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의 숨결따라 걷다보니, 마음에도 평화가 스몄다
종교가 없는 필자에게 절은 좋은 여행지 중 하나다. 도심과 떨어진 산에 있다 보니 문화재들이 잘 보존된 것은 물론이고 국토의 70%가 산인 우리나라에는 오래된 고찰도 수두룩하다. 불교를 한반도에 처음 전한 두 인물은 중국 전진의 승려 순도와, 인도의 승려 마라난타 존자다. 순도는 372년에 고구려에, 마라난타 존자는 384년 백제에 불교를 전파했는데 마라난타 존자가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처음 발을 디딘 곳이 바로 영광 법성포다.우리에게 익숙한 형태의 사찰이 아닌, 인도에서 갓 건너온 불교의 모습은 어땠을까. 마라난타존자가 우리에2025.05.08@ 임창균 -
초현실적 풍경 속 숨은 이야기
초현실적 풍경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에 현실 속 위험을 담아낸 전시가 열리고 있다.김용안 개인전 '간극의 공간Ⅱ'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지난달 25일 오픈,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이번 전시는 광주·전남의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해 지역 미술문화발전에 기여하고자 1996년부터 이어져 온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지난 2018년 우수상을 수상한 김용안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이다.김 작가는 안개로 둘러싸인 푸른 숲의 이미지를 통해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극을 탐구해 왔다. 사실적으로 묘사된 듯 보였던 숲은 어느새 이상향을 그린 관념산수2025.05.08@ 김혜진 -
무등산서 조선시대로 시간여행 떠나볼까
광주 전통문화관에서 조선시대의 일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1일 오후 1시, 광주 전통문화관에서 조선시대의 절기와 명절, 당시의 생활상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PLAY 무등풍류 뎐 2025'를 개최한다.절기(節氣)를 주제로 한 융·복합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인 'PLAY 무등풍류 뎐'은 지난 2016년부터 '일요상설공연'으로 진행되다 2021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암행어사, 변사또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오는 11일, 6월1일, 9월7일, 10월12일까지 총2025.05.08@ 임창균 -
광주예당 여자화장실 관리 부실에 관객 '눈살'광주 시민들의 대표적인 문화 향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광주예술의전당(이하 '광주예당') 소극장의 여자화장실 관리가 부실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여자화장실 전체 네 칸 중 두 칸이 사용 불가능한데다 세면대의 물까지 나오지 않는데도 장시간 방치된 것으로 알려져 철저한 관리와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최근 시립예술단의 공연을 앞두고 찾은 광주예당 소극장의 여자 화장실은 시에서 관리하는 공공시설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부실했다.세면대 세 개 중 두 개에서는 물이 나오지 않았고, 이 같은 상태가 오랜 기간 이어졌던2025.05.08@ 최소원
-
진실의 詩語로 써내려간 분노와 위로
'병 주고 약을 주는 계급이 있구나/양면을 모르고 한 면만 아는 맹목의 계급이 있구나/말과 행동이 맞지 않는 갈지자 계급이 있구나'('계급이 있구나' 중)민중음악가, 싱어송라이터, 서예가 그리고 공연 연출 총감독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 중인 박종화 시인의 시집 '치밀한 빈틈'(문학들)이 발간됐다. 평양에 일주일 간 머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기행 시집 '지금도 만나고 있다' 이후 23년 만에 선보이는 네 번째 시집이다.'치밀한 빈틈'은 우리 시대의 위선과 거짓에 대한 고발이자 반성을 담았다.시인은 적당히 가장한 우리 사회의 허2025.05.07@ 최소원 -
사라지고 감춰진 50년의 기록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평단의 찬사를 받은 다큐멘터리 작품을 개봉 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광주극장은 8일 오후 7시40분 영화 '케이 넘버'의 프리미어 시사회를 진행한다.오는 14일 개봉하는 '케이 넘버'는 한국의 해외 입양 시스템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1970년대 초 길에서 우연히 발견된 미오카는 어린 시절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함에도 가족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한국을 찾는다. 하지만 매번 돌아오는 건 조작된 서류와 감춰진 기록뿐이다. 'K-Number'의 진실과 사라진 서류는2025.05.07@ 최소원 -
5·18 영화제 대상에 방성수 감독 '오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단편영화 '오월'(감독 방성수)이 지난 27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제5회 5·18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오월'은 깊은 여운을 남긴 서사와 세대를 아우르는 시선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작품은 할머니, 어머니, 손녀까지 삼 대에 걸쳐 펼쳐진다. 세 여성의 시선을 따라 5월 광주의 아픔과 진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몽환적이고 멈춰버린 듯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가해와 피해의 역사를 은유적으로 되묻는 방식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기억을 현대에 이어놓는다.'오월'은 사진작가 민서가 어린 딸 은지와 함2025.05.01@ 최소원 -
세계적 생태도시 거듭나기 '녹차수도 보성' 조명
무등일보 문화관광매거진 월간 '아트plus' 5월호(통간 269호)가 발간됐다.이번 호는 김철우 보성군수가 표지와 커버스토리를 장식했다. 김 군수는 흔들림 없이 보성의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유지하면서 군민에게 신뢰받는 군정을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보성군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보성 복합커뮤니티센터, 벌교 문화복합센터를 적극 활용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제공하려 한다. 또 축제 개최에 소요되는 중복예산을 절감하고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2019년부터 보성통합축제를 개최해 지역 축제의 패러다임을 바꾸2025.05.01@ 임창균 -
"광주 여성들의 내면 욕망 앵글에 담았어요"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갖고 있는 광주 여성들의 내면과 욕망을 담고자 했습니다. 이들이 살아온 삶과 시간들을 순간적으로 포착해 같은 여성들의 공감은 물론 관객들이 어머니와 아내, 형제 등 가족이자 사람으로 살아온 여성들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이즈갤러리에서 '내면세계- 인생화보'를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경애(62) 사진작가는 전시 의미와 작품 속 화두를 이같이 밝혔다.그는 서양화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림을 접하며 직장생활을 하며 취미생활로 사2025.05.01@ 최민석 -
[인터뷰] "광주는 영화 소재 풍부···더 재밌는 작품 만들 것"
"광주는 시내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광주극장이 있고, 독립영화관이 있어 영화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라고 생각해요. 졸업 후 여기에 정착하는 게 맞을지 고민하던 중, 영화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이곳에 있어 광주를 좋아하는 것을 실감했어요. 광주에서 영화인으로 활동하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광주의 신예 영화감독 이예은의 단편영화 '베이비!'가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이하 '부국단') 한국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지난 24일 개막한 이번 영화제에는 전 세계 121개국에서 총 5천350편이 출품됐으며, 한국경쟁부문은 811편2025.05.01@ 최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