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들썩' 판소리고법 가락 속으로

입력 2024.11.19. 14:31 최소원 기자
이명식 고수 고법 발표회
22일 빛고을국악전수관서
이명식 고수의 판소리 고법 발표회 공연 모습

흥겨운 판소리 고법과 흥보가를 즐길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이명식 고수의 고법 발표회가 오는 22일 오후 5시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진행된다.

이명식 고수는 청암 김성권선생으로부터 판소리 고법을 사사하며 광주시립창극단 상임단원으로 20여 년간 재직 후 정년퇴임했다. 현재 빛고을 국악전수관 고법반 강사로 19년 동안 활동해 국악 전승 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구 운암동에 청계고법연구원을 설립해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 고수는 지난 2009년 제29회 전주 전국고수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완창·완북 공연과 앞서 '고법의 향기'라는 제목으로 3차례의 개인 발표회를 가졌다.

이명식 고수

이 고수의 4번째 개인 발표회인 이번 공연은 판소리보존회 전북지회 지회장인 정소연 명창을 초청해 미산제 흥보가를 통해 고법 세계를 선보인다. 미산제 흥보가는 김창환, 오수암, 박초월, 최난수로 이어져 내려온 소리제로, 형제간의 우애와 권선징악의 교훈을 담은 작품이다. 슬프고 애타는 느낌을 주는 계면 위주의 애원성이 돋보인다.

이 고수가 연주하는 '청암 김성권류' 고법은 간결하면서도 적기 적소에 들어가는 가락이 눈에 띈다. 학이 춤추는 듯한 우아한 너름새와 달고 맺고 푸는 부드러운 가락이 특징이며, 추임새 역시 주요 적절해 소리판을 흥겹게 이끌어 간다.

이명식 고수의 판소리 고법 발표회는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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