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총학생회 등 기관과 상가활성화 협약도
한때 광주 충장로와 함께 호남 대표 상권 중 하나였던 전남대학교 일대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자 상인들이 직접 팔을 걷어 붙였다.
22일 광주 북구와 전남대후문 골목형상점가 상인회에 따르면 상인회는 이날부터 24일까지 3일간 상점가 이용 확대를 위한 경품증정 등 마케팅을 벌인다.
전남대후문 상권 입구에 부스를 마련하고 낮 12시부터 1만 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가져오는 이용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경품은 1만 원에서 5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비롯해 일대 식당과 노래방 등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 등이다.
응모권 이벤트로 마련했다. 각 상점에서는 행사 기간 고객들에게 응모권을 나눠준다.
응모권 추첨은 오는 24일 오후 5시 광주 북구 용봉동 용흥어린이공원에서 열린다. 추첨을 통해 아이패트와 에어팟, 스마트워치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상인회는 또 24일 관련 기관과 전남대후문 상권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는다.
북구와 소상공인진흥공단 북부센터, 전남대 총학생회와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상가 이용의 날 수요를 확대하고, 주요 고객인 전남대 학생들을 위한 혜택 제공, 상점 이용을 위한 홍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상인회가 상권 살리기에 발벗고 나선 이유는 일대 상권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1~3월) 기준 광주지역 주요 상권 10곳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7.0%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전남대 상권 공실률은 무려 44.6%로 광주 주요 상권 중 상가공실이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출산률 감소 등으로 주고객인 대학생들이 줄어든 데다 경기침체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의 지출도 줄었다.
여기에 공무원 시험에 대한 인기도 시들해지면서 일대 고시학원 상당수가 문을 닫는 등 상권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
상인회 한 관계자는 "행사 기간 열리는 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전남대후문 상권도 애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 광주 아파트 거래량 늘자 증여 줄었다 광주 도심 전경. 증여취득세 개편 이후 감소하기 시작했던 증여 거래가 아파트시장 침체 속에 증가세를 보이다 또다시 줄어들고 있다.아파트 매매 거래가 소폭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증여 거래가 4월 만에 절반 가까이 뚝 떨어졌다.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주 지역 아파트 증여 거래 건수는 73건으로 전체 거래(3천318건)의 2.2%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자 증여 취득세 개편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올 들어 증여 거래는 1월 188건, 2월 94건, 3월 83건으로 갈수록 낮아졌으며 전체 거래 중 차지 비율도 7.54%(1천887건 중 188건), 4.84%(1천942건 중 94건), 4.14%(2천2건 중 83건)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4개월 만에 증여거래 건수가 절반 이상인 50.7%가 감소했다.이 같은 수치는 증여 취득세 개편 이후 가장 증여거래가 적었던 지난해 1월 거래 비율이 2.82%(1천309건 중 37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특히 부동산경기가 침체가 시작된 2022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증여거래 비중 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눈에 띄게 거래량 감소가 이뤄졌던 2022년 7월 증여거래 비중은 5.87%였으며 이후 8월 6.83%, 9월 12.07%, 10월 8.97%, 11월 20.89%, 12월 7.72% 등 아파트 거래량 감소와 반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올해 1~4월 광주 아파트 거래 현황. 한국부동산원 제공증여거래가 감소하긴 서울도 마찬가지지만 광주와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서울 역시 4월 증여 거래 비율이 11.0%에서 4.8%로 전달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지만 전문가들은 원인으로 매매거래 증가와 매매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증여취득세 부담 증가를 꼽고 있다는 점에서 매매는 늘고 있지만 매매 금액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광주와는 '원인'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이 같은 양상을 두고 매매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매매가격이 낮아질수록 세금 부담도 줄어드는 구조긴 하지만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세금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인 데다 증여 선택 시 소득이 아닌 지출만 늘어나게 되면서 다소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매매가 늘고 있는 만큼 집을 파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는 이들이 늘어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실제로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는 1월 1천157건에서 2월 1천263건, 3월 1천475건, 4월 1천515건으로 매달 100여 건씩 증가했다.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이다 올 들어 광주도 매매 건수가 소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높은 세금부담을 지기보단 매매를 통해 어느 정도 이익을 얻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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