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진로·자존감을 키우는 곳,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입력 2025.06.19. 19:18 강승희 기자
신안교육지원청·무등일보 공동 자은중 1일 기자체험
1967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서 2016년 재탄생
미니극장, 피규어·살림공방, 합주실, 등 청소년 공간
신안교육지원청과 무등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기자체험에 나선 자은중학교 학생기자단은 19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를 찾아 센터가 하는 일과 청소년들이 이용 가능한 체험 시설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김다희·김태희 기자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과 세상을 창의적으로 가꾸어가는 진로활동 거점 공간으로 청소년이 '자신이 바라는 삶을 살아내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곳이다.

신안교육지원청과 무등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1일 기자체험'에 나선 자은중학교 학생기자단은 19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를 찾아 센터가 하는 일과 청소년들이 이용 가능한 체험 시설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이하 삶디센터)는 1967년 11월3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학생회관)'으로 처음 세워졌다. 이후 다시 쓰거나 부수거나를 고민하던 중 2016년 11월3일 '삶디'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11월3일 같은날 학생들의 공간을 개관해 의미가 더욱 깊다.

이곳은 지하 1층부터 6층 규모로 이뤄져 있다. 학생 기자단은 1층과 2층, 4층, 5층에 있는 시설들과 그 쓰임에 대해서 알아봤다.

지하 1층에는 이웃과 함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생활목공방'이 있다. 1층에는 모두의 부엌, 노리방, 어서옵쑈(열린 쉼 공간) 등이 있다. 2층에는 ▲글짓기, 만들기 등을 하며 지혜를 기르는 열린책방 ▲영화감상이 가능한 25석 규모의 미니극장 등이 있다. 4층은 천을 이용해 만드는 살림공방과, 피규어를 만드는 피규어공방 등 생각한 것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공방들이 모여있다. 5층의 경우 합주실과 다목적 강당인 랄랄라홀이 있다.

학생기자들은 이날 센터를 소개해준 최미나 커뮤니티 팀장에게 인터뷰도 진행했다.

삶디센터에서 일 한지 2년차인 최 팀장은 "일이 어려울 때도 많지만, 삶디센터에서의 행복한 일을 생각하면 괜찮다"며 "삶디에서 꿈을 찾고 도전할 수 있는 활동들을 많이 지원해주고 있어 삶디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개성을 찾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토요일날 직원들보다 빨리 와서 모두가 퇴근할 때까지 여기서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있다"며 "학교에서 맺는 관계 이외에도 여기서는 어른과도 친해질 수 있고, 나이가 더 어린 사람과도 친구가 되는 관계성 면에서 배워가는 부분들이 재밌어서 오는 청소년들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김준성·문유빈·곽하람·권태경·김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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