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손실 최소화 전력 공급
친환경기술로 효율성 극대화

최근 전력 산업은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성 강화를 목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차세대 송전 기술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가 주최하고 무등일보가 주관한 '전력설비 이해를 통한 전력망 적기 건설 홍보 및 언론분야 직업탐색 일일 기자체험'에 참가한 대학생 기자단이 전북 고창에 위치한 고창전력시험센터를 방문했다.
한국전력 산하기관인 고창전력시험센터는 HVDC 기술 발전과 변전설비종합실증시험장 운영 및 배전 신재생 연계 시험평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날 기자체험 참가단은 센터 홍보 영상을 통해 HVDC 시스템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고창전력시험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송전 설비를 갖춘 곳으로 초고압케이블온도특성시험, 분산전원 계통연계 실증시험 등 다양한 연구와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곳에 도입된 HVDC 시스템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먼 거리까지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며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의 교류(AC) 송전 방식은 거리가 멀어질수록 전력 손실이 커지는 한계가 있었지만, 직류(DC) 형태로 변환해 송전한 뒤, 다시 교류로 변환해 공급함으로써 손실률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전자파 방출이 거의 없어 인체 유해성 논란이 없고, 송전철탑의 크기와 개수도 줄어 환경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인구 밀집 지역이나 자연환경 보존 구역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송전망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 HVDC의 가장 큰 장점은 장거리 송전 시 높은 효율성과 낮은 손실률이다. 특히 해상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안정적으로 육지로 송전할 수 있어, 향후 친환경 전력 인프라 구축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다만, 변환 장치와 스위칭, 제어 시스템의 복잡성으로 인해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유지·운영이 까다롭다는 점은 보완점이 필요하다.
고창전력시험센터 관계자는 "HVDC 기술은 전력 손실을 줄이면서도 효율적인 송전을 가능하게 해, 미래 전력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것"이라고 전했다. HVDC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지속 가능한 전력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박양수·전기공학과 강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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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소 전자파 걱정 없어요"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가 주최하고 무등일보가 주관한 '전력설비 이해를 통한 전력망 적기 건설 홍보 및 언론분야 직업탐색 일일 기자체험'에 참가한 대학생 기자단이 지난달 28일 광주 북구 일곡변전소에서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변전소'는 '위험' 경고문과 함께 전자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떠오른다. 광주시 북구에 자리한 한국전력공사(KEPCO) 일곡변전소는 광주·전남 지역 전력 공급의 핵심시설이다. 이 곳 역시 '위험한 곳이 아닐까?'하는 느낌이 들었다. 지난달 28일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가 주최하고 무등일보가 주관한 '전력설비 이해를 통한 전력망 적기 건설 홍보 및 언론분야 직업탐색 일일 기자체험'을 통해 대학생 기자단 일원으로 한전 일곡변전소를 둘러봤다.◆15만4천V를 2만2천900V로... '전력 변환의 심장'발전소에서 갓 생산된 전기는 12~25kV(킬로볼트) 수준이다. 이 전기를 손실 없이 멀리 보내기 위해 154kV, 345kV 등 초고압으로 높여 송전탑을 거쳐 보내게 된다. 변전소의 핵심 역할은 이 초고압 전기를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시 낮추는 '변성(變性)' 작업이다.한전 일곡변전소 관계자는 "일곡변전소의 핵심 설비인 '주변압기(M.Tr)'는 송전선로를 통해 들어온 154kV의 초고압 전력을 22.9kV로 낮춰 광주·전남 일대의 가정, 상가, 공장 등 '수용가'로 보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전자파 불안감의 진실, "금속 통 속 가스절연"전기 공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전자파 발생 여부다. 전자파에 대한 우려는 전력 공급에 있어 해결해야 할 난제 중 하나로 꼽힌다. 그 해답은 변전소의 또 다른 핵심 설비인 '가스절연개폐장치(GIS, Gas Insulated Switchgear)'에 있다. GIS는 전기를 차단하고 연결하는 차단기, 단로기 등이 SF6(육불화황) 가스가 채워진 '접지된 금속 외함(통)' 안에 완벽히 밀폐된 설비다.관계자는 "모든 전력 설비가 두꺼운 금속 통 안에 완벽히 밀폐되어 있어, 내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외부로 나갈 수 없도록 원천적으로 차단된다."라고 말했다. 실제 변전소 울타리 경계에서 측정되는 전자파 수치는 법적 인체보호기준의 수백 분의 일에 불과하다. 오히려 일상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나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변전소 전자파는 기술적으로는 완벽한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촘촘한 그물망'과 '이중화'로 광역 정전 방지안전성만큼이나 일곡변전소가 중요하게 관리하는 것은 '안정성'이었다. 변전소의 '간이단선도(전력 네트워크망 지도)'는 한눈에 봐도 촘촘한 그물망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이는 일곡변전소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광역 정전 사태를 막기 위한 대비책이다. 변전소 관계자는 "일곡변전소가 핵심 시설이지만, 만일의 사태에도 전력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다른 변전소나 선로를 통해 즉시 대체 공급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병원, 군부대, 데이터센터 등 국가 주요 시설에는 상시 공급선과 별개의 예비 공급선을 함께 공급하는 '이중화' 시스템을 적용, 단 1초의 전력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관리하고 있다.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변전소는 전력 공급에 있어 안전성과 안정성을 담보로 모든 종사자들이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도심 속 변전소는 불안의 대상이 아닌, 촘촘한 기술로 우리의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전력 공급의 심장'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박서영조선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최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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