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장·경주 KTX역·경제전시장에
'묵죽도' 등 30m 패널 송출 '눈길'
K-컬쳐 역사 담은 '천년의 문'엔
신라 유산 이어 제니까지 이어져

광주의 대표적 미디어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가 APEC 정상회담장과 APEC이 열리는 경주를 아름답게 꾸민다. 특히 그의 작품은 우리 고전회화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시대 속 다양한 K문화를 선보이고 있어 더욱 의미를 더한다.
최근 이이남 작가에 따르면 이이남 작가의 작품이 경주 APEC 정상회담장과 경주 KTX 역, APEC 경제전시장에 설치된다.

설치되는 작품은 총 6점. 그중 정상회담장에는 4개의 작품이 설치된다. 김홍도의 '묵죽도', 겸재 정선의 '금강 내산',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미디어아트로 옮긴 동명의 세 작품은 길이 30m 패널에서 송출돼 각국 정상들의 이목을 사로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작품들은 우리나라 고전회화를 차용해 소통과 협력, 화해와 공감, 인류 공통의 바람을 이야기하고 있어 우리 전통을 보여줌과 동시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담장의 또다른 장소에 설치되는 '고전 회화-해피니스'는 평창올림픽 정상회담에서도 선보인 적 있는 작품으로 고전회화를 병풍 형식을 빌어 디지털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옛 풍경이 낮과 밤, 사계 등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담았다. 고요한 동양적 풍경이 찰나의 명상을 이끄는 이 작품은 달이 점점 커져 앞으로 다가 올수록 꿈과 희망이 차오르고 소망하는 미래의 꿈이 현실로 실현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각국 정상들이 첨예한 의제 앞에서 우리 보편의 가치와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이번 APEC으로 경주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경주의 첫 인상이 될 경주 KTX역에는 '천년의 문 : 신라의 꿈을 지나'가 설치됐다. K-컬쳐의 역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신라의 상징적 유산인 첨성대, 석굴암, 금관, 황룡사 9층 목탑 등을 AI의 상상력으로 담아냈다. 이어서는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블랙핑크 제니의 뮤직비디오 'ZEN'이 보여지며 전통과 현대의 K-컬쳐가 조우한다. 'ZEN' 경우 명상적 요소와 동양적 요소가 두드러지는 곡으로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어 한국 문화의 저력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맥락이다.
APEC 경제전시장에 설치되는 작품은 '미래의 문'이다. 1천 년 전 신라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재조명한 작품으로 마치 신라시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몰입감이 높은 작품이다.

이이남 작가는 "지난해 연락을 받고 준비했다. 그동안 국가의 국제적 행사에서 선보였던 작품과 함께 경주와 신라의 문화를 담아낸 작품까지 다양하다"며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이고 내 작품이 첨예한 이슈를 다루는 회의에 앞서 정상들의 심신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이남 작가는 31일 열리는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우리나라 문화예술인 대표로 초청돼 참석한다. 이번 만찬 초청은 한국의 문화예술적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인물로 평가돼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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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에 담아낸 명월 '황진이'
(사)광주국악협회 '藝人 明月 황진이' 공연 웹 포스터
황진이의 자유로운 영혼과 사랑, 슬픔, 예술적 열정을 담은 창극 무대가 펼쳐진다.(사)광주국악협회는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광주북구문화센터에서 제4회 빛고을창극제를 개최한다.빛고을창극제는 지역 전통예술의 계승과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열리는 대표 문화행사로,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다. 올해 공연의 주제는 '藝人 明月 황진이'로, 조선 시대 대표 여류 예인 황진이의 삶과 예술혼을 창극 무대로에 재현한다.출연진은 황진이(이유리), 서경덕(최윤석), 이사종(함승우), 벽계수(김은숙)등이며, 무용수 박서경, 박이한, 김예슬, 선비 정찬성, 이효성, 채춘례, 현재남, 기생 김영순, 고숙진, 양미숙, 마님 강순자, 한영진, 작곡 정관영, 반주단 권선아, 박정인, 오승진, 문보라, 이화림등이 참여한다. 총감독은 함태선, 연출은 김호준, 안무 엄률희가 맡아 공연을 이끈다.(사)광주국악협회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단순한 과거 재현을 넘어 현대 시민들의 마음에도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공연은 전석 무료 초대로 진행되며, 8세 이상 관람가로 가족 단위 관람객도 즐길 수 있다. 관람과 공연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최소원기자 sson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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