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준 4만6천명·300만명 달해
서남권허부 위해 국내선 연계 필수
"이용객 200만명 광주공항과 합쳐야"
호남 유일 국제 노선을 운영 중인 무안국제공항의 침체기가 장기화되고 있다. 한때 이용객 100만명 돌파를 코앞에 두기도 했던 무안 국제공항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다시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텅 빈 공항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특히 규모가 비슷한 청주국제공항에 비해 이용객 수가 3.47%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하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1년간 무안공항 이용객은 총 295만7천명(2만3천131편 운항)이다.
연도별로 살펴 보면 2012년 9만6천명(923편)에서 2013년 13만3천명(1천237편), 2014년 17만8천명(1천499편), 2015년 31만2천명(2천355편), 2016년 32만2천명(2천330편), 2017년 29만8천명(2천146편), 2018년 54만3천명(3천818편), 2019년 89만5천명(6천585편)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2020년 11만3천명(930편), 2021년 2만1천명(612편), 2022년 4만6천명(696편)으로 급감했고 올해도 지난 6월 기준 10만4천여명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한 때 25만명까지 전남도를 관광했던 외국인 수도 지난해 5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그동안 무안국제공항 뿐만 아니라 김해공항과 김포공항 등을 통해 입국, 전남도를 관광했다. 연도별로 전남도를 관광한 외국인 수를 보면 2017년 16만7천730명, 2018년 21만2천752명, 2019년 25만9천370명, 2020년 8만4천14명, 2021년 2만6천109명, 2022년 5만9천346명에 불과하다.
올해 8월 기준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2천31명이다. 그 결과 무안공항(1천68억원)은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공항 중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가장 높은 영업손실을 기록한 공항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규모가 비슷한 청주국제공항과 비교하면 무안국제공항의 심각성을 여실히 알 수 있다. 전남도는 청주국제공항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300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95% 이상이 국내 여행객들이 이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국내여행객이 280만여명, 해외여행객 15~20만명 수준으로, 국내선을 제외한 수치만으로는 무안공항과 비슷하다.
이는 국내선을 운영 중인 광주공항의 이용객 수가 매년 200만여명 이상임을 감안했을때 무안공항과 광주공항이 통합될 경우 무안공항이 이용객 300만명 이상의 국제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무안국제공항이 코로나19 이후 '정기 노선 하나 없는 국제공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서남권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내선과의 연계가 가장 중요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정기 노선이 끊긴 중국 등과의 노선 복원을 위해 해외 항공사들과 정기 노선 협약을 진행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무안국제공항이 전남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 국제 노선 일변도에서 벗어나 국내 노선과의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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