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송전망 구축··· 지속가능 전력 인프라 핵심

입력 2025.11.06. 11:26 이윤주 기자
[한국전력 기술 자립의 상징 고창전력시험센터]
에너지 손실 최소화 전력 공급
친환경기술로 효율성 극대화
무등일보 기자체험에 참가한 대학생기자단이 지난달 28일 고창전력시험센터 취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전력 산업은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성 강화를 목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차세대 송전 기술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가 주최하고 무등일보가 주관한 '전력설비 이해를 통한 전력망 적기 건설 홍보 및 언론분야 직업탐색 일일 기자체험'에 참가한 대학생 기자단이 전북 고창에 위치한 고창전력시험센터를 방문했다.

한국전력 산하기관인 고창전력시험센터는 HVDC 기술 발전과 변전설비종합실증시험장 운영 및 배전 신재생 연계 시험평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날 기자체험 참가단은 센터 홍보 영상을 통해 HVDC 시스템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고창전력시험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송전 설비를 갖춘 곳으로 초고압케이블온도특성시험, 분산전원 계통연계 실증시험 등 다양한 연구와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곳에 도입된 HVDC 시스템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먼 거리까지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며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의 교류(AC) 송전 방식은 거리가 멀어질수록 전력 손실이 커지는 한계가 있었지만, 직류(DC) 형태로 변환해 송전한 뒤, 다시 교류로 변환해 공급함으로써 손실률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전자파 방출이 거의 없어 인체 유해성 논란이 없고, 송전철탑의 크기와 개수도 줄어 환경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인구 밀집 지역이나 자연환경 보존 구역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송전망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 HVDC의 가장 큰 장점은 장거리 송전 시 높은 효율성과 낮은 손실률이다. 특히 해상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안정적으로 육지로 송전할 수 있어, 향후 친환경 전력 인프라 구축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다만, 변환 장치와 스위칭, 제어 시스템의 복잡성으로 인해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유지·운영이 까다롭다는 점은 보완점이 필요하다.

고창전력시험센터 관계자는 "HVDC 기술은 전력 손실을 줄이면서도 효율적인 송전을 가능하게 해, 미래 전력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것"이라고 전했다. HVDC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지속 가능한 전력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박양수·전기공학과 강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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