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 전시 연계 특별 상영회 개최
‘차이나는 클래스’ 양정무 설명도
입체주의의 대가이자 거장인 '피카소'의 예술 세계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차이나는 클래스' 방송 등에서 유명세를 탄 양정무 교수도 자리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되며 지역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오는 11일 문화전당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피카소 도예' 전시와 연계한 '피카소를 만나다 특별 상영회'를 개최한다.
지난 1954년 이탈리아 영화감독 루치아노 엠메르(Luciano Emmer)가 제작한 '피카소를 만나다'는 피카소가 도자를 제작하고 드로잉을 그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다. 40분 분량의 이번 영화는 철저한 관찰자 시점에서 현대미술의 천재라고 불리던 피카소의 몸짓과 표정을 통해 작품에 대한 그의 열정과 실험정신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 영화는 촬영 당시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 활동과 도예 작품에 몰두해있던 피카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로 피카소라는 천재적인 예술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방송가에서 종횡무진하며 세계 미술사를 널리 알리고 있는 양정무 한국예술종합대학교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했다.
양 교수는 피카소와 현대 도예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TV 프로그램 '예썰의 전당', '차이나는 클래스' 등에 출연하며 세계 미술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 있다. 양 교수는 이날 상영회에서 피카소의 생애와 화풍의 변화, 그의 도자 작품에 담긴 미학적 가치와 미술사적 의의에 대한 생각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 연계 특별 상영회의 참가 신청은 ACC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특별 상영회는 '피카소 도예' 전시에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주면서 전시장 내 상영하고 있던 영상을 더 몰입감 있고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거장 파블로 피카소가 작품을 제작하는 모습을 생생히 담은 역사적인 자료로 이번 상영회를 통해 많은 관객들이 피카소 작품에 담긴 의미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16일에 개막한 '피카소 도예' 전시는 개막 47일인 8월 31일까지 6만2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4관에서 열린다. 전시에서는 지난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컬렉션 피카소 도예 107점을 만나볼 수 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반디산책, 아랍에미리트 '진출' 아랍에미리트 야스섬 곳곳에 설치된 최지이 작가의 '인간의 순교' 작품. ACC재단 제공 ACC 창제작 전시 '반디산책'이 아프리카에 이어 중동에 진출했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ACC 창제작 전시 '반디산책: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을 지난 1일부터 오는 11월 2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 개최한다.아랍에미리트 야스섬 곳곳에 설치된 엄아롱 작가의 '움직임의 징후' 작품. ACC재단 제공ACC재단과 재외한국문화원과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순회전시는 ACC의 우수 콘텐츠를 해외로 유통하는 한편 문화적 교류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을 주제로 한 '반디산책'전시 메시지를 확산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아랍에미리트 야스섬 문화원 내 전시실에 설치된 장종완 작가의 '내가 돌아온 날 그는 떠났다' 작품. ACC재단 제공이번 아부다비 전시는 주UAE한국문화원이 위치한 야스 섬(Yas Island)을 둘러보며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확대했다. 야스 섬 곳곳에서 엄아롱 작가의 '움직임의 징후'와 최지이 작가의 '인간의 순교' 설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아랍에미리트 야스섬 문화원 내 전시실에 설치된 AABB(석재원) 작가의 '바벨X바벨 Ⅱ' 작품. ACC재단 제공또 문화원 내 전시실에서는 AABB(석재원) 작가의 '바벨X바벨 Ⅱ', 장종완 작가의 '내가 돌아온 날 그는 떠났다', 임용현 작가의 '화석이 될 수 없어' 등 3개의 미디어아트 작품이 설치됐다.아랍에미리트 야스섬 문화원 내 전시실에 설치된 임용현 작가의 '화석이 될 수 없어' 작품. ACC재단 제공이에 앞서 ACC재단은 지난 6월 3일부터 8월 30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반디산책'전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히 한국과 남아공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환경 변화와 기후 위기 극복을 탐색해 보는 교류전을 마련해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최고의 관광 섬에서 현지의 자연과 어우러진 '반디산책' 전시를 선보인다"며 "해외 기관과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우수한 ACC창제작 콘텐츠가 세계 여러 국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 [ACC 이주의 공연] ACC에서 만나는 '한·중·일' 색다른 연극
- · 예술로 아랍을 경험하다
- · 강강술래와 동화가 무용으로 만났다
- · 예비 예술가들이 그리는 '오색빛깔 반짝이는 물결'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