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출범 한달 민형배 시장 긍정평가 36.9%...부정평가34.9%

입력 2026.08.03. 18:00 유지호 기자
■무등일보·뉴시스 전남광주본부·광주MBC 전남광주 현안 정기여론조사
중.서부권 긍정 높고 광주 부정 많아
특별시민 3명 중 1명꼴 판단 유보
800조 반도체 2030년내 완공 기대 67%
민주 대표 김민석 42.3% 정청래 27.7% 송영길 13.8%

전남광주통합특별시(약칭 광주특별시) 시민 3명 중 1명 꼴로 취임 한 달째인 민형배 초대 특별시장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상황에서 시정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9%, 부정평가는 34.9%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광주특별시민 3명 가운데 2명 꼴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800조원 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선 광주 군공항의 신속한 이전과 기업 의지·실행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일 본격적인 막을 올린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레이스와 관련해선 조사 대상자 5명 가운데 2명 꼴로 김민석 후보를 차기 당 대표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등일보는 광주특별시 출범 한 달을 맞아 뉴시스 전남광주 취재본부, 광주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 30~3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각각 1천7명을 대상으로 무선(가상번호) ARS 조사를 했다. 인구 320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159조원 규모의 초광역 메가시티로 재탄생한 광주특별시 출범 100일, 연말 결산 등 분기별 정기 조사를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와 군공항 이전 등 전남광주 현안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과 평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지역 여론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다.

여론조사 결과, 민형배 특별시장의 시정에 대한 평가는 ‘아주 잘하고 있다’ 15.0%, ‘다소 잘하고 있다’ 21.9% 등 긍정 평가는 36.9%로 나타났다. 반면 ‘다소 잘못하고 있다’ 16.3%, ‘아주 잘못하고 있다’ 18.6% 등 부정평가는 34.9%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판단 유보층도 28.2%에 달했다. 권역별로 갈렸다. 중부권(40.4%, 21.5%)과 서부권(41.7%, 31.7%)은 긍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반면 광주권은 부정 평가(39.6%) 비율이 긍정 평가(34.2%) 보다 5.4%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40대 이하에선 부정 평가가, 50대 이상에선 긍정 평가가 많았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4%로, 부정 평가(26.2%) 보다 높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팹(fab·반도체 생산시설) 설립에 대해선 지역민 67%가 이 대통령 임기인 2030년 안에 완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를 위해선 응답자의 27.9%가 군공항의 신속한 이전을 꼽았다. 기업 의지와 실행력 22%, 정부와 광주특별시의 통합 지원체계 구축 16.6%, 광주특별시민의 적극적인 협조 14.8%, 용수와 전력, 인재 확보 11.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이 대통령 임기내 불가능하다는 답변은 27.9%에 그쳤다. 그 이유로는 정치권과 다른 지역에서의 반대(24.1%), 광주 군공항 이전 지연(21.7%), 기업 의지와 실행력 부족(16.2%), 정부와 광주특별시의 통합 지원 체계 미흡(13.3%), 용수와 전력, 인재 확보의 어려움(9.3%), 광주 특별시민들의 협조 부족(5.4%) 등을 들었다.

특히 지역민 28.5%는 40년 만에 통합을 이룬 광주특별시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이어 지역 간 갈등 해소 20.3%,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현안 조기 매듭 17.8%, 인사 등 공무원 조직 안정 11.8%, 20조원 통합지원금 사용처 명문화 11.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재명 정부 2년 차를 이끌 새 여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민주당 당권 경쟁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전남광주에선 김민석 후보의 지지율이 42.3%로, 정청래 후보 27.7%에 비해 14.6%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길 후보는 13.8%를 기록했다. 다만, 최종 결과는 여전히 안갯 속이란 분석이 많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3위 후보의 2순위 표에 따라 당선자가 가려져(선호투표제)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취지에서다. 따라서 1순위 지지자 별 2순위 지지도를 분석한 결과, 김 후보와 송 후보의 지지 성향이 상호간 쏠림 현상을 보였다. 송 후보를 1순위로 꼽은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2순위 지지 의사를 물은 결과, 김 후보 49.5%, 정 후보 20.5%로 각각 나타난 것이다. 김 후보의 경우 2순위로 송 후보 54.2%, 정 후보 19.6%를 각각 지지했다. 정 후보를 1순위로 꼽은 응답자는 2순위로 송 후보 32.7%, 김 후보 25.7%의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여전히 고공행진했다. 응답자의 75.4%가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19.9%, ‘잘 모름’은 4.7%에 그쳤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68.2%로 압도적 1위였다. 국민의힘 6.6%,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3.7%, 개혁신당 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등일보가 뉴시스 전남광주 취재본부, 광주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지난 7월 30~31일 이틀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각각 1천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ARS(100%) 조사를 했다. 1만6천71명 가운데 1천7명이 답해 응답률은 6.3%다. 2026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유지호기자 hwaone@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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