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는 배와 사과, 갈치 등 가격↓
무등·남광주·월곡·말바우·대인시장 등서
10~14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진행

설 명절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중 어디에서 명절 상차림에 필요한 주요 상품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을까.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AMIS에 따르면 품목별로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사 간 가격 차이가 나타났다.
이번주 전통시장에서는 참깨와 생강, 멜론을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국산 참깨(백색) 500g당 전통시장 가격은 1만5천616원으로 대형마트(2만3천630원)보다 8천14원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 생강 가격도 전통시장이 1kg당 1만353원으로 6천742원 낮고, 멜론도 1만4천209원으로 5천412원 더 저렴했다.
대형마트에서는 배와 갈치, 사과가 전통시장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마트에서는 배(신고)가 10개당 2만5천472원으로 전통시장(3만6천98원)보다 1만626원 저렴했다. 사과(후지)는 10개당 2만6천475원으로 대형마트가 4천570원 저렴했고, 갈치(국산, 냉동)는 1마리당 1만220원에 판매돼 6천598원 낮았다.
이외에도 이번주는 지난주 대비 계란 특란 30구 -14.1%(7천201원→6천186원), 대파 1kg당 -6.4%(3천113원→2천913원), 풋고추 꽈리고추 100당 -3.2%(2천47원→1천982원), 무 월동 1개당 -2.3%(2천101원→2천53원), 양파 1kg당 -2.2%(2천375원→2천323원) 등의 가격이 떨어졌다.
축산물 가격은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광주 기준 산적·육전 등에 많이 사용되는 소 설도는 1등급 100g당 4천813원으로 지난주(4천976원)보다 3.27% 낮아졌다.
탕국과 소고기국 등에 필요한 양지는 같은기간 100g당 6천581원에서 6천693원으로 1.7% 소폭 올랐다. 돼지고기의 앞다리살은 100g당 1천634원으로 유지됐다.
정부는 설 명절 전까지 물가 안정을 위한 지원을 지속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6일까지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통해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친환경매장, 로컬푸드직매장, 전통시장 등에서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10일부터 14일까지는 전국 200개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1인당 2만원 한도)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도 진행된다.
광주에서는 월곡시장, 무등시장, 남광주시장, 운암시장, 1913송정역시장, 대인시장, 말바우시장 등이 포함됐으며, 시장 내 가맹점 확인은 ‘농축산물 할인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2일까지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통해 수산물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식품부는 유통공사, 농업관측센터와 주요 품목별 산지·유통업체 재고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국민 장바구니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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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칸에 반찬통' 홈플러스, 상품 몰아주기···광주 점포 버텨낼까
지난 29일 광주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지하1층 육류코너에 음식용기가 진열돼 있다.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가 일부 점포의 영업을 중단하고 남은 매장에 물량을 집중 공급하고 있지만, 현장의 공급난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모습이다.정상 운영 중인 광주 지역 점포들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품 진열대를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대체하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온다.지난 29일 광주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1층에서 시민들이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지난 29일 낮 12시께 광주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1층에는 평일 임에도 장을 보러 나온 가족 단위와 중년 여성 등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탑텐과 올리브영,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대형 브랜드부터 여러 옷가게, 행사코너까지 정상 운영하며 여느 때와 다름 없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1층 신선·가공식품관으로 이동하자 일부 매대의 상황이 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상단에는 ‘치즈’라고 적혀 있지만, 원래 진열돼 있어야 할 생크림·버터·치즈 등 가공 유제품 대신 전혀 다른 PB상품이 놓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자리에는 PB브랜드인 ‘심플러스’라고 적힌 커피와 음료가 대체하고 있었다.바베큐 코너와 축산 코너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바베큐 코너에는 음식용기와 소스류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축산 코너에도 각종 음식용기들이 진열됐다.위스키와 보드카 등 주류 코너의 일부 매대도 PB과자 상품으로 채워졌다.지난 29일 광주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지하1층 바베큐 코너에 반찬통과 음식용기와 소스 등 PB상품이 진열돼 있다.이날 평소 마시던 두유를 사기 위해 매장을 찾은 노부부는 “늘 먹던 두유가 아무리 둘러봐도 없다”며 직원에게 문의하자, “그 자리에 없으면 없다”는 대답을 듣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이처럼 매대 곳곳이 PB상품으로 대체된 이유는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이후 불거진 상품 공급난 때문이다.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이후 주요 거래처들이 납품 조건을 강화하면서 상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확보한 물량을 모든 매장에 공급하기 어려워지자, 일부 점포의 영업을 두 달간 중단하고 나머지 점포에 물량을 집중 공급하는 방안을 내놨다. 상품 부족으로 고객들의 발길이 줄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감소하자 매출 방어가 가능한 점포를 중심으로 우선 영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그 결과, 지난 10일부터 7월3일까지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여기에 전남 지역에서는 목포점과 순천풍덕점이 포함됐다.하지만 물량을 우선 공급받고 있는 광주 지역 점포에서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상품 부족 현상은 여전하다.이 같은 풍경은 이미 온라인상에서도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최근 하남점에 방문했다는 한 시민은 블로그에 “유독 PB상품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며 “규모가 커서 장보기는 괜찮았지만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보는 재미는 줄었다”고 후기를 남겼다.지난 29일 광주 북구 홈플러스 동광주점 지하1층 치즈코너에 PB음료들이 진열돼 있다.또 다른 시민은 동광주점에 대해 “매장에 물건이 많이 빠진 상태”라며 “가끔 대형마트를 가는데 아쉽다. 빨리 정상화 됐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서는 “동광주 홈플러스 근황”, “광주 하남점에 왔다가 매대를 보고 씁쓸해졌다. 장 볼 게 있으면 홈플러스로 와야겠다”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홈플러스 측은 추가로 매장의 운영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앞서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매장 이외에 추가로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며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7일 익스프레스 우선협상대상자인 ㈜NS쇼핑과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익스프레스를 제외한 대형마트 등 잔존사업 부문의 매각 작업에도 착수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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