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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연대의 글쓰기···문학 역할 되새긴 1년
올해 광주·전남 문학계는 그 어느 해보다 굵직한 변곡점을 맞았다.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년을 지나며 지역 문학의 위상이 국제적 수준으로 확장됐고,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이라는 정치·사회의 대전환 속에서 문학의 사회적 역할 또한 더욱 부각됐다. 여기에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1주기 추모 시집 출간 등 지역의 고통을 기억하려는 실천적 움직임이 이어지며 문학이 공동체를 잇는 통로로 재조명받았다.2025년은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 메달을 손에 쥔 지 1주년이 되는 해였다. 지난해 12025.12.28@ 최소원 -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결혼'과 '이혼' 사이
기혼자들에게 인생을 둘로 나눈다면 대부분은 결혼을 기준으로 그 전과 후로 나눈다고들 한다. 부모와 형제자매 등 혈연으로 맺은 울타리를 떠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타인과 가족이 되는 과정은 인생의 2막을 여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나와 상대를 반씩 닮은 아이까지 생기면 변화의 깊이는 더 커진다. 부부 개개인의 이름은 어느 순간 소멸되고, 그 자리를 '엄마', '아빠'라는 호칭이 대신 차지한다.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는 가족은 든든한 울타리지만, 가까운 만큼 충돌도 잦아진다. 함께 살아도 사소한 부분마다 얼마나 다른지를 새삼 확2025.12.28@ 최소원 -
한국학호남진흥원, 기증기탁목록집 발간
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홍영기)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기증·기탁받은 호남 국학자료를 정리한 '국학자료 기증기탁목록집 Ⅲ'를 간행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발간된 '국학자료 기증기탁목록집 Ⅲ'에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기증 또는 기탁된 10개 소장처의 자료 1천여 점이 수록됐다. 목록집에는 소장 경위와 소장처별 종합 해제를 비롯해 주요 자료의 컬러 도판, 고문서·고서·유물 등 유형별 상세 목록이 체계적으로 정리돼있다.목록집에 수록된 소장처는 ▲광주향교 ▲광주 양천허씨 허수남가 ▲고흥 동강면계 ▲나주 나주임씨 송파공종2025.12.28@ 최소원 -
지역 화단 대표 원로 황영성 타계
지역 화단을 대표하는 원로 황영성 작가가 지난 2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황 작가는 강원도 철원 출신으로 9살이 되던 해 이주 정책으로 광주에 터를 잡게 됐다. 이후 그는 사범고 재학시절 호남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양수아를 스승으로 만나 미술을 본격적으로 시작, 조선대 미대로 진학했다. 훗날 그는 고등학생 시절 스승인 양수아와 미대 시절 스승인 임직순을 자신에게 많은 영감을 준 선배로 꼽기도 했다.대학을 갓 졸업하고 1967년 일찌감치 국전에서 특선한 이후 화단의 주목을 받게 된 그는 활동 무대를 해외로 확장했다. 1992025.12.28@ 김혜진 -
연이은 국제 행사에 대규모 시설 완성···희망 선사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시작한 한국 문화예술계이 2025년. 특히 한강 작가와 인연이 깊은 우리 지역의 문화예술계는 지역 자산의 문화예술적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갖고 올해를 시작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굵직한 국제 행사 등이 연이어 열리며 예향의 면모를 과시한 해이기도 했다. 올해 광주·전남의 문화예술계 이슈를 전시와 공연·영화, 문학 등 세 개 분야에 걸쳐 결산한다.올해 광주와 전남에서는 굵직한 국제 미술 행사가 열려 국내외 미술계 관계자와 애호가들의 발길을 끌여들였다. 광주에서는 디자인비엔날레와 아트광주가, 전남에서2025.12.23@ 김혜진 -
"남도 관광·문화자원으로 지역 발전하길 기대"
일본에서 살고 있는 광주·전남 출신 향우들은 전라도의 문화와 맛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고향 자치단체들이 이러한 관광문화자원을 활용, 지역 발전을 이끌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광주·전남은 접근성이 좋지 않아 고향을 찾을 경우, 인천이나 부산을 거쳐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무안공항이 하루빨리 안전한 공항으로 정상화돼서 보다 쉽고 빠르게 고향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지난달 1~2일 개최한 재외한인학회 주최 오사카 국제학술대회와 NPO법인 오사카왔소2025.12.21@ 최소원 -
"니땅이니 내땅이니"···어른 소망 배들었을까
예전 아이들 놀이 중에는 '땅따먹기'가 있다.말 그대로 땅에 금 긋기를 하며 노는 놀이인데 시골내기들은 다 안다. 흙바닥에서 놀다 보면 옷에 흙이 묻기 마련 집에서는 흙 묻혀 들인다며 야단맞기 일쑤였다. 마을 공터나 마당 고실한 흙바탕이면 거기에 사금파리를 둥그스럼하게 다듬어 말(말끔) 삼으면 되니 간단하게 놀 수 있었다. 니 땅이니 내 땅이니 하며 조무래기들의 놀이지만 치열하기도 해서 어른들의 땅에 대한 소망이 은근 배들었을까? 단순한 놀이 이상이다. 그러니 마을 골목은 작은 격전지가 되고는 했다.놀이는 가위바위보로 정하게 되는데2025.12.21@ 최소원 -
"화합·소통하는 협회 만들겠다" 한목소리
광주와 전남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광주미술협회(이하 광주미협)와 광주문인협회(이하 광주문협), 전남문인협회(이하 전남문협)가 새로운 수장 선출을 마쳤다. 세 단체의 당선인들은 모두 회원 화합과 소통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활동하며 실질적으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광주미협은 지난 20일 제13대 회장 선거를 가졌다. 이번 회장 선거는 이병오(67) 문인화가가 단독 입후보해 찬반 투표로 진행, 총 투표수 253표 중 247명(97.6%)의 찬성표를 받아 회장에 당선됐다.이 당선자는 "원로와 중진을 우대2025.12.21@ 김혜진 -
"지역 미술계에 작은 보탬되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근에 자리, 지역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아크갤러리가 올해 말을 시작으로 기획초대전 등을 확대,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발굴하고 더 많은 시민과의 접점을 만들겠다는 포부다.아크갤러리가 기획초대전으로 문희진 개인전 '암탉의 비밀-The Secret of Hen'을 19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극한 자본주의로 흘러가는 우리 사회를 암탉을 매개로 풍자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는 문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총 70여 점의 작품으로 200호부터 12025.12.18@ 김혜진 -
"아시아 도자 문화 핵심 거점으로"
"오늘 도자문화관 개관은 국립광주박물관이 지난 2018년 도자 전문 박물관으로 브랜딩한 이후 그 첫 번째 성과입니다. 개관을 기점으로 아시아도자문화 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17일 최흥선 국립광주박물관 관장은 도자문화관 개관식에서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도자문화관은 건축 연면적 7천137㎡로 지상 2층 규모이다. 1층에는 한국 도자 전시실과 신안해저 도자 전시실, 디지털 아트존, 도자 전용 수장고가 자리하며 2층에는 석조물 마당과 뮤지엄숍, 카페, 세라믹 스튜디오 등이 있다.국립광주박물관2025.12.17@ 김혜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