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절연개폐장치' 외부 차단
대체 공급 가능 네트워크 완벽

변전소'는 '위험' 경고문과 함께 전자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떠오른다. 광주시 북구에 자리한 한국전력공사(KEPCO) 일곡변전소는 광주·전남 지역 전력 공급의 핵심시설이다. 이 곳 역시 '위험한 곳이 아닐까?'하는 느낌이 들었다. 지난달 28일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가 주최하고 무등일보가 주관한 '전력설비 이해를 통한 전력망 적기 건설 홍보 및 언론분야 직업탐색 일일 기자체험'을 통해 대학생 기자단 일원으로 한전 일곡변전소를 둘러봤다.
◆15만4천V를 2만2천900V로... '전력 변환의 심장'
발전소에서 갓 생산된 전기는 12~25kV(킬로볼트) 수준이다. 이 전기를 손실 없이 멀리 보내기 위해 154kV, 345kV 등 초고압으로 높여 송전탑을 거쳐 보내게 된다. 변전소의 핵심 역할은 이 초고압 전기를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시 낮추는 '변성(變性)' 작업이다.
한전 일곡변전소 관계자는 "일곡변전소의 핵심 설비인 '주변압기(M.Tr)'는 송전선로를 통해 들어온 154kV의 초고압 전력을 22.9kV로 낮춰 광주·전남 일대의 가정, 상가, 공장 등 '수용가'로 보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전자파 불안감의 진실, "금속 통 속 가스절연"
전기 공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전자파 발생 여부다. 전자파에 대한 우려는 전력 공급에 있어 해결해야 할 난제 중 하나로 꼽힌다. 그 해답은 변전소의 또 다른 핵심 설비인 '가스절연개폐장치(GIS, Gas Insulated Switchgear)'에 있다. GIS는 전기를 차단하고 연결하는 차단기, 단로기 등이 SF6(육불화황) 가스가 채워진 '접지된 금속 외함(통)' 안에 완벽히 밀폐된 설비다.
관계자는 "모든 전력 설비가 두꺼운 금속 통 안에 완벽히 밀폐되어 있어, 내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외부로 나갈 수 없도록 원천적으로 차단된다."라고 말했다. 실제 변전소 울타리 경계에서 측정되는 전자파 수치는 법적 인체보호기준의 수백 분의 일에 불과하다. 오히려 일상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나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변전소 전자파는 기술적으로는 완벽한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촘촘한 그물망'과 '이중화'로 광역 정전 방지
안전성만큼이나 일곡변전소가 중요하게 관리하는 것은 '안정성'이었다. 변전소의 '간이단선도(전력 네트워크망 지도)'는 한눈에 봐도 촘촘한 그물망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이는 일곡변전소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광역 정전 사태를 막기 위한 대비책이다. 변전소 관계자는 "일곡변전소가 핵심 시설이지만, 만일의 사태에도 전력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다른 변전소나 선로를 통해 즉시 대체 공급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병원, 군부대, 데이터센터 등 국가 주요 시설에는 상시 공급선과 별개의 예비 공급선을 함께 공급하는 '이중화' 시스템을 적용, 단 1초의 전력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관리하고 있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변전소는 전력 공급에 있어 안전성과 안정성을 담보로 모든 종사자들이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도심 속 변전소는 불안의 대상이 아닌, 촘촘한 기술로 우리의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전력 공급의 심장'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박서영
조선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최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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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보급률 100%' 그 뒤 숨겨진 주역들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가 주최하고 무등일보가 주관한 '전력설비 이해를 통한 전력망 적기건설 홍보 및 언론분야 직업탐색 일일 기자체험'에 참가한 대학생 기자단이 지난달 28일 광주 북구 일곡변전소 취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가 주최하고 무등일보가 주관한 '전력설비 이해를 통한 전력망 적기 건설 홍보 및 언론분야 직업탐색 일일 기자체험'에 참가한 대학생 기자단이 광주시 북구 일곡동에 자리한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 광주전력지사 일곡 자재센터'를 찾았다.이곳은 배전공사에 사용되는 자재들을 공급하는 시설이다. 이곳은 호남 지역의 전력 설비를 유지 보수하는 데 필요한 수많은 자재들을 관리, 공급하는 핵심 거점이다.자재센터에서 근무하며 자재를 공급하는 직원들은 사무직군이며 현장에서 공급되는 자재들을 통해 공사하는 직원들은 배전직군이다. 각 필요 수량을 원활히 공급하게 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자재를 '일곡 자재센터'에서 보관 후 공사가 생기게 될 경우 자재를 공급하도록 하는 것이다.이 과정을 통해 낭비되는 과정을 줄이고 안전한 전력 설비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은 매일 무거운 자재를 옮기고, 정확한 재고를 확인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이 과정들은 꼼꼼함과 책임감이 요구되며 전력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업무로 꼽힌다.'일곡자재센터' 인근에는 '일곡 변전소'가 자리해 있다.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각 지역에 분배하는 핵심 시설이다. 변전소에서 가정으로 전기가 전달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다. 이곳 직원들은 전력 데이터를 점검하고 고압 설비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변전소는 수천, 수십만 볼트의 고압의 전류를 다루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와 철저한 관리가 요구돤다. 이애따라 2인 1조 근무를 원칙으로 하며 철저한 안전 장비를 갖추고 업무에 임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매순간이 긴장의 연속이다.변전소는 무인으로 운영되지만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변전소에서는 절연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절연유와 SF6 Gas를 주입하는 등 장치를 활용하지만 전자파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김창범 광주전력지사 변전운영팀장은 "걱정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핸드폰에서 나오는 전자파보다 미세하기 때문에 괜찮은 수준으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는 사람도 적고 알아주는 것을 바라지도 않지만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최규민·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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