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토론·캠페인 등 3가지 형태로 기후의제 참여 통로
여수 해풍 쑥덕 만들고 나이지리아 친구와 챌린지 눈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 아젠다를 논의하는 행사에 청소년 기후행동 클럽이 참여해 미래 세대의 목소리를 전한다.
청소년 기후행동 클럽 ‘백투디어스’가 오는 20~25일 여수에서 열리는 ‘2026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3차 기후주간(Climate Week)’에서 글로벌·로컬 참여형 기후행동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부스는 단순 홍보를 넘어 청소년이 직접 기후 의제를 논의하고, 지역성과 국제성을 동시에 담아내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청소년 기후행동 클럽 ‘백투디어스’
‘백투디어스’(Back To The Earth)는 지구의 균형 회복을 목표로, 기후위기에 대해 배우고 함께 행동하는 청소년 기후행동 클럽이다.
COP(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직접 참여하며 한국의 기후 대응이 국제 기준에 한참 뒤처져 있음을 알게 된 청년 운영진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단체로,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기후위기에 홀로 불안해하지 않고 생각을 나누며 함께 행동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ground)를 만들어가고 있다.
광주 출신으로 미국 하버드 대학원 졸업 후 우리나라 미래세대의 기후대응을 위한 활동에 나선 동욱 디 그린(한국명 이동욱)씨가 주축으로 참여해 기후 교육(Reach), 기후 공동체(Relate), 기후 행동(Respond)의 세 축을 중심으로 디스코드, 인스타그램, 틱톡,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청소년들과 소통해오고 있다.
이들은 오는 20~25일 여수에서 열리는 ‘2026 유엔기후변화협약 제3차 기후주간부스’에서는 글로벌 기후 행사에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창구역할을 하게 된다. ‘여수에서 시작해 세계로 이어지는 청소년 기후행동’을 핵심 메시지로 내걸고 국제행사의 공공성과 여수의 지역성을 결합해 ▲체험 ▲토론 ▲캠페인 등 세 가지 방식으로 다양한 방문객이 기후 의제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 계획이다.


◆비건 간식 만들고 글로벌 캠페인도
백투디어스는 이번 행사에서 체험, 토론, 캠페인 등 3가지 방식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기후의제에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운영한다.
먼저 여수 해풍 쑥덕으로 만드는 나만의 지구 ‘마이 어스 테이스트 라이크(My Earth Taste Like)’를 20~22일 운영한다.
여수의 특산물이자 비건 간식인 해풍 쑥떡을 활용한 체험형 팝업으로, 쑥떡의 둥근 형태에서 착안해 방문객이 쑥떡 위에 직접 자신만의 지구를 꾸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수의 로컬 문화와 기후 행동을 연결한 이 체험은 세대와 국경을 초월해 누구나 식문화를 매개로 기후행동에 대한 접점을 친근하게 찾아갈 수 있다.
이와 함께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여수 청소년들의 기후 정책 제안 ‘백 투디 여수(Back to the Yeosu)’는 청소년이 참여하는 여수시 기후정책 간담회로, 청소년이 직접 지역 기후 의제를 논의하고 정책 방향을 제안하는 라운드테이블의 형태로 운영된다. 학교 및 지역사회의 열 환경 기후 적응 문제를 주제로, 기후 위기의 직접 당사자인 청소년 세대가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참여 기반을 제공한다. 여수시 시의원, 여수시 기후 정책 담당 공무원, NGO 관계자, 여수 소재 고등학생 기후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 현황과 과제를 함께 나눠 의미를 더한다.
행사 마지막날인 25일에는 여수의 기후 메시지를 전 세계로 확산하는 글로벌 기후 릴레이 캠페인 ‘패스 디 어스(Pass the Earth) 챌린지’를 진행한다.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나이지리아 기반 글로벌 청소년 단체 YNCSD(Youth Network for Climate & Sustainable Development)와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SNS 릴레이 챌린지 ‘패스 더 어스(Pass the Earth)’와 연계해, 참여자가 직접 ‘나만의 지구’를 제작한 뒤 짧은 영상을 촬영하고, 업로드한다. 국가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연대를 도모하고 시각화하는 것이 목표로, 현장 참여자들의 작품은 부스 내 ‘어스 월(Earth Wall)’에 전시된다.
동욱 디 그린씨는 “오늘의 어른 세대가 누린 탄소 예산의 부담은 고스란히 다음 세대의 몫이 되지만 기후위기를 가장 크게 체감할 청소년 세대의 목소리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여전히 소외돼 있다”며 “백투디어스는 이번 2026 유엔기후변화협약 제3차 기후주간 부스 운영을 통해 글로벌 기후 행사 현장에서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들리게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윤주기자 storyboar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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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 생활예술 장르로 자리매김 위해 최선"
“분재(分裁)가 생활예술 장르 중 하나로 널리 보급되고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 열린 전시회도 이같은 취지와 목표를 담아 열었습니다.”분재작가 고하정씨는 분재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목표를 이같이 피력했다.그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광주 동구 예술의 거리에 자리한 무등갤러리에서 ‘녘: 축적된 사간’을 주제로 분재작품 전시회를 열어 큰 주목을 받았다.이 전시에는 그의 대학동기인 이경래 작가와 정미정씨가 참여, 조형·공간연출과 음악감독을 각각 맡아 협업으로 색다른 작품들을 선보였다.분재는 나무나 화초를 화분에 심어 줄기와 가지를 다듬어 작게 가꾸는 취미, 혹은 그렇게 가꾼 나무나 화초를 말한다.국내 분재 역사는 약 3천년에 달하며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중국에서 전래된 것으로 전해지는데 본격회된 것은 7세기 무렵이다.이후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쳐 불교와 귀족 및 양반문화가 번창하면서 뿌리를 내렸고 일제강점기와 6·25 한국전쟁을 지나며 쇠퇴하기도 했으나 1960년대 이후 경제성장과 생활수준 향상 등으로 일부 애호가들 사이에서 취미로 퍼지며 점차 대중화됐다.고하정 작가는 전남대 예술대 미술학과를 나와 활동하던 중 분재학 박사이자 동강대 조경학과 교수인 문치호 한국분재문화연구원 대표와 인연을 맺으며 분재를 접하게 됐다,그는 이후 문 교수를 통해 분재를 배웠고 지난 2023년 한국 분재대전 은상(산림청장상), 2024년 한국 분재대전 대상(농림수산부장관상), 지난해 한국 분재대전 최우수상을 잇따라 수상,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았다.여기에는 대학 학부에서 미술을 전공한 특기를 살려 자신의 작품성에 독창성과 예술성, 미적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도 원동력이 됐다.그의 작품을 보면 일반 분재작가와는 다른 미학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전시작 중 하나인 ‘푸른 신장-반조청심(反照靑心)’에는 자신을 다시 비추어 푸른 마음을 다잡다라는 뜻처럼 작품을 보며 안식과 치유를 얻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고하정 작가는 “분재는 배우기 어렵과 접근하기 힘들다는 인식을 깨뜨리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배우고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생활예술로 확산됐으면 한다”며 “창작활도 외에도 교육과 수업을 병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광주 남구 양림동에 ‘분재카페’를 열고 마음에 담아뒀던 생각과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고 있다.이 카페는 커피와 음료를 필기도 하지만 분재 창작과 교육울 통한 작가 양성 및 대중화, 공간을 찾는 많은 이들이 분재작품을 통해 소통과 치유, 몸과 마음의 회복을 통해 삶의 활력소를 얻어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에 초점을 두고 있다.그는 “분재의 매력은 일상 속에서 자연을 접하는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자연예술’이라는 점”이라며 “지연과 식물을 통해 삶의 또 다른 행복을 느끼고 분재예술이 더욱 사람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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