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손훈모 공천은 취소

4·10 총선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서동용 현 민주당 의원을 누르며 53년만에 전남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경선에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1위로 발표했다.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100% 국민경선으로 치러진 이번 경선에서 권 전 비서관은 경선에 참여한 지역구 현역인 서동용 의원을 제치고 전남 유일의 여성 후보로 선택받았다.
앞서 민주당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를 여성 전략특구로 지정했다가 다시 2인 경선 선거구로 변경해 논란을 빚었다.
권 전 비서관이 민주당 후보로 낙점받으면서 지난 1971년 김윤덕 전 국회의원 당선 이후 53년만에 전남에서 지역구 여성 의원이 탄생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에서는 경선 결과가 뒤집히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밤 늦게 열린 제238차 최고위원회에서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1위 후보자들에 대해 후보 공천 인준을 하면서 경선 부정이 확인된 손훈모 변호사에 대해 공천을 취소하고 2위를 차지한 '친명'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공천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손 변호사는 결과가 통보된 지난 16일 민주당사에서 1인 시위에 돌입하며 "지지자가 보낸 일반시민여론조사 참여 내용을 캡처해서 단톡방에 올린 것 뿐인데, 마치 이중투표를 한 것처럼 여론몰이가 됐다"며 "윤리감찰관이 순천에 내려와 조사를 했다는데 만난 적도 없고, 휴대전화 사용내역을 공개하라는 말도 들은 적이 없다. 너무 억울하다"고 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남 10개 선거구 중 8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을 마무리했다.
선거구별로 보면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비롯해 목포 김원이 의원, 여수갑 주철현 의원, 해남·완도·진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여수시을 조계원 중앙당 부대변인, 고흥·보성·장흥·강진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 당대표 특보다. 단수 공천된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의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전남에서 가장 먼저 공천 인준을 받았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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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당선인, 민주당 첫 공식일정 불참···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피격 사건 은폐 시도 및 월북몰이 혐의' 관련 1심 2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민주당 전남도당 첫 공식 일정에 전국 최다 득표율로 당선된 박지원 당선인만 얼굴을 비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12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당선자들이 합동 참배한 뒤, 민주의 문 앞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갖고 전남도민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로 행사에 참석한 신정훈·이개호·서삼석·주철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원이·조계원·김문수·권향엽·문금주 공동선대위원장은 "호남의 압도적인 지지로 민주당이 전국에서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는데 큰 원동력이 됐다"며 "위대한 도민 여러분의 선택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당선인 9인은 이 자리에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이 주인인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과 무너진 민생경제 회복, 무도한 검찰독재정권 견제, 농어민 소득 보장과 잘 사는 농어촌 건설, 민주주의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전남도당의 첫 공식일정에 불참한 박지원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속행공판에 출석했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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