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사유 시대, 한강이 인류에게 던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에 주목해야"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거예요?, 진짜 이게 진정한 문제일까?, 이게 철학과 예술이 해야 될 일일까?" 한강 작가의 질문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시대는 지났다. 질문은 바뀌어야 된다.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바로 이 전환이,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가 인류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묻기 전에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1주년을 기념해 무등일보가 5·18 기념재단과 공동으로 추진한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1주넌 기념 문학기행, 「'소년이 온다', 광주를 만나다」의 핵심 프2025.12.09@ 조덕진 -
약점을 강점으로 발상의 전환
지난 11월20일 '보졸레 누보'가 전 세계에서 동시 출시됐다. 와인 애호가들에게 '보졸레 누보' 출시는 소비자들이 기다리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버금간다.'보졸레 누보'는 프랑스 보졸레 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올해 수확한 햇포도로 만든 와인을 처음 맛 본다'는 가치를 담은 포도주이다. 약점을 강점으로 만든 매력적인 술이다.매년 9월 초에 수확한 햇포도를 4~6주간 숙성해 11월 세 번째 목요일에 출시한다. 올해의 경우 11월20일이 바로 그날이다.그런데 왜 하필이면 보졸레 누보인가. 보졸레 지방은 프랑스의 부르고뉴의 가2025.12.09@ 류성훈 -
자발적 가난의 길을 걷는 순명의 삶
시는 때로 그리움과 회한, 눈물을 머금고 피어난다.무등일보 신춘문예 출신 함진원 시인의 시에는 살아온 시간과 삶의 불안, 우울을 이겨낸 삶의 편린이 녹아 있다.시력 30년을 맞은 함진원 시인이 네 번째 시집 '가만히 불러 보는 이름'(문학들刊)을 펴냈다. 60편의 시를 총 4부에 담았다.이번 시집은 개인적이고 실존적인 여러 고통을 사회의식과 종교적 신앙으로 승화시키려는 의지의 산물이다.이는 시인이 얼마나 강한 의지로 이 고단한 인생의 강을 건너가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그의 실존의식은 철학적인 깊이에까지 천착, 감동적 사유를 완성했2025.12.09@ 최민석 -
광주·한국 문학 지도 바꾼 한강의 '1년'
지난해 12월 10일(현지시간), 광주 출신의 한강 작가가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노벨문학상 메달을 손에 쥐었다. 검은 드레스를 입고 블루카펫을 걸어 들어간 그는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이 됐다.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1년 동안 한국 문학계와 광주 지역 사회에는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다. 그의 수상은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고, 'K-문학'이라는 흐름이 구체적 현상으로 자리 잡는 출발점이 됐다.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오월문학의 재조명이다. 스웨덴2025.12.09@ 최소원 -
'보고 싶다'는 말···제주항공 참사 1주기 추모시집 발간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12월29일)를 앞두고 비극의 기억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추모 시집이 발간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시집은 유가족의 제안에서 출발해 전국 문인들이 동참하며 완성돼 잊혀져가는 참사의 진실을 기록하고 고인들을 기리는 문학적 증언의 성격을 가져 의미가 있다.시집 기획의 출발점에는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난 고(故) 김경학 화가가 있었다. 그는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싸워온 인물이자 이번 사고로 딸 김애린 KBS광주 기자를 잃은 유가족이었다. 생전 시를 깊이 사랑했던 그는 한국작가회의 시인들과의 인2025.12.09@ 최소원 -
도구로 전락한 지식으로부터 도망치다
"지식이 권력이나 부를 위한 수단으로 쓰이면서 지식에 대한 욕망이 커지고 왜곡된 정보가 늘어나고 있다고 봤어요. 지혜를 길러오는 마중물이 되면 좋겠는데 권력을 위한 수단이 되는 현실이 안타까웠어요."드영미술관에서 개인전 'Knowledgescape(지식의 풍경)'을 갖고 있는 신창운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최근 이같이 설명했다.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욕망'을 탐구하고 있는 신 작가가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매 전시마다 욕망을 큰 테마로 변화한 주제, 매체, 형식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이번에는 '지식2025.12.09@ 김혜진 -
대형 예술문화단체 수장 선거에 '관심 집중'
광주미술협회(이하 광주미협)와 광주문인협회(이하 광주문협), 전남문인협회(이하 전남문협)가 잇따라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세 협회는 광주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전남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소속 단체 가운데서도 회원 수 기준으로 손꼽히는 규모를 갖고 있으며, 지역 문화계 안팎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그런만큼 이번 회장 선거를 향한 지역 문화계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광주미협은 지난 5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는 20일 정기 총회 이후 제13대 회장 선거를 갖는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1명. 한국화 작업을 하고2025.12.08@ 김혜진 -
창극에 담아낸 명월 '황진이'
황진이의 자유로운 영혼과 사랑, 슬픔, 예술적 열정을 담은 창극 무대가 펼쳐진다.(사)광주국악협회는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광주북구문화센터에서 제4회 빛고을창극제를 개최한다.빛고을창극제는 지역 전통예술의 계승과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열리는 대표 문화행사로,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다. 올해 공연의 주제는 '藝人 明月 황진이'로, 조선 시대 대표 여류 예인 황진이의 삶과 예술혼을 창극 무대로에 재현한다.출연진은 황진이(이유리), 서경덕(최윤석), 이사종(함승우), 벽계수(김은숙)등이며, 무용수 박서경, 박이한, 김예슬, 선비 정찬성2025.12.08@ 최소원 -
뮤지컬로 만나는 '임을 위한 행진곡'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윤상원·박기순 열사의 삶을 무대 위에 담아낸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창작뮤지컬 '시민군 윤상원-님을 위한 행진곡'이 9일과 10일 오후 7시30분 광주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을 올린다.이번 공연은 가창의예술연구회가 제작하고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후원하며, (사)윤상원기념사업회·(사)들불열사기념사업회·푸른솔합창단이 공동기획으로 참여한다. 제작진은 이번 창작뮤지컬로 광주정신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다시 상기시키고 향후 광주를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으로 발전시키는 데 목표2025.12.08@ 최소원 -
"해외동포가 열어갈 새로운 한반도 평화의 길 기대"
재일동포들은 현재의 남북관계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지만 현 정부의 노력으로 어떤 형태로든 대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서는 북한을 자극하는 군사적 행동 등을 지양하면서 북한과 보다 자유스럽게 접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남북간의 관계개선의 디딤돌로 해외동포들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내용은 오사카 지역 재일동포 등 주요인사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나왔다. 다음은 지난달 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재외한인학회 주최 '새로운 역사 재2025.12.07@ 임창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