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DJ 묘소 참배 "헌재, 탄핵 인용 확신"

입력 2025.04.03. 15:51 이정민 기자

호남주자론을 내세우며 조기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김영록 전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하루 앞둔 3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배 소식을 전하며 "헌재의 정의로운 탄핵 인용 결정을 확신하며 기원한다고 적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그동안의 혼란과 분열을 마감해야 한다"며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기를 국민과 함께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항소심 선고 공판 당일 법원 현장 응원에 나서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유일한 호남 대선 주자인 김 지사는 12·3 비상계엄 이후 SNS와 1인 시위 등을 통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김 지사는 '윤석열 파면'을 강조하며 지역을 벗어나 전국구 대선주자로 거듭나기 위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김 지사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행정부지사 역임 후 18대, 19대 총선에서 승리해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다음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광역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했다. 또 농림부장관도 거치는 등 정치적으로 입지를 키우면서 호남 출신 지도자로 거론돼 왔다.

또 호남 정치인으로서 차기 정부의 국무총리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3선 도전도 김 지사가 꺼내들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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