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 제공
신년음악회 ‘빈 소년 합창단’ 공연
국내·외 콘텐츠 유통 지속적 확대
가족 단위 맞는 ‘어린이문화원’도


설립 4주년을 맞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첨단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과 대중성과 화제성이 높은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을 찾아온다.

ACC재단은 오는 17일 설립 4주년을 맞이한다. 재단은 이날 진행하는 신년음악회 '빈 소년 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다채로운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비롯해 AI 등을 접목한 문화예술 사업 다각화, 가족단위 관람객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어린이문화원 공간 탈바꿈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그 동안 구축한 국·내외의 콘텐츠 유통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과 아시아, 세계를 잇는 문화예술 유통 플랫폼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교류·협력·공모 등을 통해 국내 주요 문화예술 축제와 전국 문화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연과 전시, 미디어, 영상 등 우수한 ACC 콘텐츠의 유통을 확대한다. 특히 지난해 영국 공연을 통해 ACC 콘텐츠가 큰 호평을 받은데 힘입어 올해 다시 영국 코리아 댄스 페스티벌에서 초청 무대를 선보인다. 또 일본에서 개최되는 베세토 페스티벌과 오사카 등에서도 ACC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활 속 문화예술 확산과 시민 문화예술 향유 증진을 위해 대중 친화적 문화콘텐츠 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ACC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브런치콘서트'는 올해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 다양한 장르의 인기 출연진을 만날 수 있다. 고품격 클래식 공연인 '슈퍼클래식'에서도 카메레타 RCO, 백건우 등 국내·외 인지도 높은 아티스트의 무대가 준비된다. 작품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우수공연을 초청하는 'ACC 초이스'와 편하고 쉽게 관람 가능한 대중적 프로그램인 'ACC 퍼니'도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6회차를 맞는 'ACC 월드뮤직페스티벌'도 개관 10주년을 맞아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 해 노후화된 공간과 콘텐츠를 개편하고 새롭게 개관한 어린이문화원은 아시아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또 어린이문화관도 기존 어린이 위주의 프로그램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대폭 확대하고 문화기술 활용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어린이체험관 '자연과 생활' 영역을 아시아의 다양한 자연환경과 생활문화를 결합한 상설전시로 개편하는 것을 비롯해 아시아 문화와 미래 가치를 반영한 전시·체험 콘텐츠를 지속 개발, 운영하며 차별화를 꾀하기로 했다. 아시아 문화 기반 문화 다양성과 첨단 기술기반 예술 창작 중심의 특화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극장 공연과 함께 대표적인 어린이·가족 대상 프로그램인 '어린이 가족 문화축제 하우펀11'도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기념해 대규모 해외 우수 공연 초청과 특별전시 등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5월에는 서커스와 무용, 음악이 어우러지는 해외 우수 공연 'The Pulse'가 진행되고, 7월에는 추상표현주의를 선보이는 특별전시 '뉴욕의 거장들'을 만날 수 있다. 10월에는 야외에서 대중들이 쉽게 관람할 수 있는 야외 대규모 공연인'모두의 전당'이 열린다. 특히 최근 재개관한 어린이문화원에서는 10년 동안 이 공간과 콘텐츠를 경험한 시민들의 기억을 수집하고, 다분야 예술가와 협업해 참여형 콘텐츠로 구현하는 특별전시'ACC 어린이 기억저장소'도 운영한다.
문화예술 콘텐츠와 함께 ACC의 10주년을 의미있게 간직할 수 있는 문화상품도 개발해 선보인다. ACC CI 브랜딩 상품을 비롯해 공간의 특징을 반영한 건축 시리즈 상품은 물론 '모두의 ACC'를 위한 어린이 점자촉각·청각 책자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앞서 ACC재단은 지난해 다양한 기관 및 단체와 교류협력을 통해 국·내외에 ACC 창제작 콘텐츠를 활발하게 유통하며, '문화예술 콘텐츠 유통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했다. 특히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에 무용극 '척'과 키르기스스탄에 융복합 음악극 '두개의 눈'공연을 올리고, 남아아프리카공화국과 아랍에미리트에서 전시를 선보이는 등 해외 유통 채널도 다각화했다.
또 지난해 말 개관 9년차인 어린이문화원의 공간과 콘텐츠를 대폭 개편해 재개관하고, 대중에게 인기 있는 장르를 선보이는 'ACC 퍼니'를 신설하는 등 관람객에게 폭넓은 문화향유 기회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설립 4년과 ACC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모든 지역민들이 아무런 제약이나 장벽 없이 풍성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겠다"며 "특히 ACC의 우수 콘텐츠를 국내·외에서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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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아시아문화박물관, 중앙아시아실 새로 들어선다 ACC 문화정보원 지하3층에 위치한 아시아문화박물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 아시아문화박물관 로비 공간에 중앙아시아 전시장이 새롭게 조성된다.해당 공간에서 진행 중인 전시는 16일 종료되고 10월까지 8개월간 공사에 들어간다.ACC 문화정보원 지하3층에 위치한 아시아문화박물관은 상설전시실(동남아실), 기획전시실, 로비전시공간 등 3개의 전시 공간으로 구성됐다.상설전시실에서는 해상실크로드를 재조명한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가, 기획전시실에서는 극작가 박조열의 삶과 작품을 조명하는 '박조열과 오장군의 발톱'이 각각 진행 중이다.로비전시공간에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아카이브 상설전시: 근현대기 아시아인들이 만들어 온 아시아적 정체성과 경험의 증언'이 진행 중인데 오는 16일 종료되고 그 자리에는 8개월간 공사를 거쳐 새로운 기획전시실(중앙아시아실)이 들어선다.당초 아시아문화박물관은 별도의 전시실이 아닌 로비공간을 활용해 각종 전시를 진행해 왔으나 지난 2022년 박물관 조직체계 및 제도 정비 후 체계적인 박물관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현재의 상설전시실도 지난해 1월 동남아실로 개관한 바 있다.ACC는 지난해 해상실크로드를 조명한 데 이어 올해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중앙아시아실을 마련하고 육로실크로드를 조망하는 특별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아카이브 상설전시가 진행 중인 로비 전시실 모습오는 10월 개막하는 특별전시는 'The Next Steppe, 초원의 바람'으로 관람객이 중앙아시아로 여행을 떠나듯 초원, 유르트(몽골의 게르), 시장(바자르) 등 다양한 공간을 이동하며 중앙아시아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문화양식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ACC 관계자는 "기존의 로비 공간을 전시실로 조성하는 만큼 시일이 다소 걸린다"며 "다른 상설전시나 기획전시를 관람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동선 안내를 하겠다"고 말했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 · '수장 공백' ACC···빠른 임명 보다 전문성 중요
- · "생소했던 창극 화면으로 만나니 실감나요"
- · 설날을 즐기자
- · 김아영 작가 수상전 관람객 8만명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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