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7~10일 후 생성…"이번 주말 확산 분수령"

전남에서 사상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과 축산농가가 확산세가 지속될지 긴장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을 최우선으로 시행해 집단 면역을 키워 확산세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생기기까지 7~10일 가량 소요돼 이번주 주말까지가 확산을 막는 데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영암 4건, 무안 1건 등 전남에서 총 5건의 구제역이 발생했다.
전날 영광과 이날 영암 등지에서 "소가 침을 흘린다"는 농장주들의 의심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지만 현재까지 추가 확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중점 방역조치로 발생지역과 인접한 10개 시군은 이날까지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다른 시군도 오는 22일까지 일정을 최대한 당겨서 접종을 완료시킨다는 계획이다.
백신 접종 후 7일~10일이 지나면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항체가 생긴 후에는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 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영암과 무안 발생 농가 반경 10㎞ 내 위험지역 소와 돼지, 염소 등 우제류 18만 마리에 대한 백신접종을 오늘까지 마무리하고 현재 42% 수준인 22개 시·군 전체 168만1천마리에 대한 백신접종도 22일까지 100% 완료할 계획이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접종해 시간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첫 발생지인 영암의 혈청 검사 결과 2021년 몽골에서 발견된 구제역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지난 2023년 충북 청주와 증평을 덮친 구제역과는 다른 유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검역본부에서 진행중인 유전자 검사 결과 등이 나와 봐야 경로 파악도 어느 정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며 "영암과 무안 감염 농가 사이 연관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또 농림축산식품부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일주일 안으로 전남지역 전역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도청에서 열린 긴급 방역점검 회의에서 "전남 전역에 대해 일주일, 전국적으로는 2주일 안에 구제역 예방 접종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한우 축사는 돼지 축사와 달리 개방형으로 돼 있어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 있는 구조여서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송 장관과 면담을 갖고 구제역의 조속한 종식을 위해 수평전파 차단 등 긴급 방역 대응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구제역 백신접종 소독약품, 백신접종 스트레스 완화제 등 조기 방역을 위해 21억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고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사업,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한우농가 사료비 인상 차액 지원 등 현안을 건의했다.
이에 송 장관은 "전남도 건의사항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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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대기업 지방투자 환영···450조 투자유치 전력”
김영록 전남지사가 5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기업들의 300조 원 지방투자 계획을 환영한다”며 “전남광주특별시는 절반인 150조 원 이상의 투자유치와 함께 별도로 신규 300조 원 규모의 첨단산업을 대거 유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지방에 300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이를 지역 도약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총 45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김영록 전남지사는 5일 전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기업들의 300조원 지방투자 계획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전남광주특별시는 이중 절반인 150조원 이상의 투자유치와 함께 별도로 신규 300조원 규모 첨단산업을 대거 유치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전날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이 함께 한 청년 일자리와 지방 투자확대를 위한 간담회에서 삼성·SK·현대·LG 등 대기업들이 300조원 규모의 지방 투자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김 지사는 “전남도는 기업들의 지방투자 300조원 중 최소한 150조원 이상을 전남·광주로 유치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더 나아가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특별시에는 신규 투자유치를 통해 별도로 300조원 규모의 첨단산업 유치를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인공지능(AI) 에너지 수도 전남도는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 특구의 강점을 살려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실현시킬 안정적인 친환경 전력, 여기에 충분한 용수와 저렴한 산업 부지까지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어 반도체·이차전지·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의 최적지”라고 설명했다.김 지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서부권에 재생에너지산업을 더욱 확대하고 조선산업의 스마트팩토리 전환과 항공산업, 반도체 팹과 화합물반도체 공장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동부권에는 기존 석유화학·철강산업과 연계해 로봇산업 등 피지컬 AI와 반도체 팹, 수소환원제철, 이차전지 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기업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설명했다.광주권은 반도체 패키징산업과 함께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부지 100만평에 세계적 반도체 클러스터 헤드인 첨단 융복합산업 콤플렉스를 조성하고, 자율주행차 등 첨단 모빌리티 산업과 문화콘텐츠 산업의 대대적인 투자유치가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김 지사는 “기존 3%대의 금리를 전남광주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1%대의 저리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남도가 금융위원회와 즉각적인 협의에 나서겠다”며 “국가 차원에서도 이 같은 지방우대 금융지원 정책을 적극 시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앞서 삼성SDI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공모에 사업부지로 해남 솔라시도를 선택해 단독 입찰했으며 삼성전자도 광주에 냉난방공조(HVAC)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도 서남권 일대에 1GW 규모의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플랜트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수전해 설비를 대규모로 구축하는 사업으로, 전남이 강점을 가진 재생에너지와 결합할 경우 ‘그린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또 오픈AI와 SK는 지난해 9월 협약을 맺고 해남 솔라시도에 글로벌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광주·전남을 향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김 지사는 “450조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모든 노력을 다해 전남광주를 산업이 일어나고 일자리가 넘쳐나 우리 청년들이 고향에서 꿈과 미래를 펼칠 수 있는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핵심축으로 탈바꿈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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