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문화관서 바이올린 엑스트라바간자
뉴욕필 악장 프랭크 황등 3인과 협연
전 세계 무대에서 인정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는 세종솔로이스츠가 30주년을 맞아 광주를 찾아온다.
특히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랭크 황 악장 등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악장들과 협연하며 현악의 아름다운 앙상블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문화재단은 2024 우수공연초청기획 첫 번째 무대로 오는 17일 오후 5시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세종솔로이스츠의 '바이올린 엑스트라바간자' 무대를 올린다.
지난 1994년 뉴욕에서 창설돼 현악 앙상블의 정점에 올랐다는 찬사와 함께 최고의 연주력을 인정받고 있는 세종솔로이스츠는 세계 음악 무대에서 활약하는 많은 인재들을 배출해내며 차세대 리더 산실의 역할을 해왔다.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힘을 전 세계에 알려온 세종솔로이스츠가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아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집결해 보여준다.
이번 '바이올린 엑스트라바간자'에서는 협연자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악장 3인이 나선다.
무대에 서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 프랭크 황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악장 데이비드 챈,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 다니엘 조 모두 세종솔로이스츠 출신 연주자들이다. 전문 연주자로서의 경력을 쌓아가던 시절 음악적 자양분을 줬던 친정 악단으로 오랜만에 돌아온 세 명의 악장이 후배들과 함께 30주년을 축하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랭크 브리지의 우아하고 경쾌한 '왈츠 인터메조'로 무대를 연다. 이어 프랭크 황, 데이비드 챈, 다니엘 조가 협연하는 비발디의 '세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F장조, RV 551' 등이 연주된다.
또 스페인의 이국적인 정취를 가득 담고 있는 레오나르드의 '스페니쉬 풍의 세레나데 유모레스크'에 이어, 한 대의 더블베이스를 사이에 두고 두 그룹의 현악 4중주가 결투를 하듯 격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골리호브의 '마지막 라운드'로 1부 무대가 마무리된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2부 연주곡은 멘델스존의 '현악 8중주 Op. 20'이다. 풍부한 하모니와 역동적인 리듬이 어우러진 걸작으로, 현악 앙상블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세 명의 협연자와 세종의 단원들이 어우러져 연주하는 이 곡을 통해 관객들은 현악 앙상블이 보여주는 균형미의 극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료는 전석 일만원으로 7세 이상(초등학교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또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생태계 조성을 위한 ESG 경영과 문화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전 좌석의 10%는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좌석으로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재단이나 빛고을시민문화관, 광주문화예술통합플랫폼인 디어마이광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수공연초청기획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4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유통 선정 공연'으로 광주문화재단은 올해 3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번 세종솔로이스츠의 '바이올린 엑스트라바간자' 공연을 시작으로, 8월의 마지막 날에는 에이엠예술기획의 실내악 '비르투오소들의 조우(遭遇)'를, 다음달 4일에는 극단수수파보리의 연극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이 무대에 오른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 전통과 현재가 이어가는 무형유산의 생명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이 좋다' 웹포스터 달빛아래 가야금과 춤의 어울림으로 인연과 화합의 장을 선물하는 공연이 펼쳐진다.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4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국립무형유산원 예능풍류방 레지던시 작품 초청공연 ‘월하금무(月下琴舞)’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를 대상으로 기획된 무대다. ‘월하금무’는 ‘달빛 아래 삶을 비추듯 가야금과 춤의 어울림’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무대는 국가무형유산 가야금산조·병창 이수자 오경희 명인과 국가무형유산 승무 이수자 김연정 명무를 중심으로 가야금과 한국무용을 선보인다.국립남도국악원 '월하금무' 공연 모습가야금과 춤의 만남을 보여주는 영상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서공철 산조 중 단절된 가락을 복원한 ‘13현 가야금산조’를 연주한다. 서공철 산조가 가지고 있는 리듬 운영의 화려한 특징을 되살려 오경희의 해석을 담아 13현 가야금에 새로운 가락으로 구성한 음악이다. 50년 동안 가야금으로 터득한 삶의 희로애락의 깊이 있는 무게를 가야금 선율로 느낄 수 있다.다양한 장단에 추는 춤과 북놀음까지 담고 있는 ‘승무’는 전통춤의 법무이자 백미로 꼽힌다. 한영숙류 이애주맥으로 이어진 승무는 단아하고 기품 있는 정중동 미학과 역동적인 신명의 정수를 담고 있어, 생명이 나고 자라며 기운을 쌓아가고 다시 무의 세계로 돌아가는 순환의 과정을 다채로운 장단 변화를 춤으로 풀어낸다.잇따라 서공철류 가야금산조의 휘모리를 25현 가야금과 퍼커션으로 편곡한 ‘휘모리 주제에 의한 상상’을 선보인다. 서공철류 가야금산조의 특징인 즉흥성이 잘 나타나는 곡으로, 가야금이 솔로로 협연한다.국립남도국악원 '월하금무' 공연 모습함께 펼쳐지는 입춤 형식의 살풀이 기본 춤 ‘본살풀이’는 한영숙류 춤 중 핵심이 되는 춤사위들로 구성, 담백하고 절제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이어 ‘상주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을 연결해 편곡한 ‘아리랑연곡’,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춤’으로 무대의 막을 내린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를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 등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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