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이 성폭행 피의자로 입건된 현역 구청장의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들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피해자가 범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대질신문과 거짓말탐지기 수사를 자청함에 따라 A 구청장 측과 조사를 협의할 방침이다.
3일 광주경찰청과 법조계에 따르면 여청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준강간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혐의로 A 구청장을 고발한 피해자 B씨(37)를 불러 3차 피해 조사를 진행했다.
B씨는 2018년 4월초에서 5월초 모 광역단체장 후보자의 비서실장이었던 A 구청장의 보좌 업무를 수행할 당시 만취한 상태로 모텔 숙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 구청장의 면접을 거쳐 선거캠프에 합류한 B씨는 연고가 없는 광주에서 A 구청장이 마련해준 숙소를 임시로 사용했으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채용 등의 영향을 줄 수 있는 A 구청장의 추가 성관계 요구를 거부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2018년 3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건이 폭로되고 피해자가 사회적으로 큰 고통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외부에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A 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피해자가 요청한 대질신문과 거짓말탐지기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A 구청장 측은 "경찰의 요청이 있다면 사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안현주기자 press@mdilbo.com
- 새벽 광주서 순찰차 들이받고 달아난 음주운전 30대 입건 29일 오전 4시58분께 광주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30대 음주운전자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진은 파손된 순찰차의 모습. 광주 남부경찰서 제공. 새벽시간대 음주단속을 피하고자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3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남부경찰서는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이날 오전 4시58분께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신호대기 중인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한 상태였다.하지만 A씨는 자신의 차량 앞을 막고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이 사고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두 명이 다쳐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차적조회로 A씨의 주거지를 알아낸 경찰은 도주 1시간42분만인 같은날 오전 6시42분께 남구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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