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65%↑…전남도 같은기간 -0.66%↓
국토부, 내달 2일까지 소유자 열람·의견청취

광주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2.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지난해보다 하락폭은 축소된 -0.66%를 기록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7개 시도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광주를 비롯한 10개 시·도는 하락 전환 또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13일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공동주택 1천558만여 호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대비 평균 3.65% 상승했다.
지난해 1.52%에 비해선 높고 공시 제도 도입 이후 연평균 변동률인 4.4%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평균 공시지가 상승은 사실상 7.86% 오른 서울이 주도했다.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상승폭이 높은 지역인 경기로 3.16%를 기록했으며 인천 2.51%, 전북 2.24%, 울산 1.07%, 충북 0.18%, 충남 0.01% 등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광주를 비롯한 대구, 부산, 대전, 세종 등 10개 시도는 하락했다.
세종이 -3.28%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대구 -2.90%, 광주 -2.06%, 부산 -1.66%, 대구·경북 -1.40%, 대전 -1.30%, 제주 -1.23%, 경남 -1.03%, 전남 -0.66%, 강원 -0.07% 등 순이다.
평균가격은 광주는 줄고 전남은 늘었다.
광주의 경우 2021년 1억 5천888만 6천 원이던 평균가격이 2022년 1억 8천16만 7천 원으로 올랐다가 이후 1억 6천808만 6천 원, 1억 6천468만 4천 원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는 그보다 더 낮아진 1억 6천444만 6천 원으로 떨어졌다.
전남은 같은 기간 1억 241만 8천 원에서 1억 1천113만 5천 원으로 올랐다가 1억 137만 3천 원으로 줄어든 뒤 1억 145만 7천 원, 1억 428만 5천 원으로 2년 연속 상승했다.
중위값도 마찬가지다.

광주는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한 1억 3천500만 원을, 전남은 2년 연속 상승한 8천330만 원을 기록했다.
공시가격별 분포에선 광주는 48만 2천71호 중 1억 원에서 3억 원 이하가 전체 52.84%에 달하는 25만 5천93호로 가장 많았으며 1억 원 이하(17만 2천700호)가 35.77%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전남은 43만 2천945호 중 58.51%인 25만 3천325호가 1억 원 이하였으며 1억 원~3억 원 이하는 39.84% 수준인 17만 2천511호였다.
이번 공시가격안은 해당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 또는 '부동산가격 알리미'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경우 내달 2일까지 의견서를 온라인 또는 각 지자체 민원실, 한국부동산원에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국토부는 의견청취 절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30일 공시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 공동주택은 아파트 46만 1천717호, 연립주택 1만 1천964호, 다세대주택 9천32호이며 전남은 아파트 40만 2천997호, 연립주택 1만 8천487호, 다세대주택 1만 1천461호 등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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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1분기 거래량 증가···가격 회복은 '아직' 광주 도심 전경. 광주지역 올 1분기 아파트 거래가 전년보다 증가한 데 이어 주택시장소비심리지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주택 시장 침체 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7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데다 평균거래 가는 갈수록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회복으로 보기에는 여전히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11일 광주·전남 부동산플랫폼 사랑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현재 올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3천581건보다 7.34% 증가한 3천844건이다.1월 1천24건으로 시작으로 2월 1천358건, 3월 1천462건 등으로 매달 거래량이 늘어났다.특히 3월 거래량은 지난 2022년 5월(1천699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실거래가 신고의 경우 계약 후 30일 이내로 규정돼 있어 3월 거래량은 더 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긴 마찬가지다.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광주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1월 98.9, 2월 103.3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2.8, 13.0이 상승했다.지난해 8월 105.6을 시작으로 100.3, 100.7, 94.4, 101.5를 기록한 소비심리지수는 1월에 잠시 떨어졌다가 2월 들어 다시 100선을 회복했다.이 지수는 100보다 컸을 때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의미로 현재 광주의 소비심리지수는 하강 국면(0~95)을 벗어나 보합국면(95~114)을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수요층에서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반면 평균매매 가격은 갈수록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보인다.2022년 7월 3억 192만 4천 원이었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이후 하락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현재(2월 기준) 2억 7천134만 8천 원으로 최근 3년 새 3천만 원 이상 떨어졌다.지역 부동산업계에선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현재와 같은 거래 증가세가 곧바로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최근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데 이어 대선 이후 지방 부동산 수요 진작 정책 등이 시행될 경우 거래량은 더욱 늘어날 여지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최현웅 사랑방 부동산 과장은 "소비심리지수 개선 등 지표상 거래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예년 수준 회복으로 가기보단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여전히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어느 정도 물량 해소가 이뤄져야 가격 회복도 뒤따라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최 과장은 "대선 이후 새 정부에서 지방 부동산 활성화 정책이 시행된다면 2분기 거래량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면서도 "민간공원 아파트들 입주가 시작되면 지금보다 공급량이 더 늘어나게 돼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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