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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소감] 상상은 불가능에 가려진 가능성을 불씨로 피워준다
동화는 뭐랄까요, 어떻게 친해졌는지 기억나지 않는 소꿉친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갑고, 편안하고, 즐겁습니다. 저는 엄마의 목소리를 놀이터 삼아 동화와 놀았습니다. 그러다 졸음이 몰려올 때면, 엄마의 무릎에 머리를 기대고 누워 "여기서 놀자"하며 머릿속으로 동화를 불렀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까요. 어릴 적 참 많은 꿈을 꾸었습니다. 가끔 동화는 묻는데요, 상상의 힘을 믿냐고. 언제나 저의 대답은 "당연하지"였습니다.상상은 불가능에 가려진 가능성을 불씨로 피워줍니다.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제게 동화는 장작이 되어주더군요. 여전히2025.01.02@ 최소원 -
[제37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소감] 경계선에서
첫 책 '종말의 소년'이 정부가 지원하는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에 선정되었을 때 일입니다. 그때 목포문학관에 가서 북토크를 하게 되었습니다.북토크를 하기 전, 시집으로 선정된 분께서 제게 물으셨습니다. "혹시 어디 문창과 나오셨나요?"저는 문예창작과를 나오지 않고 글을 썼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분이 그런 경우도 있구나, 라며 신기해하셨습니다.제가 글을 썼던 과정이 그렇습니다. 창작 수업을 따로 듣지 않은 채 혼자만의 방법으로 글을 썼습니다. 정독과 남독, 필사와 습작을 이어갔습니다. 청소년 소설을 썼고 성인 소설을 썼으며 또 장2025.01.02@ 최소원 -
[제37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소감] 꿈결 속에서도 글귀 하나 쥐고
아버지 산소 가는 길에 보았습니다. 환삼덩굴이 칭칭 감아 오른 나무를. 환삼덩굴이나 사위질빵 덩굴이 나무를 오르며 촘촘한 그물을 짜기에 작은 새들이 비바람과 천적을 피해 살아갑니다.당선 전화를 받고 그 나무가 내 안에 들어옵니다. 이른 새 떼가 날아오릅니다. 기쁨 반 무거움 반 섞인 어깻숨을 쉽니다.입구가 긴 병 속이라 생각했던 삶이 시를 쓰게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집안일을 하다 물 묻은 손을 닦고서, 길을 걷다 어느 집 담장 밑에 서서 내게 온 문장을 놓칠세라 휴대전화에 메모했습니다. 꿈결 속에서도 글귀 하나 쥐고 잠을 들락거렸습2025.01.02@ 최소원 -
"궁지에 몰린 지역경제 회복됐으면"
"장애물을 유연하게 넘어가는 뱀처럼 지금 궁지에 몰린 자영업자들도 꿈틀꿈틀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1977년생 박미숙(48)씨가 을사년을 맞아 이같이 새해를 소망했다.박씨는 고흥에서 10여년동안 굴을 판매하고 있는 자영업자다.한때는 단골손님도 꽤 있었지만 4년 전 코로나19 바이러스 발병한 이후 고물가 등의 이유로 손님이 크게 줄어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박씨는 주변 자영업자들도 해를 거듭할수록 삶이 팍팍해지고 있어 버티기 힘들다 호소했다.가게를 찾는 고객들이나 마을 주민들도 요즘 경제가 많이 어려워 지갑 열기가 쉽지 않다는 것2025.01.02@ 박승환 -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류품, 가족들 품에 돌아간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유류품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간다. 무안국제공항에 주차된 희생자의 차량에 대해서도 인계 방안이 검토 중이다.2일 오전 9시 30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정부 합동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부터 참사 희생자의 유류품에 대한 유가족의 확인·인수 절차가 진행된다.이날 낮 12시부터 직계가족 2인에 한해서 버스 2대로 순차적으로 사고 현장 인근의 유류품 보관 창고로 이동한다.여권, 가방, 핸드폰 등 소유자가 확인된 유류품에 대해서만 유가족의 확인이 가능하며 현장에서 서류 절차를 마친 후 바로 인계가 가능하다.소2025.01.02@ 임창균 -
"청년들, 어려움도 유연하게 넘기를"
"청년들이 뱀같은 유연함으로 한 해를 무탈하게 보내고, 기쁨 또한 넘쳤으면 합니다."치위생사 차지헌(24)씨가 을사년 새해에는 희망 넘치는 소식들로 가득하기를 소망했다.2001년생 뱀띠인 차씨는 사회초년생이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청년들이 모두 안정적인 일터에 정착할 수 있기를 바랐다.차씨 주변 또래는 취업 준비에 한창이다. 자신은 이미 치위생사가 됐지만 친구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의 소원이 이뤄지길 희망했다.차씨는 "또래 남자애들은 군 입대로 인해 2년이 늦었고, 내 또래 친구들도 취업이나 이직 준비를2025.01.02@ 차솔빈 -
"꿈이 이뤄지는 해로 기억되길"
"제 이름을 딴 전시실이 만들어집니다. 꿈이 이뤄지는 해로 기억되기를 소망합니다."1953년 태어난 임농 하철경(72) 화백이 2025년 푸른뱀의 해를 맞아 이같이 새해를 소망했다.그는 고향 진도에 자신의 이름을 딴 전시실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다.어린 시절부터 진도의 자연을 눈여겨보며 자란 하 화백은 그 속에서 느낀 생명력을 화폭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동양화가인 남농 허건 화백을 스승으로 모신 하 화백은 1991년부터 2018년까지 호남대학교 미술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올해 그의 이2025.01.02@ 임창균 -
"변화물결 주도하고 위기는 지혜롭게 극복"
"지혜와 변화를 상징하는 뱀처럼 올해는 광주경총이 지역 기업들과 함께 변화의 물결을 주도하며, 더욱 지혜롭게 어려움을 극복해 가겠습니다."지역 기업인들의 성장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김동찬(60) 광주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 이같이 새해를 소망했다.1965년생 뱀띠인 김 부회장은 광주시의회 의장, 광주상생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등을 거쳐 지금 이자리에 왔다.그는 올해 푸른뱀의 해를 맞아 어려움에 환경 속에 놓인 지역 기업인들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해 도울 각오다.광주 기업들이 단순히 생존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경쟁력을2025.01.02@ 한경국 -
"배움 일어나는 기회 잘 포착해 가르칠 것"
"예리한 뱀처럼 학생들의 배움이 일어나는 순간과 기회를 포착해 잘 성장시키겠습니다."광주농성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중인 이은총(36)씨가 이같이 새해를 소망했다.1989년생 뱀띠인 이씨는 올해 푸른뱀의 해를 맞아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학생들이 삶과 학습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사로서 돕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주어진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갈 계획이다.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일상의 수업에 온전히 집중하며, 가르침과 배움의 기쁨을 누리고자 한다.또한 학생들이 삶과 배움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교사인 자신도 교육과정의2025.01.02@ 한경국 -
[제37회 무등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심사평] 지역성 살려 사람살이 비의···담담하고 묵직한 감동
올해 응모작은 161편으로 예년보다 부쩍 늘었다. 한국문학에 축복처럼 찾아온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향이 아닐까 짐작했다. 여러 세대의 글쓰기가 다양한 소재와 방식으로 제출되었는데 치매, AI, 반려동물, 여행, 요리, 실직, 결혼과 육아와 같이 일상적인 소재가 두드러졌다. 전반적으로 문장력이 미흡한 가운데 읽을 만한 작품들은 낯익거나 작위적이었다. 일본군 위안부, 6.25, 소록도 한센인과 같은 현대사를 소재로 한 작품도 없지 않았으나 재현과 형상화가 아쉬웠다.'야생동물이 지나가고 있어요', '양도된 삶', '고릴라를 만나다', '당2025.01.02@ 최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