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의 평온함을 닮은 무대
브루크너 특유의 고고함과 정숙함이 담긴 무대가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 아래 펼쳐진다.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이 내달 28일 오후 7시30분 385회 정기연주회 '헌정'을 광주예술의 전당 대극장에서 개최한다.이번 무대는 홍석원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브루크너 교향곡 7번으로 채워진다. 브루크너는 음악을 통한 종교적 숭고함을 느끼게 하는 곡을 써낸 작곡가이다. 서정적 아름다움과 선율의 풍성함을 내뿜는 7번 교향곡에는 자연과 종교 사이에서 그의 일생을 감싸는 숭고한 분위기가 넘쳐나는 등 브루크너 특유의 고고함과 정숙함이 가득 차 있2024.05.30@ 최소원 -
5·18 생존자 임영희씨가 펼쳐낸 오월공동체의 모습
우리 모두의 인생은 평범한 가운데 특별함으로 존재한다.여기,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하나의 생애가 있다. 1956년 보배의 섬 진도에서 태어나 광주 양림동에서 생애 가장 뜨겁고 아름다웠던 순간을 맞이했던 임영희의 삶이 그렇다. 56세의 나이에 급성뇌졸중으로 장애를 갖게 된 그는 코로나 시대를 보내며 크레파스와 사인펜을 집어들었다. '그림의 의식'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마비된 오른손 대신 서투른 왼손이 동반자가 되어주었다. 삶의 굵직한 마디마디에 새겨진 곡진한 이야기들은 그린 이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그림 속에서 고개를 내민다.최2024.05.29@ 최민석 -
내년 시민 찾아오는 나주극장을 상상하다
나주극장은 1930년대 들어선 나주 최초의 극장이다. 최대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이 건물은 80년대까지도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한 곳으로 나주민들에게는 추억의 장소로 의미가 깊다. 영화도 잠시, 광주의 대형 극장으로 사람들은 발걸음을 옮겼고 나주극장은 점차 방문객이 줄어들며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이후 90년대에 음식점으로 모습을 바꿔 시민들을 만나기도 했으나 식당이 폐업한 뒤로 이 건물은 방치돼왔다.자리만 우두커니 지키고 있던 나주극장이 내년이면 다시 시민 곁으로 찾아온다. 호황기 모습대로 복합문화공간으로다. 이 가운데2024.05.29@ 김혜진 -
빛고을기악대제전서 관약연주자 김한성씨 '대통령상'
기악명인의 등용문인 제23회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에서 관악연주자 김한성씨가 명인부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사)한국전통문화연구회가 주관한 빛고을 기악대제전은 관악·현악·가야금병창 등 3개 부문에서 명인을 선발했다. 지난 25일 광주 남구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진 예선전에 이어 26일에는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본선 및 결선 무대에서 맞붙었다.빛고을 기악대제전에서는 관악과 현악, 가야금병창 부문에서 각각 명인을 선정했다.명인부 종합대상에는 관악(피리)의 김한성씨가 선정됐으며, 대통령상과 상금 1천52024.05.29@ 김종찬 -
"전남 구석구석으로 문화가 배달가요"
우리동네에서 문화를 직접 만나고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문화체육관광부와 전남도가 주최하고 전남문화재단과 지역문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구석구석 문화배달 - 문화요일, 쉼요일'이 도내 13개 시·군에서 열린다.지난 10일 나주에서 사업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 행사 '구석구석 문화배달 - 문화요일, 쉼요일 ; 미리열림'을 필두로 앞으로 6개월간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각종 문화행사들이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재단은 지난 3월 공모사업 선정 후 사업을 함께 추진할 13개의 수행단체를 지정하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2024.05.29@ 김종찬 -
"향교 전교는 유교문화 전령사이자 교육자"
"향교 전교(典校)는 문묘를 지키고 향교를 운영을 도맡은 관리자일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전통문화와 윤리를 널리 알리는 중책을 맡은 책임자입니다. 지금은 오랫 동안 이어져 온 유교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인성과 예절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자로서의 역할과 함께 '문화 전령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장성향교 전교이자 전남향교전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풍씨는 향교 전교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전남향교전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전남 22개 시·군 28개 향교 협의체이자 전교들의 모임이다.지난해부터 협의회를 이끌고2024.05.28@ 최민석 -
손님과 함께 색다르게 즐기는 영화
GV(Guest Visit)는 영화를 즐기는 색다른 방법 중 하나다. 전문가, 영화감독, 배우 등 손님이 방문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작품에 대한 관객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하고 사유의 폭을 넓혀주기도 하는 프로그램이다.지역에서도 광주극장과 광주독립영화관을 중심으로 이같은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극장이 세월호와 정원을 키워드로 하는 두 가지의 GV를 마련해 눈길을 모은다.광주극장은 오는 30일과 내달 2일 GV를 갖는다.30일에는 오후 5시 '땅에 쓰는 시' GV가 진행된다. 이날 GV는 광주·전2024.05.28@ 최소원 -
본질을 탐색하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존재에 대한 본질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예술공간 집이 기획초대전 '신호윤-관찰자로부터'가 지난 17일 열려 내달 9일까지 이어진다.이번 전시는 신호윤 작가의 5년 만의 광주 전시로 스스로를 '관찰자'라 말하는 작가의 시선을 세심히 엿볼 수 있는 자리이다. 전시되는 작품은 총 20여점. 2010년 제작한 평면 작품인 '수상한 꽃' 시리즈부터 올해 제작한 최근작까지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전시된 작품들은 종이와 스틸로 제작된 것으로 지난 2005년 종이 작품을 시작한 이후 더 많은 변2024.05.28@ 김혜진 -
"도심 속 정원으로의 여행, 어때요?"
일찍 찾아온 듯한 초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지역민들을 맞이하고 있다.참가자들은 투어 해설사가 동행하는 산책과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하며 색다른 여름나기에 나서게 된다.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7월 13일까지 '초록초록 ACC 산책'을 운영한다. '초록초록 ACC'는 ACC에서 전문 해설사와 함께 야외에 피어난 꽃과 식물을 따라 산책하며 싱그러운 초여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계절투어 프로그램으로, 기존 정기 투어 프로그램인 공간, 건축, 공공미술 투어와는 별개로 운영된다.참가자는 투어 해2024.05.28@ 김종찬 -
"40년 화업 인생의 선물···더욱 창작 매진"
"40년 동안 화업의 외길을 걸어온 데 대한 보답이자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더욱 창작에 매진해 저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가겠습니다."최근 광주전통미술연합회(회장 정광주)가 지역 전통미술 발전 및 후진양성에 공로가 지대한 전통미술분야의 중진이나 원로에게 수여하는 광주전통미술대상 제 2회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화가 현암 홍정호(70)씨는 수상 소감을 이같이 피력했다. 상금은 300만원이다.홍정호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운영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화 분야를 비롯, 국제 수묵비엔날레와 전국 규모의 공모전과 국2024.05.27@ 김혜진
공감 많은 뉴스
- 1"5·18 두 번 죽이는 행위" 오월단체, 스타벅스 사과 거부
- 2"'분재', 생활예술 장르로 자리매김 위해 최선"
- 3'탱크데이' 후폭풍···광주서 번지는 '탈벅' 움직임
- 4전문성·상생·복지·역사···통합교육감 후보들, 초대 왕좌 향한 필승 카드 장전
- 5흉기난동 막은 경찰관 끝내 숨져...트라우마에 무너진 ‘치안 최전선’
- 6'가짜뉴스'에 뿔난 신안군민들 거리로
- 7한국폴리텍대 광주캠퍼스, ‘장애인 힐링바다체험 대축제’서 봉사 펼쳐
- 8민주당 광주 동구 후보들 “AI 중심 경제도시로 동구 대전환” 약속
- 9박병규, 통합특별시대 발맞춰 '연결도시 광산' 서남권 플랫폼으로
- 10[6·3 지선 격전지를 가다-순천시장]'먹고사는 문제부터 미래까지'···후보별 우선순위 뚜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