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경선 권향엽 1위···현역 서동용 탈락

입력 2024.03.17. 15:24 김종찬 기자
50년만에 전남 지역구 여성의원 탄생 주목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손훈모 공천은 취소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예비후보

4·10 총선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서동용 현 민주당 의원을 누르며 53년만에 전남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경선에서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1위로 발표했다.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100% 국민경선으로 치러진 이번 경선에서 권 전 비서관은 경선에 참여한 지역구 현역인 서동용 의원을 제치고 전남 유일의 여성 후보로 선택받았다.

앞서 민주당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를 여성 전략특구로 지정했다가 다시 2인 경선 선거구로 변경해 논란을 빚었다.

권 전 비서관이 민주당 후보로 낙점받으면서 지난 1971년 김윤덕 전 국회의원 당선 이후 53년만에 전남에서 지역구 여성 의원이 탄생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예비후보

또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에서는 경선 결과가 뒤집히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밤 늦게 열린 제238차 최고위원회에서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1위 후보자들에 대해 후보 공천 인준을 하면서 경선 부정이 확인된 손훈모 변호사에 대해 공천을 취소하고 2위를 차지한 '친명'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공천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손 변호사는 결과가 통보된 지난 16일 민주당사에서 1인 시위에 돌입하며 "지지자가 보낸 일반시민여론조사 참여 내용을 캡처해서 단톡방에 올린 것 뿐인데, 마치 이중투표를 한 것처럼 여론몰이가 됐다"며 "윤리감찰관이 순천에 내려와 조사를 했다는데 만난 적도 없고, 휴대전화 사용내역을 공개하라는 말도 들은 적이 없다. 너무 억울하다"고 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남 10개 선거구 중 8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을 마무리했다.

선거구별로 보면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비롯해 목포 김원이 의원, 여수갑 주철현 의원, 해남·완도·진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여수시을 조계원 중앙당 부대변인, 고흥·보성·장흥·강진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 당대표 특보다. 단수 공천된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의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전남에서 가장 먼저 공천 인준을 받았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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