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설립…유기농 원단만 고집
전남의 비혼모·신생아 철마다 지원
'트러블 적다' 소문나자 주문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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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하루 빨리 끝나길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마스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유기농 원단으로 배냇저고리와 신생아용 내복 등 출산용품과 면 생리대를 만드는 전남지역 한 업체가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면마스크를 판매·기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순천에 있는 사회적 협동조합 '마마나스'.
'마마나스'는 원래 출산 직후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과 위생을 위한 제품들을 만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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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제 인증을 받은 유기농 원단으로 제작된 이 업체의 마스크는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민감한 신생아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몸에도 좋고 환경도 보호하는 이 업체 마스크가 국내 한 유명 포털과 온라인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얇으면서도 일반 마스크보다 차단율이 좋기 때문이다. 주문이 폭주하면서 평일에는 하루 250개, 주말에는 500개 까지 제작하고 있다.
마마나스 곽의진 대표는 "우리 마스크는 유기농 원단이지만 일반 면 마스크보다 가볍고 재질이 좋아 분비물이 새나가지 않고 상대 분비물도 차단할 수 있다"며 "보건용 마스크를 오래 써 입 주변 피부가 망가진 고객들이 많이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마나스'는 3겹 제품과 4겹 제품으로 만든 폴리 누빔 마스크와 입체형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3겹 마스크는 가볍게 착용할 수 있고, 3겹 마스크에 폴리에스테르 솜으로 한 겹을 더 챙긴 4겹 유기농 면마스크는 방한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살균을 위해 삶더라도 망가지거나 뒤틀리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마마나스'는 엄마를 뜻하는 '마마'와 인도에서 깊은 철학을 뜻하는 '마나스'라는 단어를 합쳐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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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나스'는 전남지역 저출산 문제 해결에 일조하기 위해 아이를 낳고 양육하는데 철학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지난 2018년 설립됐다. 협동조합을 시작하면서 전남의 비혼모를 위한 출산용품과 생리대 기부도 함께 했다.
곽 대표는 "지난 2016년 지역에서 수강을 하던 중 사회적기업 성격이 있다며 협동조합 설립을 권유받았다"며 "2018년 2월 선정돼 직원 3명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가끔 조합원들이 봉사해 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마마나스'는 전남의 비혼모들에게 출산·육아 용품, 생리대를 계절별로 분기에 한번씩 한 아이당 내복 등을 3개씩 기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880여명이었던 비혼모는 지난해에는 1천300여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마마나스'가 기부하고 있는 곳은 목포의 '성모의집', 순천의 '살로메 나눔터', 여수의 '도담도담의집'이다. 지난해 '마마나스'가 기부한 출산·육아, 여성 용품은 모두 2만여 별에 달한다.
곽 대표는 "국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비혼모의 집' 뿐 아니라 개인이나 사설로 운영하는 비혼모들도 돕고 싶지만 나서기를 꺼려하다 보니 파악하기 쉽지 않다"며 "기부도 지자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비혼모들이 좌절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꿋꿋이 생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곽 대표는 "오는 30일 포털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1+1으로 판매한다"며 "이 수익금의 일부를 비혼모들에게 기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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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사랑의열매, ESG 임팩트 지원사업 공유회 지난 11일 '지역사회 ESG 임팩트 지원사업' 선정기관 수행안내 교육과 사업공유회가 전남 사랑의열매 회의실에서 진행됐다.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전남 사랑의열매가 사회복지분야에서의 ESG 활성화를 위해 지원사업 기관들을 대상으로 안내교육을 하고 배분금을 전달했다.17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지역사회 ESG 임팩트 지원사업' 선정기관 수행안내 교육과 사업공유회가 전남 사랑의열매 회의실에서 진행됐다.이번 교육 및 사업공유회에는 하나노인복지관, 무안지역자활센터, (재)전남도사회서비스원이 참여했으며, '지역사회 ESG 임팩트 지원사업' 기관별 사업 소개, 수행 일정 안내, 배분사업 수행안내 교육, 배분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이번에 지원된 배분금은 3개소에 1억4천774만원이다.전남 사랑의열매는 건강한 사회와 환경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ESG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복지에서도 ESG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이번 지원사업을 계획했다.사업 선정기관에서는 하나노인복지관 '액티브 시니어! ESG 교육 정원 1호점', 무안지역자활센터 '우리지역 기후 네트워킹:박(찌꺼기) 이음센터 지원사업, 사회서비스원 '의약품 등 위험 없는 생활환경 조성사업 : MRF(Medication Risk Free environment)사업이 시범적으로 수행된다.김동극 전남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이번 지원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준 기관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사회복지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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