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공간이 되는 화폭

입력 2025.11.10. 11:02 김혜진 기자
우종미술관 김유섭 기획초대전
‘Floating View 25’ 내달 14일까지
시각적 감상에서 나아가 사유로
김유섭 작 'Inside of western light'

회화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고 있는 김유섭 작가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우종미술관이 김유섭 기획초대전 'Floating View 25'를 지난 7일 오픈, 내달 14일까지 제1, 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시명 'Floating View 25'는 떠오르고, 머물고, 사라지는 감각의 흐름 속에서 포착된 회화적 풍경을 의미한다. 작가의 시선을 따라 떠다니는 감정과 기억의 조각들이 화면 위에 머무는 순간을 담아내며 회화가 시간과 물질의 흔적을 품은 공간이자 감각의 창으로 작동함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김 작가가 40여 년 동안 축적해 온 회화적 사유와 물성을 바탕으로 시간과 기억, 감정을 화면 위에 겹겹이 쌓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회화라는 매체가 단지 보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보이지 않는 시간의 켜와 감정의 파동을 어떻게 담아낼 수 있는지를 탐색한다.

김유섭 작 'I'

우영인 우종미술관 관장은 "김유섭의 회화에는 그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삶의 감각과 사유가 응축돼 있다"며 "검정이라는 색을 매개로 시작된 그의 회화는 빛과 색, 표면의 물성을 통해 끊임 없이 변주되며 기억의 층위와 감정의 결을 따라 확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 관장은 "이번 전시는 김 작가의 회화 작업을 조명하는 자리로 단순한 시각적 감상에서 나아가 화면에 스며든 시간과 감정을 느끼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유섭 작가는 조선대 미대, 독일베를린미술대학, 독일베를린국립예술종합대학교와 대학원 마이스터 과정을 졸업했다. 베를린국립예술종합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는 조선대 미술대학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활발한 작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