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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파면이 시이고 소설이고 문학이다'
'국민의 물결이 거센 물살을 만들고 그 물살이 나라의 방향을 만든다!'(안오일 작가)천막농성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광주전남 문학인들의 목소리가 뜨겁게 울려 퍼지고 있다.광주전남작가회의(회장 김미승) 회원들은 지난달 31일부터 광주 5·18민주광장에 농성장을 마련하고 릴레이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농성에는 광주와 전남 각 지역작가회의 회원 100여 명이 잇따라 참여 의사를 밝혀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특히 광주전남 작가들은 '한줄 시국선언'을 통해 12·3 비상계엄을 바라보는2025.04.02@ 최소원 -
역사와 삶, 그리고 동백의 생명력
"여수에서 내가 작가로 살면서 여순을 남기지 않으면 죄를 짓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젊은 날부터 했어요."강종열 작가는 지난달 28일부터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동백, 시간의 얼굴'에 출품된 작품 '여순사건'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여순사건'은 200호 크기의 캔버스 다섯 개를 이어 붙여 만든 대작으로 가로 13m에 달하는 작품이다.여수에서 태어나 50여 년 동안 여수에서 작업하는 그에게 '여순사건'은 꼭 해내야 할 과제 같은 것이었다. 젊은 시절부터 관련 자료를 구입하고 모으고, 자신의 어머니를 포함한 생존자들에게2025.04.02@ 김혜진 -
세상사 어지러워도 꽃구경 마다할손가
일찍부터 남도 여기저기서 꽃소식에 들떠있다. 세상사 어지러워도 꽃구경 마다할손가? 예나 지금이나 사람 모이는 자리면 한마디씩 하는데 매화꽃 입에 물고 "매화 매화 매화" 타령이다."매화만 꽃일랍디여?"어깃장을 놓고 싶은 것은 지독한 편애에 대한 반작용쯤으로 해둘까? 하다 하다 꽃 시샘이라니, 불매운동이라도 할까부다. 꽃구경 못 나가는 심사가 이리 뒤틀려 있다.옛사람들은 매화보기를 꽃이 드물고(稀), 나무가 오래되고(老) 가지가 마르고, 꽃봉오리가 진 것 네 가지를 귀(四貴)한 것으로 정하고 관상의 기준을 삼았다고 한다. 사람들이 정2025.04.01@ 최소원 -
"'합창단 뮤지컬' 광주 명성 전국에 알리고 싶어요"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라고 하면 대부분 클래식한 무대를 떠올리며 딱딱하고 어려운 공연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뮤지컬을 도입한 이후 관객분들의 반응도 뜨겁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굉장히 뿌듯합니다."지난 2023년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권기원 지휘자는 취임 3년째에 접어들며 그간의 행보를 돌아보았다. 그는 "광주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광주에 아무런 연고가 없어 처음 왔을 땐 막막했다"며 "게다가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비교했을 때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무대는 정통 클래식이2025.04.01@ 최소원 -
그해 '겨울'이 데려온 세 사람
감정은 옮는다. 불행히도 그것은 좋은 감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고들 하지만, 때로는 슬픔을 나누면 슬픈 사람이 두 명이 될 뿐이다.우울증은 더욱이 그러하다. SNS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우울 전시'라는 신조어는 우울한 감정의 특성을 드러내는 용어다. 우울감을 '전시'하면 그러한 콘텐츠를 보는 이들도 비슷한 감정에 휩싸일 수 있기에 일종의 경고를 하는 것이다.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 사람들이 잇따라 자살을 시도하는 '베르테2025.04.01@ 최소원 -
도시 재생·복지플랫폼‥ 광주의 중심 '남구' 특집
무등일보 문화관광매거진 월간 '아트plus' 4월호(통간 268호)가 발간됐다.이번 호는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표지와 커버스토리를 장식했다. 김 청장은 경제와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가꾸고, 광주 발전을 앞장서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남구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인프라 확충, 복지 안전망 구축 등 21만 주민 체감형 정책들을 추진해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대촌 지역 산업단지 2곳을 중심으로 지역경제의 틀을 다지기 시작했으며 구도심에는 도시재생사업을 벌여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상담부터2025.03.31@ 임창균 -
해외 작가들, 국현 보다 광주 민간 공간 더 찾았다
남구 양림동에 자리한 호랑가시나무창작소가 최근 진행한 레지던시 입주작가 모집에서 유례 없는 지원자 수를 기록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역 미술계 관계자들은 양림동이라는 지역적 특성, 12년여 이어져 온 지속성, 광주비엔날레 등의 주전시장이 되며 모은 화제성 등이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31일 호랑가시나무창작소는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3일까지 20여일 동안 진행된 올해 레지던시 입주작가 모집에 총 361명의 작가들이 지원했다고 밝혔다.지원자는 국내 작가 122명, 해외작가 239명으로 특히 올해는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2025.03.31@ 김혜진 -
지역 문학사 '비상계엄' 작가 기록 특집
광주의 출판사들이 계간지 봄호를 잇따라 발행했다. 2025년을 맞은 후 처음으로 발간한 계간지인 만큼, 광주·전남 지역의 문학사와 문인들을 조명하는 특집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광주, 젊은 작가들이 12·3 비상계엄에 맞섰던 기록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이 담겨 눈길을 모은다.◆시와사람 봄호(통권 115호)='시와사람'은 이번호에서 특별대담 '시와 회화의 독자성과 친연성'을 마련했다. 1992년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조로 당선돼 활발하게 활동 중인 권갑하 시인과 강경호 평론가가 '시조의 그림과 간극, 또는2025.03.30@ 최소원 -
"공연장 필요한 연극인 신청하세요"
지역의 공연예술단체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30년 역사의 소극장이 상주단체를 모집한다.극단 푸른연극마을과 소극장 씨어터 연바람은 '있다-잇다'라는 이름으로 소극장 상주단체 3곳을 모집한다.이번 공모는 공연을 열고 싶어도 연습할 공간이 없거나 여력이 부족한 공연단체들을 위해 추진됐다.특히 극단 푸른연극마을은 1993년, 씨어터 연바람은 1996년 문을 열었는데, 30년가량 지역에서 활동한 지역 예술 선배로서 후배 예술단체들의 뒷받침하고자 공모를 준비했다.연극, 국악, 음악 분양에서 3년 이상 공연한 단체 3곳을 오는 30일까지 선정2025.03.27@ 임창균 -
"비상계엄 사태 보며 그날의 아픔 떠올랐어요"
"비상계엄을 겪으며 기필코 무대로 오월의 영령들을 모셔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고(故) 김영철 열사와 딸 김연우씨는 그 누구보다 애틋한 부녀이자 단짝친구였다. 김씨는 어릴 적 아버지와 단 둘이서 소풍을 갔던 날을 회고했다.김 열사는 5·18로 인해 가장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는 "어느 하루 아빠가 정신병원에서 외박을 나왔던 날, 단둘이서 버스를 타고 소풍을 갔다"며 "아빠는 고문 후유증으로 오래 걷지 못하셔서 얼마 못 가고 둘이 너럭바위에 앉아 엄마가 싸준 김밥도 먹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놀았다. 꼭 어제 일처럼 생2025.03.27@ 최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