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제이 2년 연속 혁신상 수상… 유니콘 발돋움
13개 기업 제품 CES 전시관서 글로벌 홍보 ‘호응’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하 AI사업단)이 광주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을 세계 무대로 이끌며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AI사업단을 통해 창업 지원을 받은 AI 스타트업 6개사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CES 전시관에서 AI 스타트업의 우수한 제품·서비스를 홍보하며 해외 시장 판로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11일 AI사업단에 따르면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통신기술(ICT) 융합 전시회인 'CES 2024'에서 AI사업단의 지원기업 6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이들 기업을 포함한 13개사가 전시관에 AI 제품을 선보여 해외 바이어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CES 혁신상 수상 기업은 ▲㈜인디제이(대표 정우주) ▲인트플로우㈜(대표 전광명) ▲㈜다비다(대표 이은승) ▲에코피스㈜(대표 채인원) ▲㈜고스트패스(대표 이선관) ▲ 시너지에이아이㈜ (대표 신태영)이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스마트가전, 5G, AI, IoT, 헬스케어, 자동차 기술 등 미래 기술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정보통신 기술 (ICT) 전시회로, 올해 CES의 화두는 인공지능이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세계 혁신 기술 상품을 평가해 기술성, 디자인 등이 우수한 제품 및 서비스에 혁신상을 수여한다.
이번 CES 2024 수상 기업 중에는 AI사업단의 지원기업인 ㈜인디제이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혁신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인디제이는 AI 기술을 접목한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등 2개 분야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인디제이는 미래 자동차의 다양한 센서로 운전 패턴과 차량 내외부 상황을 데이터화하고 운전자 및 탑승자의 목소리와 행동, 감정까지 감지해 이동 중에 있는 고객이 말하지 않아도 눈치껏 솔루션을 제안하는 '눈치 AI'가 만드는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인트플로우㈜는 인공지능(AI) 기반 비대면 가축관리 솔루션 '엣지팜'으로 인류 안보 증진 분야 혁신성을 증명했으며, ㈜다비다는 엔진 기반 ICT 융복합 지능형 라이브 화상 플랫폼과 스마트펜으로 스마트 도시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에코피스㈜는 녹조류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자율조류제거시스템으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인공지능(AI) 핀테크 전문기업 ㈜고스트패스는 완전 탈중앙화 생체식별솔루션 기술력을 인정받아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시너지에이아이㈜는 AI 기술을 활용한 부정맥 예측진단 솔루션으로 디지털헬스 분야에서 혁신상을 각각 받았다.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이들 기업은 CES 2024에서 전시관을 운영하며 국제적인 홍보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CES 행사장 내 '광주공동관'과 '통합한국관' 을 통해 총 13개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이 구현된 AI 제품을 선보인다. 베네시안엑스포 2층 글로벌 파빌리온 구역에 마련된 광주 공동관에는 총 11개 사의 제품이 전시된다.
김준하 단장은 "이번 CES를 통해 광주 AI 기업들의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고,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광주 AI 스타트업의 좋은아이템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로 뻗어나가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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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M노조 "니네가 책임져라"···민주당·현대차 상경까지 '점입가경'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가 13일 서울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노동 3권 보장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금속노조 광전지부 제공 사측과 극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 노동조합이 13일 더불어민주당과 현대자동차에 '노동 3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나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역상생일자리를 만든 당사자로 민주당과 현대차를 지목한 노조는 '너네가 만들었으니 너네가 책임지라'는 입장을 취하면서 그동안 광주시를 비롯한 노사민정, 경제계 등 지역의 목소리를 사실상 외면하면서다.13일 GGM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등에 따르면 GGM노조와 두 번째 상생일자리인 구미 화섬식품노조 간부 등 30여 명이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와 현대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 3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이들 노조는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만든 상생형 1 호기업, GGM 노동 3권 보장문제를 민주당이 해결하라"며 "노동 3권 보장이 노사상생의 첫걸음이다.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할 경우 5·18 광주항쟁의 정신으로 더 강하고 광범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이들은 현대차를 향해서도 "연구개발, 생산라인구축, AS 등 모든 것을 현대차가 주도하고 있으며 경영진도 현대차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인사들"이라면서 "실질 지배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합당한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노동 3권을 철저히 무시하는 배후에 현대차가 있다"며 "이제 현대차가 책임지고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노동 3권을 보장하고 사내노조활동을 인정한다면 노조는 파업에 나서지 않고 생산에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노조 측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체 조합원 파업 등 더 강력하고 조직적인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하지만 GGM노조의 이 같은 행태를 바라보는 지역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상생형 일자리의 취지와 그동안 지역의 노력을 깡그리 무시한 셈인 데다 대화 상대방이 사측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특히 GGM을 일궈낸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가 몇 달여간 공을 들여 만든 중재안의 '35만 대까지 파업 유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하면서 중재를 위해 노력해 온 지역의 열망을 저버렸다.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달려온 지역의 모든 노력이 무산되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민주당과 현대차에 책임지라고 하는 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사측과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나서는 꼴"이라고 비판했다.GGM 측도 이번 노조 측 행위에 상당한 우려를 나타내기는 마찬가지다.'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의 테두리 속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최대 범위가 '노사민정 중재안'이었던 만큼 노조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이대로 가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나오고 있다.GGM관계자는 "매주 목요일 한차례 씩 교섭을 하고 있는데 사측에서 할 수 있는 건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만 협상이 가능하다"며 "현대차가 GGM을 인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 자체가 잘못된 판단이다.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다시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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