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수산물·육류·채소류 등 가격 우위
광주서는 시금치, 생강 등 전통시장 저렴해
사과, 배, 양파 등은 대형마트 가격 더 낮아

4인 기준으로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게 20%가량 더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주지역의 경우 시금치와 생강 등은 전통시장이, 사과와 배 등은 대형마트가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각각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를 실시한 결과, 4인 기준 올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28만7천606원)이 대형마트(36만986원)보다 20.3%(7만3천380원)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수산물(34.8%), 육류(25.6%), 채소류(46.4%) 등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 우위를 보였다.
수산물의 경우 조기(부세, 중국산, 25cm)는 전통시장 5천154원·대형마트 5천62원, 황태포(1마리, 수입산, 50cm) 전통시장 6천226원·대형마트 6천154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동태포(1kg, 러시아산)도 대형마트(2만866원)가 전통시장(9천545원)보다 118% 비쌌다.
육류 또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모두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다. ▲탕국용 쇠고기(600g, 한우 양지) 전통시장 3만493원, 대형마트 4만9천847원 ▲산적용 쇠고기(1kg, 한우 우둔) 전통시장 4만7천83원, 대형마트 5만9천40원 ▲수육용 돼지고기(1kg, 국산 목삼겹) 전통시장 2만2천479원, 대형마트 2만7천934원 ▲다짐육 돼지고기(600kg, 국산 등심) 전통시장 8천185원, 대형마트 1만486원 ▲생 닭고기(1kg, 국산) 전통시장 7천808원, 대형마트 8천776원에 판매됐다.
채소류의 경우 고사리(400g, 전통시장 4천440원·대형마트 1만2천362원), 깐도라지(400g, 전통시장 4천473원·대형마트 1만3천420원), 숙주(400g, 중국산, 전통시장 1천363원·대형마트 2천287원) 등은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무는 1kg당 대형마트(2천771원)에서 전통시장(3천212원)보다 저렴하게 팔렸다.
이외에도 광주지역에서는 ▲시금치 100당 전통시장 714원, 대형마트 1천140원 ▲양파(상품) 1kg당 전통시장 2천242원, 대형마트 1천949원 ▲생강(상품) 1kg당 전통시장 9천330원, 대형마트 1만3천569원 ▲사과 (후지) 10개당 전통시장 3만7천100원, 대형마트 2만6천942원 ▲배(신고) 10개당 전통시장 4만6천838원, 대형마트 3만9천900원 등으로 가격 차이를 보였다.
설 차례상 장보기와 관련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하면 월 200만원까지 15%할인되므로 이용을 독려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설 명절 기간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질 좋은 제수용품을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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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더현대 광주' 탄력 받나 더현대 광주 조감도.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됨에 따라 '더현대 광주'에 대한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더현대 광주가 최근 부지 매매계약을 끝낸 만큼 정 대표이사 체제에서 당초 목표대로 올 상반기 착공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내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정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 대표이사의 경영 전략과 리더십이 그룹사 차원에서 다시금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자연스럽게 정 대표 체제에서의 '더현대' 전략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경영전문인인 정 대표이사는 지난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30여년간 영업전략담당 상무, 영업전략실장 전무,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 부사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하며 '마케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더현대 서울' 콘셉트를 주도해 오프라인 리테일의 판도를 180도 바꾼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현대백화점그룹이 22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들어설 복합쇼핑물 현대백화점그룹 더현대 광주 디자인을 공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상호협력 협약체결 한 후 정지영 (주)현대백화점 대표이사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이 접목되는 미래형 문화복합물 설명을 듣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정 대표이사는 지난해 취임 후 '더현대 서울'에 이은 대형 차기작으로 '더현대 광주'를 주도하고 있다. 더현대 광주는 더현대 서울보다 1.5배 큰 면적(30만㎡)으로, 총 1조2억원가량을 투자하는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 사업이다.특히 '더현대 광주'는 더현대 서울과 달리 토지매입부터 건축물 건립까지 현대백화점이 모든 걸 기획한다는 점에서 그룹 차원의 역량과 비전이 집약된 작품이다.정 대표이사는 그간 '더현대 광주'에 대해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유통시설로 만들겠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지난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더현대 광주를 현대백화점그룹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결집해 미래형 리테일로서 한 차원 높은 플랫폼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지난해 5월 광주시에서 더현대 광주 설계작을 공개할 당시에는 "광주시민들이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세계적 문화복합 공간을 만들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준비하고 있다"며 "완성되면 아마도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상업시설로, 또 하나의 세계적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높였다.현대백화점그룹이 22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들어설 복합쇼핑물 현대백화점그룹 더현대 광주 디자인을 공개했다. 정지영 (주)현대백화점 대표이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상호협력 협약체결을 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실제 더현대 광주는 정 대표이사 체제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2월 지역법인인 '더현대광주'를 설립하며 복합쇼핑몰 건립에 착수해 1년 만인 전날 광주 임동 내 더현대 광주 부지 매매계약 대금을 모두 완납했다. 현재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더현대 광주는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8년 개장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총 1조2천억원가량의 목표 투자액 중 부지 매입에 들인 3천억원가량을 제외하고도 향후 9천여억원을 투자해 더현대 광주를 탄생시킬 계획이다.나중원 더현대광주 대표는 "정지영 대표이사는 내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될 예정"이라며 "더현대 광주에 대한 현대백화점의 투자는 예정대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제23기 정기주주총회는 내달 26일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 건물 4층에서 개최된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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