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1관에서 올해 신설된 'ACC 미래상'의 첫 수상자, 김아영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가 열립니다. 김 작가만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주체와 사건들이 11m 초대형 컴퓨터 그래픽과 3채널 영상 등 대규모 미디어 아트로 표현되며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시공간을 초월해 서로 무관해 보이는 존재들을 연결하는 가능성의 영역에 접근합니다. 또 탈구된 시공간에 대한 상상과 근대화를 둘러싼 국가, 정치, 종교 간의 문화적·역사적 권력 관계에 대해 재고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무한히 확장하는 시공간의 미로를 산책하면서 새로운 경험과 낯선 감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편 김 작가는 거시적 서사를 고고학, 미래주의, SF적 상상력을 더해 사변적 서사로 재구성하는 작업 세계를 구축해왔습니다. 지난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를 포함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최근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특별 상영회를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대 미디어아트 어워드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에서 최고상인 골든 니카(Golden Nica)상을 수상했습니다.
○ 날짜 : 8월30일~2025년 2월16일
○ 시간 : 오전10시~오후6시(화~일)·오전10시~오후8시(수·토)
○ 장소 :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1관
○ 연락처 : 1899-5566
○ 요금 : 무료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반디산책, 아랍에미리트 '진출' 아랍에미리트 야스섬 곳곳에 설치된 최지이 작가의 '인간의 순교' 작품. ACC재단 제공 ACC 창제작 전시 '반디산책'이 아프리카에 이어 중동에 진출했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ACC 창제작 전시 '반디산책: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을 지난 1일부터 오는 11월 2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 개최한다.아랍에미리트 야스섬 곳곳에 설치된 엄아롱 작가의 '움직임의 징후' 작품. ACC재단 제공ACC재단과 재외한국문화원과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순회전시는 ACC의 우수 콘텐츠를 해외로 유통하는 한편 문화적 교류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을 주제로 한 '반디산책'전시 메시지를 확산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아랍에미리트 야스섬 문화원 내 전시실에 설치된 장종완 작가의 '내가 돌아온 날 그는 떠났다' 작품. ACC재단 제공이번 아부다비 전시는 주UAE한국문화원이 위치한 야스 섬(Yas Island)을 둘러보며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확대했다. 야스 섬 곳곳에서 엄아롱 작가의 '움직임의 징후'와 최지이 작가의 '인간의 순교' 설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아랍에미리트 야스섬 문화원 내 전시실에 설치된 AABB(석재원) 작가의 '바벨X바벨 Ⅱ' 작품. ACC재단 제공또 문화원 내 전시실에서는 AABB(석재원) 작가의 '바벨X바벨 Ⅱ', 장종완 작가의 '내가 돌아온 날 그는 떠났다', 임용현 작가의 '화석이 될 수 없어' 등 3개의 미디어아트 작품이 설치됐다.아랍에미리트 야스섬 문화원 내 전시실에 설치된 임용현 작가의 '화석이 될 수 없어' 작품. ACC재단 제공이에 앞서 ACC재단은 지난 6월 3일부터 8월 30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반디산책'전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히 한국과 남아공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환경 변화와 기후 위기 극복을 탐색해 보는 교류전을 마련해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최고의 관광 섬에서 현지의 자연과 어우러진 '반디산책' 전시를 선보인다"며 "해외 기관과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우수한 ACC창제작 콘텐츠가 세계 여러 국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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