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주자론을 내세우며 조기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둔 3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배 소식을 전하며 "헌재의 정의로운 탄핵 인용 결정을 확신하며 기원한다고 적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그동안의 혼란과 분열을 마감해야 한다"며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기를 국민과 함께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항소심 선고 공판 당일 법원 현장 응원에 나서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유일한 호남 대선 주자인 김 지사는 12·3 비상계엄 이후 SNS와 1인 시위 등을 통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김 지사는 '윤석열 파면'을 강조하며 지역을 벗어나 전국구 대선주자로 거듭나기 위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김 지사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행정부지사 역임 후 18대, 19대 총선에서 승리해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다음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광역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했다. 또 농림부장관도 거치는 등 정치적으로 입지를 키우면서 호남 출신 지도자로 거론돼 왔다.
또 호남 정치인으로서 차기 정부의 국무총리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3선 도전도 김 지사가 꺼내들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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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소외·쇠락·소멸 위기···정부 지원, 시급하다" 광주전남기자협회, 전북기자협회가 공동주최하고, 광주·전남·전북연구원, 대혁신호남포럼 창립준비위원회, (사)좋은정책포럼 등이 공동주관한 '호남공약발표회'가 28일 오후 순천 에코그라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호남지역의 소외·쇠락·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광주·전남·북의 연구기관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선공약 마련에 나섰다.광주전남기자협회, 전북기자협회가 공동주최하고, 광주·전남·전북연구원, 대혁신호남포럼 창립준비위원회, (사)좋은정책포럼 등이 공동주관한 '호남공약발표회'가 28일 오후 순천 에코그라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호남의 성장·발전을 위해 마련된 이날 발표회에는 류성호 광주전남기자협회장, 최치국 광주연구원장, 김영선 전남연구원장, 이남호 전북연구원장, 박기영·이진일 대혁신호남포럼 공동대표, 송경용 대혁신호남포럼 이사장, 이충재·최옥수 전남좋은정책포럼 대표 등과 광주·전남지역 언론인, 연구원 및 포럼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서는 호남 메가시티와 경제동맹 구축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공약과 지역별 최대 현안 과제를 집중 모색했다.특히 광역 공약으로는 군산과 목포를 잇는 서해안철도 건설사업 등 철도망과 고속도로망의 조성이 들어있다.지역별로 광주·전남·전북은 5대 핵심 공약을 각각 선정했다.광주는 초거대 국가 AI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AX(인공지능전환)실증밸리 조성,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국가 주도 민·군 통합 서남권 관문공항 조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청 설립 등을 포함시켰다.전남은 의과대학 설립, 석유화학·철강 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 조성, 우주발사체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무안국제공항 동북아대표공항 육성 등을 선정했다.한편, '호남공약발표회'는 다음달 7일 오후 2시 전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한 번 더 개최된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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