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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가고 싶다 '영광 송이도'
가끔은 문명의 소음에서 완전히 벗어나, 오직 파도와 바람의 소리만이 귀를 채우는 완벽한 고립을 꿈꾸곤 한다. 전남광주통합시 영광군 서쪽 바다, 칠산해역의 푸른 품에 안긴 섬 ‘송이도(松耳島)’는 바로 그런 이들을 위한 숨겨진 아지트다.송이도는 섬에 소나무가 많고, 그 모양이 사람의 귀를 닮았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느리게 흐르는 청정 자연의 날 것 그대로를 품고 있는 송이도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섬 100선’이자 ‘아름다운 어촌’이다. 그 가치를 증명하듯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자연 박물관이다. 올 가을 바쁜 일상의 전원2026.09.26@ 이윤주 -
누가 광주 노잼이래?···젠지(Gen-Z) 여행코스로 떠나볼까
광주의 구도심은 오래된 시간과 새로운 감각이 한데 겹쳐 있는 곳이다. 한때 학원가였던 동명동은 개성 있는 카페와 식당이 모여 젊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끄는 거리로 변했고, 골목 안쪽에는 오래된 주택을 품은 동구 인문학당이 조용한 쉼을 건넨다. 길 하나를 건너면 거대한 문화공간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모습을 드러내고, 맞은편 전일빌딩245에서는 광주의 5월과 도심 풍경을 함께 마주할 수 있다. 다시 충장로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90년 넘는 시간을 지켜온 광주극장이 기다린다. 카페와 문화공간, 역사와 영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길을 따2026.09.25@ 김혜진 -
탈춤부터 케이팝, 생태 힐링까지 추석 연휴는 남도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지역민을 위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약칭 광주특별시) 내 주요 문화·생태 시설에서 풍성한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전통 탈출부터 케이팝(K-POP) 공연, 난대숲 힐링까지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남도 전역을 수놓을 예정이다.전남광주 역사민속박물관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박물관 마당에서 ‘2026 흥겨운 탈춤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전통 민속놀이와 기예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연희 놀이터’로 문을 연다. 이어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고성오광대의 문둥북춤, 강령탈춤의 말뚝2026.09.24@ 이삼섭 -
[무등테이블] "남자도 같이 상 차려야지"···추석 연휴 MZ들의 모습은?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명절을 보내는 풍경 또한 달라지고 있다. 온 가족이 고향에 모여 차례를 지내고 성묘에 나서는 익숙한 모습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떠나거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명절을 보내는 청년들도 늘고 있다.특히 긴 연휴를 ‘재충전의 시간’으로 여기는 MZ세대에게 추석은 더 이상 반드시 고향으로 향해야 하는 날만은 아니다. 가족과 짧게 식사한 뒤 친구를 만나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여행·취미생활을 즐기고 아르바이트나 근무로 연휴를 보내기도 한다. 반면 명절2026.09.24@ 김세화 -
전통 동양화 정신세계에 현대인 물질적 욕망을 담다
이상한 일이었다. 분명 초행길인데도 낯섦이 없었다. 거리의 모습과 사람들의 일상이 익숙한 풍경처럼 편안하게 다가왔다. 따가운 햇빛은 예외가 없었다. 적당히 키 낮은 건물들은 어깨를 기댄 채 졸음에 겨운 눈을 부비다 이맛살을 찌푸리고, 주눅 든 색바람은 우듬지에서 알밋알밋 제자리걸음만 되풀이하고 있었다. 햇빛이 잠시 해찰한 틈이었을까. 코밑을 스치는 바람결에 이제껏 느끼지 못했던 솔향이 묻어났다.이상한 일은 또 있었다. 목적지를 향해 걸음을 옮기는 데도 주저함이 없는 것이었다. 무엇엔가 이끌리듯 발길이 가는 데로 가면 그만이었다. ‘2026.09.24@ 김만선 -
그 섬에 가고 싶다 '여수 하화도'
-여수 하화도저 멀리 고즈넉한 바다 위 울긋불긋 피어난 꽃섬. 여수 백야도 남서쪽에 나란히 자리한 2개의 섬. 두 곳 모두 야생화가 지천이라 붙여진 이름이 화도(花島)다. 그 중 아래에 있다하며 ‘하화도’(下花島)가 된 섬 이야기다.-꽃으로 뒤덮인 신비의 섬여수시 화정면에 속하는 하화도는 임진왜란 중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인동 장씨가 뗏목으로 가족들과 피난하던 중 동백꽃, 선모초,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하화도에 마을을 형성하고 정착하면서 꽃섬이라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이순신 장군이 이곳을 지나다 꽃이 많아 이름을2026.09.23@ 이윤주 -
전통 매듭과 3D 프린팅의 만남··· ‘소니자기’ 나소연 대표의 도자 혁신
전통 매듭 모양의 컵과 화병을 만드는 청년 창업가가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지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조선대학교에서 도자디자인을 전공하고 조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나소연 소니자기 대표다.브랜드 이름은 자신의 이름인 ‘소연이’를 줄인 ‘소니’와 ‘(도)자기’를 합쳐 지어졌다. 이 의미를 담아 사람과 사람, 전통과 현대, 예술과 일상을 잇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소니자기는 평소 시민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공예 문화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도자기 핸드페인팅이나 생활도자 만2026.09.23@ 한경국 -
[영상뉴스] 시민의 힘으로 피우는 문화 르네상스··· 광산문화연대 출범
장덕동 근대한옥 출범 80여명 참석역사·문화·생태·생활자원 발굴·기록문화답사·예술교육·정책 제안 추진광주 광산구의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시민 중심의 문화 활동을 펼치기 위한 민간 문화단체 ‘광산문화연대’가 공식 출범했다.광산문화연대는 지난 18일 광산구 장덕동 근대한옥에서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인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이날 행사는 박지인의 퓨전국악 가야금 연주로 막을 올렸다. 이어 개회 선언과 내빈 소개, 창립 취지문 발표, 임원진 인준 및 위촉장 수여, 결의문 채택 등이 차례로2026.09.22@ 무등일보 -
[전남포커스] 낭만과 불빛이 일렁이는 여수, 섬박람회와 함께해 더 흥미롭다
오는 11월4일까지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와 함께 하는 여수 야간관광 콘텐츠들이 즐비하다.감성 피크닉부터 먹거리·버스킹·플리마켓,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 섬 별빛탐험, 별빛 나들이, 나이트 투어 등이 여수의 밤을 더 빛나게 한다. 여수의 밤바다와 섬바다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야간관광 특화도시, 여수여행의 재미는 오달지다.특히 섬박람회 야간 개장(오후 5시~9시)은 또다른 여수 야경의 매력을 더한다. 돌산 진모지구는 바다풍광과 어우러진 ’노을맛집‘이기 때문이다. 주제섬 미디어파사드는 ’야경명소‘로 뭇사람들의 발길을2026.09.22@ 고공석 -
뽕밭 목화밭에서 임동공장까지 농촌 옭아맨 식민지산업망
광주·전남에는 일제 강점기 방직산업의 수매 거점 역할을 하며 공식, 비공식적으로 종방마을이라 부르는 동네들이있었다. 종방마을이나 종방은 비단과 무명을 짜는데 필요한 원료인 명주실(생사)과 목화를 생산했다. 농민들은 봄에는 누에를 키우고 가을에는 목화를 수확했다. 수확한 누에고치와 목화는 일본 섬유기업이 설립한 종연방적 임동공장으로 공급됐다. 종방마을은 일반적인 행정구역이 아니라 종연방적의 원료 생산과 수매 네트워크 거점 역할을 했다.종방마을은 일반 농촌과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종연방적이 마을 주변에 대규모 뽕나무밭을 조성해 누2026.09.21@ 김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