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는 李, 尹시위 중 숨진 당원 조문..."뜻 이어받겠다" 언급 하루 만

입력 2025.03.18. 11:29 이관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시위 중 쓰러져 숨진 60대 당원 빈소를 찾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20분 광주 서구 한 장례식장에 차려진 60대 당원 A씨 빈소를 조문한다.

A씨 비보를 접한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당원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우리당 당원께서 탄핵 촉구 피케팅 도중에 쓰러져 돌아가셨다는 안타까운 비보를 접했다"며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헌신해주시던 동지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는 소식에 가슴이 미어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해야할 일을 국민께서 직접 하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국민의 대리인들이 제 역할을 다했더라면 없었을 일이다.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신의 뜻을 고스란히 이어받겠다"며 "남은 과제는 대표인 저와 당에게 맡겨주시고 그곳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했다.

이어 "깊은 슬픔에 빠지셨을 유가족 분들과 광주시당 동지들께도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A씨를 조문한 뒤 5·18민주광장을 찾아 단식 농성에 들어간 민주당 소속 광주 시·구의원들을 격려한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윤석열 즉각파면 광주비상행동 집회에 참석한다.

한편 A씨는 전날 오전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사거리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1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2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