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한동훈 전 대표가 자신의 후원금 중 남은 12억여원을 전남도당 등 험지에 사용해달라고 한 것과 관련 김화진 전남도당 위원장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험지 호남을 위해 한동훈 전 대표님께서 자신의 후원금 중 남은 금액 12억여원을 보수의 험지 호남 시·도당에 지정 기탁해 주셔서 전남도당 위원장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 때는 호남 찾아 오고 일이 끝나거나 비례대표 및 인사 등용에서는 철저히 소외시키는 그 동안의 지도부 모습과는 다르게 이토록 열악한 보수의 환경에 처해 있는 호남 당원들을 위해 관심과 사랑을 줘 눈물이 난다"며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이젠 당의 화합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하나로 가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그동안의 관행대로 책임질 사람들은 2선으로 물러 나는 선당후사의 정신이 필요할 때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난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경선 당시 국민들께서 제게 보내주신 후원금 중 귀하게 쓰고 남은 약 12억원을 법령에 따라 국민의힘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의 불모지인 전남도당, 전북도당, 제주도당 및 수도권 험지에서 고군분투하는 당원동지들을 위해, 그리고 사무처에서 고생하는 사무처 당직자들을 위해 투명하고 귀하게 써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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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최고위원 친청 3명·친명 2명···분열된 당심 수습 '과제'
김민석 신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후보(득표율 순)가 최고위원 입성에 성공했다. 당대표에는 김민석 후보가 선출됐음에도 최고위원에는 친청계로 분류된 후보 3명이 모두 당선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전당대회 기간 계파 간 갈등이 극에 달했다는 점에서 분열된 당심을 수습하는 과제가 남았다는 평가다.17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 최고위원 선거 결과, 최민희(18.35%), 박선원(17.57%), 서미화(16.60%), 이성윤(16.35%), 한민수(15.86%) 후보가 당선됐다. 김용 후보는 15.26%를 얻어, 한 후보에 0.6%p 차이로 낙선했다. 최민희 후보는 최고 득표율로, 수석최고위원을 차지했다. 결과는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 70%,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했다.앞서 전날 권리당원 투표까지는 최민희 25만9천744표(16.91%), 박선원 25만5천8표(16.60%), 서미화 23만3천245표(15.18%), 이성윤 21만4천118표(13.94%), 한민수 21만1천479표(13.77%), 김용 20만9천167표(13.62%), 임미애 10만1천614표(6.62%), 김영호 5만1천731표(3.37%) 순으로 득표했다. 그러나 임미애 후보와 김영호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두 후보의 표가 무효 처리됐다. 이에 득표율을 재산정하면서 최민희 18.78%, 박선원 18.44%, 서미화 16.87%, 이성윤 15.49%, 한민수 15.29%, 김용 15.13% 순으로 집계됐다.‘친명 대 친청’ 구도로 진행된 최고위원 선거는 그간 수석 최고위원 자리와 마지막 5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전개됐다. 특히 민주당의 심장으로 불리는 호남에서 박선원 후보가 최민희 후보를 밀어내고 1위를, 김용 후보가 4위를 탈환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른바 ‘친명계’가 약진한 것이다. 그러나 당원 수가 가장 많은 서울·경기에서는 거꾸로 ‘친청계’가 약진을 하면서 최민희 후보가 다시 1위를, 이성윤 후보가 4위로 올랐다. 반면 김용 후보는 6위로 밀려났다.이날 전국대의원과 일반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하기 전까지 수석 최고위원은 최민희 후보와 박선원 후보가 0.35%p차로 접전을 벌이고 있었고, 마지막 5위 자리를 두고도 이성윤·한민수·김용 등 3명의 후보가 0.36%p 내에서 다투고 있었다.이 같은 상황에서 임미애 후보와 김용 후보는 전날 권리당원 투표 후 “김민석 대표와 손발을 맞출 최고위원이 3명은 돼야 한다”며 김용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사퇴를 발표한 것이다. 대의원 투표를 앞두고 친명계 후보에 대한 지지표 분산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하지만 이 같은 전략에도 김용 후보는 6위를 기록해 선출직 최고위원 5자리는 친청 3명, 친명 2명으로 구성됐다.이에 따라 당대표로는 김민석 후보가 당선됐더라도 친청계와 친명계의 갈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임명직 최고위원 2명을 친명으로 임명하더라도, 친명 4명, 친청 3명 구도로 긴장 구도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신천지와 반명 논란 등 후보 간 과도한 신경전으로 인해 당심이 분열된 상황이다. 차기 지도부는 분열된 당심을 수습하는 게 우선적인 과제가 된 셈이다.이와 관련 이날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은 하나일때 가장 강했다”며 “그동안 민주당과 함께 치열하게 토론하고 경쟁했지만 오늘부턴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전당대회가 끝나는 즉시 모든 갈등 털어내고 새롭게 출범하는 지도부 중심으로 힘 모아달라”고 당부했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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