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
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
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
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
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
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
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
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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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광주폴리 선보인다 최근 광주폴리Ⅴ '숨쉬는 폴리'가 공사를 마쳤다. 이와 함께 광주폴리 둘레길 1차 구간이 완성돼 이를 알리는 시민 프로그램이 내달 초 펼쳐진다.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의 일종인 광주 폴리. 시설물이나 건축물의 형태를 띄고 장식적, 기능적 역할을 하는 폴리는 도심 일대에 설치돼있다. 광주톨게이트에 설치된 관문형 폴리인 광주폴리Ⅳ를 포함해 광주폴리는 총 31개가 있는데 그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돼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기도 했다.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광주폴리Ⅴ 런칭 당시, 다섯번째 광주폴리 프로젝트에는 실제 시민이 사용하는 실용적 역할을 부여하고 이와 동시에 기존 폴리들을 선으로 이어 하나의 문화관광상품으로 만드는 '광주폴리 둘레길'을 만들겠다 밝힌 바 있다.이 가운데 '광주폴리 둘레길'의 거점이자 광주폴리Ⅴ의 첫 작품인 '숨쉬는 폴리'가 최근 공사를 마치고 내달 초부터 시민과 함께 호흡을 시작한다.30일 찾은 동구인문학당 인근 푸른길에서 그동안 보지 못한 구조물을 만났다. 이 구조물은 그동안 보지 못한 독특한 구조와 함께 향기를 내뿜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광주폴리Ⅴ 작품 중 가장 먼저 완성된 작품이기도 한 이 건축물은 조남호 건축가의 '숨쉬는 폴리'다. 지난해 여름부터 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성된 이 작품은 편백나무와 신문지를 재활용한 단열재, 디자인 요소를 갖춘 태양광판을 활용한 친환경 건축물이다. 지역 재료인 장흥 편백나무는 크기가 크지 않아 건축재료로는 쓰이지 못했지만 내장재와 내부 가구 등에 쓰였다.최근 광주폴리Ⅴ '숨쉬는 폴리'가 공사를 마쳤다. 이와 함께 광주폴리 둘레길 1차 구간이 완성돼 이를 알리는 시민 프로그램이 내달 초 펼쳐진다. 사진은 '숨쉬는 폴리' 내부.이 건축물의 특징은 최근 건축물이 습기와 더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완벽히 밀폐된 환경을 만들고 있는 것과는 달리 습기나 열을 머금고 있다가 적절한 때에 내뿜는 숨쉬는 건축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볕이 상당히 뜨거워 높은 내부 온도가 예상됐으나 공기순환시스템인 쿨튜브 덕에 쾌적했다.이곳을 나와 농장다리 인근에 설치된 광주폴리Ⅰ승효상의 '푸른길 문화샘터'까지 걷다보면 기존에 보지 못한 시설물을 발견할 수 있다. '숨쉬는 폴리'에서 서석초 인근에 설치된 '아이러브스트리트'까지 이어지는 둘레길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이 시설물은 광주폴리 둘레길을 알리는 사인물이다. 벤치나 의자, 정자 형태로 만들어져 실용성을 더했으며 1차 둘레길의 거점인 '숨쉬는 폴리'와 디자인적 요소를 통일시켜 시각적으로도 통일감을 부여했다. 특히 기존의 동선을 해치지 않는 곳에 만들어져 누구나 쉬었다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서석초 인근 '아이러브 스트리트'에서 시작해 중앙도서관, '숨쉬는 폴리' '푸른길 문화샘터'로 이어지는 이번 광주폴리 둘레길 1차 구간에 이어 차례로 완성될 둘레길에는 또다른 거점 한 곳과 기존 폴리 10개가 포함된다. 점의 형태로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광주폴리를 하나로 이어 도심을 즐기는 또다른 문화관광상품으로 만들고, 광주폴리에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부여하겠다는 의미다.최근 광주폴리Ⅴ '숨쉬는 폴리'가 공사를 마쳤다. 이와 함께 광주폴리 둘레길 1차 구간이 완성돼 이를 알리는 시민 프로그램이 내달 초 펼쳐진다.광주시와 재단은 이번 광주폴리 둘레길 1차 구간이 완성됨에 따라 이를 알리는 순환폴리 시민프로그램을 내달 3~5일과 10~12일 '숨쉬는 폴리'를 비롯해 '푸른길 문화샘터' '청미장' 등 광주폴리와 동구인문학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에서 진행한다. '숨쉬는 폴리'에서는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어린이 프로그램과 순환폴리 재료실험실이 펼쳐지며 동구인문학당에서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식문화 행사가 열린다. 특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굴 껍질, 옻칠, 미역 등 친환경, 지역 공예 등을 활용한 다양한 건축 재료나 기법을 함께 고민하는 '재료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는 "광주폴리 둘레길 첫 번째 구간이 완성됐다. 요소요소에 설치된 건축물과 설치물을 통해 도심이 풍요로워지길 바란다"며 "또 이 친환경적 건축물이 실질적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방향으로 걸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순환폴리 시민프로그램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해야 참여할 수 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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