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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테이블] "가을에는 전어 대신 마라탕이죠" MZ들의 가을 음식·문화 토크
골목마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의 주인공, 전어의 고소한 향이 퍼진다. 이 냄새가 곧 가을의 알림이다. 서해·남해에 찬 바람이 돌기 시작하면 은빛 전어가 시장을 채운다.전어의 맛에 얽힌 이야기도 많다. 전어는 가을에 살이 차오르며 기름이 가장 고소해지고, 뼛속까지 퍼지는 은근한 단맛이 있어 '입에 넣는 순간 가을을 베어 먹는다'는 표현까지 생겼다. 세꼬시로 먹으면 잔가시가 살짝 살아 있어 바삭한 결이 느껴지고, 불 위에서 구우면 금세 지붕 위로까지 향이 퍼져 이웃을 불러냈다.전어는 오래전부터 어촌의 밥상을 지켜 온 제2025.12.01@ 강수아 -
광주출신 조은혜씨 뒤셀도르프교향악단 종신단원 임용
광주예술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조은혜(29·사진)씨가 뒤셀도르프 심포니오케스트라(Dusseldorfer Symphoniker)에 종신단원으로 임용됐다. 뒤셀도르프심포니는 4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독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시립 오케스트라다.한국 출신 첼리스트가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 종신단원에 임용된 것은 김두민 서울대 교수 이후 두 번째다. 김두민 교수는 뒤셀도르프 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2004년부터 2022년까지 수석 첼리스트로 활동했다.독일 에센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라2025.11.30@ 이용규 -
전통 새김의 미학, 현대 조형으로 확장되다
효천 조정숙 조형각전 '민화 수복과 옻칠 승마'전이 4일까지 광주미술관에서 열린다. 오랜 시간 전각과 조형각 작업에 매진해 온 조정숙 작가의 신작과 근작을 폭넓게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전통 새김 예술이 지닌 형식적 깊이를 현대적 조형 감각으로 확장해 보여주는 자리다.전시는 인간의 삶에서 귀하게 여겨온 '수와 복'의 기원을 새긴 전각 작품들을 비롯해 말·용·물고기·나무·꽃·호랑이 등 민화적 상징을 조형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조정숙 작가는 문자 새김을 기반으로 작업을 이어왔으나, 최근에는 형상 조각과 옻칠, 금채, 오방색2025.11.30@ 조덕진 -
ACC, 민주·인권·평화 숏폼 영상 공모전 시상
광주와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만든 짧은 분량들의 영상들 중, 국민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들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운영하는 다양한 채널에서 활용된다.ACC는 지난 28일 회의실에서 '2025 ACC 민주·인권·평화 숏폼 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지난 5~7월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일반영상과 인공지능(AI) 활용영상 두 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민주·인권·평화 메시지를 확산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이날 시상식에서는 '기억한다는 건, 살아남은 자의 용기2025.11.28@ 임창균 -
퇴근하는 여성·부서진 동네 통해 현실 이야기하다
"예술가로서도 정말 멋진 분이지만 또 치열한 삶을 사셨던 오지호 선생님의 이름으로 된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영광입니다."광주시립미술관에서 2024 오지호미술상 수상작가전 '묻다, 묻다'를 열고 있는 지난해 수상자 방정아 작가는 수상에 대한 소감을 27일 이같이 밝혔다.이번 전시는 방 작가의 초기작부터 근작까지를 만날 수 있는 자리이다. 대학을 갓 졸업하고 그린 1991년 작 '아침 버스를 기다리는 구로공단의 여성들'부터 오지호 선생에 대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제작한 신작 '그 자두나무'까지 총 43점의 작품이 전시장을 채운다.전시는2025.11.27@ 김혜진 -
노벨문학상 작품, 스크린에서 만난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작품들을 영화로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상영회가 진행된다.광주독립영화관은 오는 12월 3일부터 6일까지 '시네라이브러리 특별영화상영전-한강과 민주주의 영화 특별상영회: 책 읽는 극장 VOL.2'를 열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을 무료로 상영한다.이번 상영전에는 '압수수색: 내란의 시작', '흉터', '레벤느망', '한강전: 그녀의 일곱 인생', '리빙: 어떤 인생' 등 총 5편이 선정됐다. 상영 후에는 관객이 영화관 객석에 그대로 남아 책을 읽으며 감상을 이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2025.11.27@ 최소원 -
광산농악 멋·맛·흥 담긴 축제 한마당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광산농악의 맥을 시민과 함께 잇는 농악 축제가 펼쳐진다.광주광역시 무형유산 보유단체인 (사)광산농악보존회가 오는 29일 오후 2시 광산구 하남동 광산농악 전수교육관에서 '제5회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광산농악 한마당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농악, 그중에서도 광주 농악의 정수를 집대성한 광산농악의 다채로운 면모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다.농악은 우리 공동체가 오래도록 지켜온 전통문화이자 후대에 물려줘야 할 중요한 문화유산이지만 정작 지역에서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2025.11.27@ 최소원 -
민주·인권·평화 메시지 담은 하모니
오월의 기억을 품은 시니어들이 무대에 올라 음악으로 '오월 정신'을 계승한다.광주5·18시니어오케스트라가 내달 6일 오후 7시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창단 연주회를 열고 첫 공식 무대에 오른다.지난 2024년 8월 창단한 광주5·18시니어오케스트라는 20세 이상 시니어 단원 40명으로 구성돼 5·18민주화운동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음악으로 계승·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단원들은 5·18 당시 사회 초년생·대학생·학생 신분이었으나, 현재는 각자의 삶에서 깊이를 더한 시니어 음악인으로 성장해 이번 무대의 의미를2025.11.27@ 최소원 -
누구나 찾고 싶은 'K-관광 성지' 강진 만든다
강진은 천년비색 고려청자의 산실 '고려청자박물관'과 다산 정약용선생 유적지 '다산초당', 대한민국 100대 여행지 '가우도', 대한민국 호국정신의 성지 '전라병영성' 등 다양한 관광지와 함께 한정식, 회춘탕 등 맛깔스런 남도음식이 가득한 고장이다.2014년 설립한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이러한 강진만의 고유한 문화관광 자원을 살려 500만 관광객 유치와 '문화창작 허브' 강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500만 관광객 유치 위한 발돋움재단은 201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을 꾸준2025.11.26@ 임창균 -
ACC 지역 소통 확대 ·정체성 살린 콘텐츠 필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는 지난 10년간 활발한 콘텐츠 창·제작과 아시아연구, 국제교류 활동을 펼치며 문화예술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했다. 하지만 ACC가 시민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역 구성원과 소통의 창을 넓히고 광주만의 정체성을 살린 콘텐츠를 창작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지역 연계·아시아 문화 공감 필요새로운 복합문화예술기관 ACC의 개관은 광주가 '민주화의 성지'에서 '문화 수도'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하지만 아시아 문화 연구, 콘텐츠 창·제작이라는 본2025.11.25@ 임창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