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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복개된 물길 따라 걷는 길, 빗물은 왜 '괴물' 됐나
악어의 입 속에 머리를 들이미는 듯했다. 숨 막히는 악취 속, 맨홀 뚜껑을 열고 손전등을 켠 채 용봉·서방 복개하천을 살펴보던 기억이다.관로를 치달리는 저 물의 출처야 분명했지만 끝 간 데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웠다. 이 빗물은 도대체 어디로 흐르는 걸까.지난 7월 지역을 뒤덮은 '극한 호우'로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교각을 붙잡고 물살에 휩쓸리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던 이, 침수차량 위로 피난갔던 이들의 모습이 뇌리를 스친다. 8월에도 피해가 가중되면서 광주는 비에 잠겼다기보다 비애에 잠겼다. 시민들은 왜 수난이 반복되며 대안은 없는2025.09.03@ 최류빈 -
복병 만난 광주 소각 시설, 이익 공유 모델이 답될까
광주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건립이 '위장전입 의혹' 복병을 만나면서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나온다. 주민 수용성을 높일 체감도 높은 인센티브를 제시하지 않고서는 그간의 갈등 구조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다.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광산구 삼거동에 자원회수시설을 건립하는 절차를 잠정 중단됐다. 입지선정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위장전입을 통해 공모 조건인 '주민 동의율'을 맞췄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데 따른 것이다.시는 재공모보다는 검찰 수사를 신중하게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2030 가연성생활2025.09.03@ 이삼섭 -
펭귄마을, 신선한 감각으로 채워지다
"지난해 양림골목비엔날레가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한 민간 사업으로 호평을 얻었는데,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이것을 좋은 사례로 본 것이 이번 전시로 이어졌습니다."15인의 청년작가와 펭귄마을공예거리가 함께 하는 전시 'Awakening Spaces : 일상을 깨우는 공간'을 기획하고 주최 주관하게 된 정헌기 호랑가시나무창작소 대표는 이번 전시에 대해 지난 1일, 이같이 설명했다.이번 전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한 2025광주디자인비엔날레 연계 행사로 기획됐다. 내외국민의 방문이 이어지는 국제행사인만큼 이들의 동선을 도심으로 확장하게 만들고2025.09.03@ 김혜진 -
[사설] 광주서 쏘아올린 평화와 인권의 화살, 세계 화합으로세계 양궁인인들의 한 판 축제가 메카 광주에서 열린다.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5∼12일, 광주 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서 70여 개국 500여 명의 선수가 함께한다. 옛 전남도청(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마당을 경기장으로 확장한 이번 대회는 광주의 역사·문화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로 발신하는 상징적 무대다.광주출신의 서양순을 비롯한 걸출한 선수들이 한국 양궁의 세계 재패를 이끌었고, 오늘날에도 이곳에서 나고 자란 안산, 김우진 등 세계 최고의 궁사들이 포진해있다. 예술의 도시 광주는 스포츠 도시라는 또 하나의 빼어난2025.09.03@ 조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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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남 국립의대 2030년개교···더는 흔들림 없어야정부가 전남 지역민들의 숙원 사업인 국립 의과대학을 2030년으로 확정한 것으로 확인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당초 전남도가 목표했던 2027년 개교가 무산된 것은 아쉽지만, 정부가 국정과제로 못 박은 만큼 이번 일정은 반드시 지켜지리라는 기대다. 전남 의대 설립은 단순한 대학 신설이 아니라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권이라는 국민기본권의 회복이라는 점에서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광역자치단체다. 그에 따른 지역 내 의료 인력 부족과 응급의료 체계 취약은 수십 년 동안 계속돼왔다.2030년2025.09.03@ 조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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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양농협 사상 첫 9천 상호금융예수금 달성
동광양농협이 이돈성 조합장 취임 이후 기록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견고히 다지고 있다.동광양농협은 사상 처음으로 상호금융예수금 9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상호금융예수금 달성탑은 농협중앙회가 지역 농·축협의 건전 경영과 내실 있는 성장을 독려하고, 예수금 달성 성과를 상징적으로 시상함으로써 농·축협 사기 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 중인 제도다.동광양농협은 2023년 7천억 원, 2024년 8천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9천억 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매년 1천억 원씩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2025.09.03@ 이승찬 -
(약수터) 호칭이 혐오를 부를 때
미국 백인계 여성의 이름인 캐런(Karen)은 베이비붐 시대에 태어난 여성의 이름에 붙이면서 전형적인 50~60대 백인 여성을 대표하고 있다. 우아한 느낌을 받는 캐서린의 약칭으로 불렸던 캐런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지금은 갑질하는 무개념 백인여성, 진상 부리는 중년 여성의 대명사가 됐다. 여기에 미국 흑백 갈등이 심화되자 캐런은 더 심각한 멸칭이 됐고, 온라인에서 밈(meme)이 됐다.식당 종업원이나 대중교통 승객들에게 거만하고 무리한 서비스를 요구하거나 비상식적 권리를 주장하는 특권의식, 불평, 자기중심적 발언, 이기적 행동, 눈치2025.09.03@ 선정태 -
[무등일보 독자권익위원회] "광주 치수시스템 해부 시의적절···기동타격대 후속보도를"
무등일보 제19기 독자권익위원회 회의가 지난 26일 무등일보 커뮤니케이션룸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박정열 위원장(치과의사·대동고 이사장)을 비롯해 김정희·김허경·박인철·박홍근·이정민·조선익·한은미 위원 등 8명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극한 호우·침수·폭염·전남 해수온 상승 등 기후위기 보도와 제15회 5·18언론상 대상을 수상한 '전남도청 마지막 지킨 기동타격대 그들은 누구인가' 기사를 높이 평가하며 후속 보도에도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5·18 언론대상 축하…암매장지도 진실 밝혀주길▲박정열 위원장=무등일보가 7월 25일 등에2025.09.03@ 최류빈 -
광주·전남 유일 후보 차승세 "겸손과 치열함으로 승부"
"지역 당원들의 표를 당연히 얻을 거란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겸손하지만 치열하게 경쟁에 임하겠습니다."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 12인 경선 무대에 오른 차승세(48) 노무현시민학교장은 당 핵심 지지 기반인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유일한 후보자다. 그는 스스로를 낮추면서도, 당원 민주주의를 실질적으로 구현할 인물임을 강조했다.차 후보는 평당원 최고위원을 "전국 당원의 목소리를 모아 당 운영과 정책 결정에 반영하는 자리"로 정의했다. 이어 "광주·전남 현안을 중앙과 잇는 고리 역할을 하겠다"며 "호남발전특위가 출범했지만, 제가 현장2025.09.03@ 이관우 -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난이도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다.3일 광주시교육청 광주진학부장협의회·광주진로진학지원단 진학 담당 교사가 분석한 '9월 수능모의평가 출제 경향'에 따르면이번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국어, 영어는 다소 어려웠고, 수학은 무난한 수준을 보였다.국어 분석을 맡은 여은화 동아여고 교사는 "국어는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고, 지난해 수능보다도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이어 "전체적인 출제 경향은 지난해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와 유사했다. 초고난도2025.09.03@ 한경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