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길만이 우리의 생명" 문구 눈길

"우리는 피 끓는 학생이다, 오직 바른 길 만이 우리의 생명이다."
광주제일고(옛 광주고보) 입구에 자리해 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비에 쓰여진 문구이다. 이 기념비는 학생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세워졌다. 왜 이 기념비가 세워져 있을까?
이야기는 1929년 10월 3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생기자단은 지난 7일 광주학생독립운동 제95주년 정신계승을 위한 무등일보와 광주동부교육지원청 주최 일일기자체험에 참여, 운동 발상지인 광주일고 곳곳을 둘러봤다.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 일본인 중학생이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의 여학생 머리를 잡아당긴 것이 발화점이 되어 일본인 중학생과 조선인 중학생들 사이의 큰 싸움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때 '광주일보'는 일본 학생들을 옹호하는 기사를 보도해 조선인 학생들을 비난했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광주 제일고 학생들이 분노해 1929년 11월 3일에 일어난 학생시위에 참여, 대부분 학생이 동참하게 됐고 서울, 평양 등 전국 350여 개 학교에서 동참하며 전국적 규모로 확산됐다. 이후 신간회, 청년단체 등이 학생운동을 지원하며 민족해방운동으로 이어졌으나 일본은 학생들을 가두고 언론을 통제하는 등 강경 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학생들은 끝까지 독립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광주학생독립운동에는 광주고보의 박준채·왕재일·장재성, 광주농업고등학교의 정동수·정남균·정종석·김한필·문승수·박인생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또 광주교육대학교의 허정숙과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의 신경애가 여학생 대표로 운동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광주학생독립운동은 광주에서 시작됐지만 전국 각지로 확산되며 1919년 일어난 3.1독립만세 운동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독립운동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송종욱·이재형·주현호(신광중), 김서현·김의진·노유현(숭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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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소 전자파 걱정 없어요"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가 주최하고 무등일보가 주관한 '전력설비 이해를 통한 전력망 적기 건설 홍보 및 언론분야 직업탐색 일일 기자체험'에 참가한 대학생 기자단이 지난달 28일 광주 북구 일곡변전소에서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변전소'는 '위험' 경고문과 함께 전자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떠오른다. 광주시 북구에 자리한 한국전력공사(KEPCO) 일곡변전소는 광주·전남 지역 전력 공급의 핵심시설이다. 이 곳 역시 '위험한 곳이 아닐까?'하는 느낌이 들었다. 지난달 28일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가 주최하고 무등일보가 주관한 '전력설비 이해를 통한 전력망 적기 건설 홍보 및 언론분야 직업탐색 일일 기자체험'을 통해 대학생 기자단 일원으로 한전 일곡변전소를 둘러봤다.◆15만4천V를 2만2천900V로... '전력 변환의 심장'발전소에서 갓 생산된 전기는 12~25kV(킬로볼트) 수준이다. 이 전기를 손실 없이 멀리 보내기 위해 154kV, 345kV 등 초고압으로 높여 송전탑을 거쳐 보내게 된다. 변전소의 핵심 역할은 이 초고압 전기를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시 낮추는 '변성(變性)' 작업이다.한전 일곡변전소 관계자는 "일곡변전소의 핵심 설비인 '주변압기(M.Tr)'는 송전선로를 통해 들어온 154kV의 초고압 전력을 22.9kV로 낮춰 광주·전남 일대의 가정, 상가, 공장 등 '수용가'로 보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전자파 불안감의 진실, "금속 통 속 가스절연"전기 공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전자파 발생 여부다. 전자파에 대한 우려는 전력 공급에 있어 해결해야 할 난제 중 하나로 꼽힌다. 그 해답은 변전소의 또 다른 핵심 설비인 '가스절연개폐장치(GIS, Gas Insulated Switchgear)'에 있다. GIS는 전기를 차단하고 연결하는 차단기, 단로기 등이 SF6(육불화황) 가스가 채워진 '접지된 금속 외함(통)' 안에 완벽히 밀폐된 설비다.관계자는 "모든 전력 설비가 두꺼운 금속 통 안에 완벽히 밀폐되어 있어, 내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외부로 나갈 수 없도록 원천적으로 차단된다."라고 말했다. 실제 변전소 울타리 경계에서 측정되는 전자파 수치는 법적 인체보호기준의 수백 분의 일에 불과하다. 오히려 일상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나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변전소 전자파는 기술적으로는 완벽한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촘촘한 그물망'과 '이중화'로 광역 정전 방지안전성만큼이나 일곡변전소가 중요하게 관리하는 것은 '안정성'이었다. 변전소의 '간이단선도(전력 네트워크망 지도)'는 한눈에 봐도 촘촘한 그물망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이는 일곡변전소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광역 정전 사태를 막기 위한 대비책이다. 변전소 관계자는 "일곡변전소가 핵심 시설이지만, 만일의 사태에도 전력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다른 변전소나 선로를 통해 즉시 대체 공급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병원, 군부대, 데이터센터 등 국가 주요 시설에는 상시 공급선과 별개의 예비 공급선을 함께 공급하는 '이중화' 시스템을 적용, 단 1초의 전력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관리하고 있다.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변전소는 전력 공급에 있어 안전성과 안정성을 담보로 모든 종사자들이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도심 속 변전소는 불안의 대상이 아닌, 촘촘한 기술로 우리의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전력 공급의 심장'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박서영조선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최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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