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슴의 생명력이 선사하는 치유

입력 2025.09.17. 14:19 김혜진 기자
소암미술관 조성숙 기획초대전
28일까지…20일 작가 토크 등
조성숙 작 '사슴섬-물의 이야기'

상처를 치유하는 동화적 전시가 열리고 있다.

소암미술관은 조성숙 기획초대전 'Healing Forest-푸른 사슴이 사는 그곳'을 지난 11일 오픈,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조 작가의 'Healing Forest' '지구의 어머니' '복숭아나무와 푸른사름' '아침 숲' 등 회화 27점과 '내면의 집-그대에게 오동꽃을 바칩니다' '에코전사의 페르소나' '둥지의 철학' 등 조형 작품 3점 등 총 30여 점으로 꾸려졌다.

조 작가는 생명과 순수를 상징하는 푸른 사슴을 통해 상상과 은유가 예술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치유되는지를 드러낸다. 그의 작업에는 '둥지-생명'이라는 주제가 바탕하며 모성과 가족애는 둥지·채식 사슴으로, 푸른 빛의 우주적 원형으로 담긴다. 이를 통해 작가는 개인적 삶의 의미와 함께 보편적 존재의 가치를 동시에 담아낸다.

20일 오전 11시 30분에는 작가와 함께하는 작품 감상과 해설이 펼쳐지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나만의 동물 만들기'를 주제로 한 원데이클래스도 운영된다.

양동호 소암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속 푸른 사슴과 함께 숲을 거닐며, 잊고 있었던 자연의 울림과 인간성의 회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상처를 넘어선 치유와 희망,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을 모색하는 사색의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성숙 작가는 전남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후, 전남대 미술학과와 광주교육대에서 10여 년간 강의했다. 현재는 동강대와 서구청 세큰대에서 수채화 강사와 지역도서관 미술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22회의 개인전과 300여 회의 기획·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업 활동을 펼쳤으며 최근에는 중국, 일본, 미국 등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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