 '프랑켄슈타인'이 넌버벌 신체극으로 새롭게 태어난다.국립극단과 광주예술의전당이 공동 제작한 '프랑크 앤 슈타인'이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이번 작품은 '2025 국립예술단체 전막 공연유통' 사업 선정작으로 국립극단의 우수 창작 레퍼토리를 지역에 확산하고 지역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광주광역시가 운영하는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기념주간2025.11.23@ 최소원 -
바로크부터 현대까지···성탄 감성 음악회
예술계와 의료계가 함께 지역사회에 따뜻한 문화를 선물하는 연말 감성무대가 펼쳐진다.(사)선율아르스필하모니는 성탄 감성 테마 음악 프로젝트 '서로의 가치'를 내달 4일 오후 7시30분 광주 광산구 수완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펼친다.이번 공연은 바로크·고전·낭만·현대음악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모리꼬네, 푸치니, 오펜바흐, 모차르트 등 시대를 넘나드는 작품들이 무대에 올라 깊은 울림의 음악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상임지휘자 김치형을 중심으로 광주·전남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성악·기악 전문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공동2025.11.20@ 최소원 -
"작품 활동 더욱 집중해보려 합니다"
"이번 개인전은 그동안의 개인전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앞으로 작가로서의 활동 활발하게 펼치겠다는 의지를 담은 자리이기도 합니다."지난 19일 만난 고희자 송원대 교수는 20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 거리 무등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이번 전시는 지난 2021년 상무지구 휴랑갤러리에서의 개인전 이후 4년 만인 자리로 10번째 개인전이다. 전시에는 총 50여점의 작품이 걸린다.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20여 년 동안 작업한 작품 중 대표작들로 꾸려졌다. 이들 사이에는 1년, 3년, 많게는 10년에 걸쳐 완2025.11.20@ 김혜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