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관광’으로 생활인구 확대
2027년 ‘고흥 방문의 해’ 추진
25년 888만명, 전년 57% 늘어
‘반전여행’ 등 특화 마케팅 주효
팔영대교, 녹동항 일대 등 인기


천혜의 자연, 해양, 섬, 우주항공을 품은 특화 콘텐츠로 고흥관광 르네상스를 연다
고흥군이 천혜의 청정 자연과 대한민국 유일의 우주항공 인프라를 결합한 특화 콘텐츠로 2030년 1천200만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특히 고흥군은 최근 단순 스쳐가는 관광에서 벗어나 먹고, 자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을 타깃으로 삼고, 생활 인구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흥관광은 쑥섬, 연홍도, 팔영산 편백숲 등 청정자연과 우주항공 콘텐츠들이 방문객들을 부른다. 주요 관광지마다 매력 포인트가 있어 만족도도 높다.
2025년말 기준 888만명이 고흥을 찾았다. 전년 대비 56.9% 늘었다. 놀라운 성장세다.

고흥 관광의 대도약은 특화 마케팅 전략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우주과학열차’, ‘우주철도999’상품이 큰 호응을 얻었다. 천혜의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는 고흥만의 강점을 살려 ‘반전여행’, ‘단체관광 인센티브’, ‘생태관광’ 등 다채로운 특색 있는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인 점도 관광객들이 고흥을 찾는 이유였다. 고흥관광의 차별화 전략은 철도 부재를 우주과학열차·우주철도999로 역발상화하고, 반값여행·생태관광 등을 결합한 데서 찾아진다. 특히 나로우주센터는 전국 최초로 양성된 우주항공해설사 13명이 우주과학열차 도착부터 관광까지 동행하며, 전문적인 콘텐츠를 전달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고흥의 우주관광 브랜드 강화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우주 테마는 실제 철도 인프라의 부재를 이야기 소재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기존 관광지와 차이가 난다. 고흥관광 활성화를 위한 담당자들의 수고로움이 여실히 드러난다.

최근 5년간 고흥을 찾는 관광객 추이를 보면 이같은 노력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2021년 352만명, 2022년 459만명, 2023년 511만명, 2024년 566만명, 2025년 888만명이 고흥을 찾았다. 해마다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천혜의 해안, 섬, 숲 등 자연풍광과 우주항공, 팔영대교, 드론쇼, 불꽃쇼 등 특화된 콘텐츠들이 방문객들을 불렀다.

올해도 고흥을 찾는 관광객수는 증가 추세다. 7월말 현재 고흥을 방문한 관광객은 5,850,035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5,278,905명) 비교 11%(571,130명) 늘었다. 주요관광지별로 보면 1위 팔영대교(682,820명), 2위 녹동항 일대(490,111명), 3위 소록도(260,508명)로 집계됐다.
특히 녹동 바다정원, 쌍충사, 북촌등대 등 녹동항 일대와 소록도 등 녹동권역의 관광객 증가는 다양한 먹거리, 해양관광 연계 강화 덕분으로 분석된다.
팔영대교는 고흥과 여수를 잇는 드라이브 코스이자 남열해돋이해수욕장·고흥우주발사전망대와 연계되는 거점으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았다.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서핑과 해양 레저를 즐기려는 MZ 방문객이 꾸준히 찾는 곳이다. 고흥우주발사전망대는 회전형 카페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망과 우주과학 체험을 연계한 가족·연인 여행지로 자리 잡은 곳이다.

녹동항 일대는 바다정원, 드론쇼, 불꽃축제라는 특화콘텐츠와 장어탕·구이, 서대회무침·조림, 삼치회·구이, 바지락회무침 등 ‘고흥 9미’라는 입맛돋우는 먹거리가 방문객을 모았다. 근대문화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소록도, 노을과 야경이 돋보이는 거금대교 등도 방문 비중을 높였다. 광주시 북구 신용동에 사는 심 모씨는 “주말이면 녹동항을 가끔 찾는다. 드론쇼도 보고 장어탕도 먹는 재미가 솔찬하다”고 엄지척을 한다.
또 지난해보다 관광객이 많이 증가한 관광지 탑 3는 연홍도(330%), 쌍충사(237%), 고흥만( 55%)이 대표적이다. 그 이유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 정책의 효과로 여겨진다. 연홍도는 반값여행과 섬 관광 수요 확대, 고흥만은 퀄리티높은 숙박 인프라와 수변공원이 방문객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고흥관광 대도약은 사계절 내내 이어지는 축제와 행사도 한 몫을 한다. 겨울철엔 ‘바다의 시간, 고흥의 맛’을 알리는 해창만 고흥 굴축제가 미식관광 콘텐츠로 미식 여행객들을 모은다.
봄부터 가을까지 매주 토요일에 만나는 녹동항 드론쇼는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아 녹동항 일대를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녹동바다정원에서 펼쳐지는 녹동바다불꽃축제(4월말~5월초), 거금도를 달리는 블루마린 자전거여행 (4월), 우도 생태관광 (5월), 고흥우주항공축제(5월초) 등이 고흥으로 향하는 발길을 재촉한다. 가을빛 완연한 11월엔 유자향이 향긋한 유자축제가 손짓한다.
고흥군은 고흥관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철도 연계 교통 지원 사업’, ‘섬 관광’ 등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흥을 찾은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고흥관광은 숙제도 떠안았다. 2027년에 고흥관광 대도약의 기회를 맞은 까닭이다.

고흥군은 2027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체전 개최와 연계해 ‘2027 고흥방문의 해’를 추진중이다. 대규모 체육행사의 방문객들을 관광객으로 유입시켜 스포츠와 고흥관광간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고흥군 관광정책실 관계자는 “고흥은 청정 자연의 치유력과 대한민국 유일 우주라는 미래 성장동력을 동시에 갖춘 기회의 땅”이라며 “고흥만의 차별화된 관광 르네상스를 실현해 관광객 1천200만 시대를 열고, 나아가 인구 10만 달성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공석기자 ksko1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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