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주춤한 아파트경매시장···광주 낙찰가율 두달 연속 하락

입력 2024.10.11. 17:41 도철원 기자
스트레스DSR2단계 시행에 매수세 위축
전국 낙찰가율 0.1%p오른 86.3% 기록
서울 1.2%p하락 이어 광주는 2.9%p↓
지지옥션 제공.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광주 아파트 경매 시장도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천933건으로 전달인 3천168건에 비해 7.4%감소했다.

낙찰률도 전달 42.8%보다 6.1%p감소한 36.7%를, 낙찰가율은 같은 기간 대비 0.1%p 상승한 86.3%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낙찰가율이94.3%로 같은 기간 대비 1.2%p 감소하면서 4개월만에 상승세가 꺾었다.

경기 역시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심각한 적체현상이 나타나면서 낙찰가율이 90.2%에서 0.6%p 하락한 89.6%를 보였다.

하지만 광주를 비롯한 지방 5대 광역시의 경우 부산(81.2%)과 울산(85.8%)만 각각 7.5%p, 4.1%p 상승했을 뿐 광주를 비롯한 대구, 대전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2개월전 낙찰가율 94.4%를 보였던 광주는 지난 8월 10.2%p 하락한 84.2%를, 9월에는 2.9%p 하락한 81.3%로 전국 평균 86.3%보다 5.0%p낮았다.

주거시설 전체로 확대했을 때도 낙찰가율은 전국 평균(78.5%) 보다 낮은 76.4%로 지방 5대 광역시 중 대구(76.0%)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업무·상업 시설 경매에선 전국적으로 낙찰율이 10%대에 머무는 등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는 특광역시 중 낙찰율이 가장 낮은 17.2%에 그치고 있는데다 낙찰가율 역시 울산(55.2%)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58.8%에 머물고 있다.

반면 토지 경매에선 광주 낙찰률이 전국 평균 25.0%에 비해 9.1%p높은 34.1%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으며 낙찰가율 역시 전북(81.8%)에 비해 두번째로 높은 78.9%를 나타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2단계 시행 등으로 은행문턱이 높아지자 매수세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추석연휴로 인해 경매 일정이 미뤄진 탓에 진행건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고 지방 아파트 위주로 신건 비중이 높아지면서 낙찰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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