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고 배우며 다채롭게 여름방학 보내요

입력 2024.07.17. 16:09 김혜진 기자
ACC재단 어린이창작실험실
문화예술체험·직업탐구 운영
시립미술관 오감 만족 콘텐츠
'빛나는 광주도시 탐험' 전시
시립도서관 무등·사직·산수
초등생 대상 독후 활동 등
2023년 별별직업탐구 모습. ACC재단 제공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맞이에 지역 문화기관에서 배움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광주 도심에 자리한 문화기관들로 접근성도 좋아 어린 아이와 함께 하는 부모들의 부담도 덜 수 있다.

◆다양한 문화 배우고 즐겨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한달여간 ACC 어린이문화원과 어린이창작실험실 등에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하하(夏夏夏) 놀이터'를 주제로 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이야기 놀이터 ▲여름 놀이터 ▲스스로 놀이터 등 3개의 소주제를 중심으로 연령별 문화예술 프로그램 14종을 구성했다.

특히 어린이문화원의 전시·공연 연계 및 장소 특정형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여름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예술로 표현해보고 보다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예술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어린이체험관에서 진행되는 '한여름 밤의 탐험대: 구해줘! 라마야나'다.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이야기를 주제로 가족과 함께 각 영역의 미션을 수행하고 인형극을 체험하는 등 긴 여름밤의 더위를 날릴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름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놀러와, 이야기 숲으로', '나만의 여름정원 속으로', '여름아 놀자!'등 어린 자녀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ACC재단의 '내 맘대로 도서관' 프로그램 사진. ACC재단 제공

또 어린이도서관 전시 '구르구르와 세 친구의 모험'연계프로그램으로, ACC재단 발간 그림책 '개굴개굴 고래고래'의 박현민 작가와 스텐실 기법으로 그림책을 만들어보는 '내 맘대로 그림책', 유아 대상'고래야! 비를 내려줘'도 준비돼 있다.

색다른 직업을 탐색해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도서관 사서'라는 직업을 미션 수행 방식으로 탐구하며 어린이도서관 명예사서가 돼보는 '내 맘대로 도서관', ACC의 공간과 공공미술을 중심으로 직접 해설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투어를 실습하는 'ACC 어린이 해설사'교육 과정이 운영된다. 과정 이수자에게는 ACC재단 명의의 수료증도 발급된다.

이와 함께 다음달 20일 열릴 초청강연 프로그램'별별직업탐구'에서는 SBS 글로벌 마술사 오디션 '더 매직스타'의 MZ 대표 마술사 아리엘을 초청하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창의성과 숙련된 기술을 통해 시각 예술의 영역을 환상적인 무대로 선보이는 마술사라는 직업을 재조명해보며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속속들이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수강신청은 ACC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단, 프로그램별 참여 가능 연령이 다른 만큼 확인 후 신청해야 한다.

ACC재단의 '바닷속 비밀을 찾아서' 프로그램 사진. ACC재단 제공

◆창의력 '쑥쑥' 커요

시립미술관은 어린이갤러리 특별전 '빛나는 광주 도시 탐험'을 1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실감융합형 콘텐츠와 체험형 콘텐츠 등 총 4개로 구성된 상호작용형 체험전시로 시립미술관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AI 스타트업 카라멜라가 협업해 시민에게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자리다.

전시물은 '무등산 어드벤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별빛 놀이터' '꿈꾸는 소원나무' 등 4종으로 어린이 관람객의 창의력을 키우고 상상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전시물은 카라멜라가 제작한 콘텐츠로 AI사업단의 도시문제 해결형 AI솔루션 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됐다.

'무등산 어드벤처'는 볼풀장에서 놀며 라이브 스케치를 통해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감상할 수 있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수달과 함께 신호등을 건너며 놀이를 통해 도심 속 교통 안전 교육을 체험할 수 있다. '별빛 놀이터'는 형광 빛과 반짝이는 행성들로 구성한 블랙라이트 촉각놀이로 자성이 있는 운석을 차고 흩뿌려진 별들을 직접 체험하는 창의 공간이다. '꿈꾸는 소원나무'는 숲 속 나무에 관람객의 소원을 담은 잎사귀를 선물해 나무가 풍성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상호작용형 콘텐츠다.

ACC재단의 '나만의 여름 정원 속으로' 프로그램 사진. ACC재단 제공

◆책과 함께 놀아요

광주시립도서관인 무등·사직·산수도서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맞이 '여름독서교실'을 내달부터 운영한다.

무등도서관은 내달 5~7일 초등학교 3~5학년 20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만들기 체험 '지구가 아프면 어떡하지?'를 진행한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사직도서관은 내달 7~9일 초등학교 3~5학년 15명을 대상으로 '앤서니 브라운과 떠나는 그림책 탐험대'를 진행한다. 영어 그림책을 활용한 책놀이와 북아트, 토론 등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 즐거운 영어 공부는 물론 창의력, 논리력 등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다.

산수도서관은 내달 7~9일 초등학교 1~3학년 20명을 대상으로 독후체험활동 '도서관과 떠나는 별별 우주여행, 우주에서 온 초대장!'을 갖는다.

자세한 내용은 시립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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